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춘삼월 저 멀리 부산을 포함한 경남북 등 따듯한 남쪽 나라에 봄눈이 내리더니,

4월 들어서는 아예 꽃나무는 물론 공기마저 얼리는 강추위가 봄 숲을 뒤덮습니다.

불과 사나흘 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에

한계령풀이 '벌써 내 세상이네.'라며 서둘러 노란색 꽃대를 올리더니,

난데없는 한파가 찾아오자 그만 고개를 떨구고 설중화, 아니 스스로 아예 얼음꽃, 빙화(氷花)가 되었습니다.

그간 봄 눈에 묻힌 야생화를 적지 않게 만났지만,

꽃은 물론 공기까지 사위(四圍) 모두 얼어붙은 광경을 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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