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을 오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황금색 꽃을 만났을때 
첫번째는 우리 야생화 중에도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이 있다니 하고 
놀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그 잎을 보고는 아주 잘 아는 식물이어서 두번째로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아 내가 참으로 '몹쓸 짓'을 많이도 했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2,7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장하게' 자라난 잎이 바로 봄철 너나없이 보는 족족 
따먹는 곰취잎입니다.
가만 내버려두면 그 잎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게 자라 숲을 감싸고,
꽃대는 초등학생 키만큼이나 높이 솟아 황금색 꽃을 피워 숲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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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소하고 흔한 것 속에서 귀하고 고운 것을 찾아내시는 안목에 찬사를 보냅니다. 곰취꽃이 이렇게 아름답군요. 곰취잎을 뜯어서 소청산장 샘물에 씻어 참치에 쌈 싸 먹었던 일이 생각납니다....그렇지만 뉘우칠 기미는 없어... 말만 꽃사랑인가 ...헛사랑인가 봅니다.

  2. 푸른솔 2009.09.08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취꽃 정말 반갑네요
    곰취에게서 꽃이 다 피네요
    곰취는 깊은 산에 가야만 만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3. wheelbug 2009.09.08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꽃이 우리가 쌈 싸먹던 곰취꽃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왜 전 곰취꽃을 이제사 처음 본 것일까요. 아마 보기는 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곰취꽃인지도 몰랐었겠지요. 자연을 아름다운 눈과 마음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었겠지요. 님의 사진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 atomz77 2009.09.09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쌈싸 드시던 곰취는 보통 재배한 것일테고요/만약 자연산 이었다면 채취시 뿌리가 상해 제대로 자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