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힌 산골짜기에서 처음 만난 앉은부채,
마치 백상어가 등지느러미를 곧추 세우고 망망대해를 유영하듯
희고흰 눈의 바다를 유유히 감내하고 있었습니다.
숲속 응달진 골짜기에 의젓하게 자리잡고 앉아  
꽁꽁 언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그 깊고 깊은 뿌리에서 뽐어져 나오는 열기로 얼음 구들을  녹이고 싹을 틔워,
독특한 모양의 꽃을 피우는  그 강인한 생명력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단연코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그는 바로 앉은부채입니다.
다음이 너도바람꽃,복수초 기타 등등입니다        
   
[2~3월 꽁꽁 언땅을 뚫고 올라와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자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타원형의 꽃덮개(불염포) 속에
도깨비 방망이모양의 육수꽃차례가 들어있다.
꽃이 질때쯤 뿌리에 모여 난 잎이 부채처럼 넓적하고 잎자루가 길다.
(송기엽.윤주복의 '야생화 쉽게 찾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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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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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eelbug 2008.12.10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보는 꽃입니다. 얼룩덜룩한 꽃잎은 물곰 등짝을 보는 것 같습니다.
    꽃잎 사이에 투박하게 생긴 꽃술이 정감이 갑니다. 꽃가루를 따고 있는 벌을 포착한 마지막 사진은 숫처녀의 유두를 훔쳐본 것처럼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2. 김재일 2008.12.16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철아..
    정말 멋있네..
    이런사진은 직접 우리카폐에 올려서 친구여럿이 같이 볼수있게 하자...
    사진찍는 기술좀 가르쳐 주고....

  3. 이청용 2011.12.18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감사의 말씀을 매우 짧은 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