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바위 위에도 가을이 내려앉았습니다.

가는 터이니 잠시 짬이라도 있으면,

엉덩이 걸치고 잠시 다리쉼 할 공간이라도 있으면 

언제 어딘들 마다 하겠느냐는 듯 

오색의 단풍을 거느리고 바닷가 풀, 나무에도 찾아왔습니다.

둥근바위솔 이파리에도, 여물어가는 꽃차례에도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이리저리 돌아오느라 지체됨을 아쉬워했더니,

뒷동산에 지는 해를 덤으로 주고 갑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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