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고 잘생긴 꽃만 찾아다니며 대접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이 들 때

'그렇지 한다.'는 걸 내세우기라도 하듯 돌아보게 되는 꽃, 

바로 명아자여뀌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잘 자라고, 이렇다 할 쓰임새도 없어 잡초 중의 잡초 대접을 받는 꽃이

바로 여뀌류가 아닐까 싶은데, 

중에서도 가장 괄시받는 순위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게 

바로 명아자여뀌일 것입니다.

그런데 몇 해 전 연천의 좌상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한탄강 둔치에 가득 핀 명아자여뀌가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광을 만들기에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후 경산의 진못을 빙 둘러 난 명아자여뀌에 빠져 여러 번 발걸음을 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교동도 초입의 저수지 둘레에 핀 명아자여뀌를 만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명아자여뀌가 피던 곳에 제방이 새로 만들어져 아예 사라졌단 소식에 

뒤늦게나마 그때 그 자리에 피었던 명아자여뀌를 세상에 내보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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