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섣달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다'는 말이 있지요.그런데 깊은 산 계곡의 해는 한겨울이 아니어도 늘상 노루꼬리만큼  짧답니다.앞산 뒷산 산그늘이 길게 드리우기 때문이지요.

지난 주말 정말 귀한 분의 도움을 받아 '올해의 국민모델이라 할 둥근잎꿩의비름'을 만난 시각은 오후 5시반 무렵.지는 해를 순간 강력 접착제를 발라 참나무 가지 위에 걸어놓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더군요.어찌됐던  붉은 빛이 참으로 고운 꽃을 한무더기 만났습니다.만나서 위에서도 찍어보고, 아래서 옆에서도 올려다보고 수없이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그러다 깨달은 게 하나 있습니다. 야생화가 좋은 점은 수없이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해도,수없이 사진을 찍어도 실증을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마 사이 좋은  연인은 물론 딸 아들 사진 몇장 찍어본 이는 무슨 뜻이지 아실 겁니다.맨 뒤 사진은 지난해 버전입니다.  

다시한번 예쁘고 풍성한 꽃 만나게 해준 이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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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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