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삐 잡은 손 부끄럽다 아니 하시면 

 

기꺼이 천 길 낭떠러지에 올라 꽃 꺾어 바치오리다.

 

예나 지금이나 지극 정성을 다하면 

신분의 귀천을 뛰어넘는 로맨스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런 생각으로 헌화가를 읽었습니다.

 

그런데 

천년도 넘는 그 옛날에 쇠고삐를 쥔 노옹이라니,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벤츠 600'을 타는 당대 갑(甲) 중 갑이 아닐까요. 

 

불현듯 

카메라 들고 벼랑에 매달려 안간힘을 쓰는 이, 그는 누구인 지 란스럽습니다.   

 

분홍장구채.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귀한 몸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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