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땅고추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질은 땅, 즉 질척질척한 땅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이라는 뜻을 이름 안에 그대로 담고 사는,

아주 작은 풀꽃입니다. 

고추풀이란, 

그 열매가 고추에는 비교가 안 되게 작지만, 모양만큼은 고추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주도와 영·호남에 분포한다는데, 경기 북부에도 자라는 것으로 미뤄 전국이 자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잡초처럼 그 수가 많기는 한데,

꽃 핀 것을 보기는 쉽지 않아 개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짐작됩니다.

2017년 무수히 많은 개체 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꽃이 핀 것을 단 한 송이도 보기 어려웠는데,

2018년 여름 그토록 극심했던 폭염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겨야 할 작은 웅덩이의 맨바닥이 누렇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진땅고추풀이 돋아나 연보라색 꽃을 피우니 자연의 법도란 

감히 예단할 수가 없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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