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제아무리 동백과 유채, 매화가 지천으로 꽃을 피운다해도 겨울은 겨울입니다.

바로 산발치에 꽃들이 넘쳐난다고 해도 

겨울 한라산은 한치앞을 볼 수 없게 하는, 강한 눈보라를 그 언제나 품에 안고 서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백록담을 둘러싼 거대한 암벽, 그리고 눈으로 뒤덮인 드넓은 고산평원을 기대하며

윗세오름까지  올랐으나,

정작 기다리고 있던 건 세찬 눈폭풍이었습니다.

결국 1차 한라산 등반은 강한 눈보라가 빚어낸 나눈꽃을 보는 것으로 족해야 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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