가을 그 계곡이 좋습니다.

황록색으로 물드는 그 계곡이 좋습니다.

연한 황록색을 배경으로 톡톡 터지는 둥근잎꿩의비름의 선홍색 꽃송이가 사랑스럽습니다.

한두 송이 피는 게 아니라

꽃다발처럼 뭉쳐서, 

화환처럼 길게 늘어져서 피는 둥근잎꿩의비름이 사랑스럽습니다.

한두 해 피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해마다 피어나는 게 좋습니다.

숱한 발걸음에도 지지 않고 피어나는 게 좋습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다시 볼 수 있으리란 믿음을 주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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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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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7.10.0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엷은 가을색 배경으로
    한 움큼 길게 늘어져 피어있는
    선홍색 둥근잎꿩의 비름꽃 모습이

    가을신부의 수줍은
    부케같아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