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때때로 장맛비가 내려 하늘이 우중충하고,

게다가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도 

이 산 저 산 이 골 저 골에는 어김없이 계절에 맞는 꽃이 핍니다.

며칠째 내리는 비에 꽃잎을 제대로 열지 못해도,

제대로 피지 못한 꽃이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 문드러져도 

꽃대를 올리고, 꽃봉오리를 맺고, 그리고 언젠가는 환히 갤 날을 기다립니다.

병아리난초,

우중충한 날씨에도 순식간에 닥칠 '그들만의 꽃 피는 봄'을 준비하는 병아리난초의 무더기를 만났습니다.

그 곁에는 측백나무과의 노간주나무가 든든한 호위무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간주나무가 병아리난초나 나나벌이난초의 삶에 분명 큰 도움을 주고 있는가 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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