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의 숲을 싱그럽게 하는 상록수의 하나인 자금우입니다.

자금우과의 상록활엽소관목으로 높이 15cm 안팎의 작은 나무인데, 한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어 유독 눈에 잘 띄기에 외지인으로선 제주 숲에서 가장 많은 식물이 자금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서울 등 중부 지역의 야트막한 뒷동산 길섶에 애기나리가 가득 피듯 많은 자금우를 제주 숲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물론  남부 해안가 산지에는 흔하지만, 서울 인근에선 자라지 않습니다.

도쿠가와 막부시절, 그리고 메이지 시대 일본에서 투기바람이 일 정도로 귀한 관상용 식물로 대접 받았다는 데 사실 인지는 의문입니다.

날이 눅졌다고는 하나 사위가 황량하기만 한 2월 하순 자금우 백량금 백서향 동백 종가시나무 등 늘푸른 나무가 즐비하던 제주의 겨울 숲이 생각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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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5.02.22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금우 빨간 열매가 겨울을 무색케 합니다
    제 고향이 최남단 해변이어서 오래전 부터 자금우는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함께 했던 불갑사 계곡에도 자금우가 많습니다
    올해 빨간열매를 달고 있는 설중자금우를 찍고 싶었는데
    올해는 눈이 귀하네요
    제주의 싱그러운 자금우 참 곱습니다!

    • atom77 2015.02.23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자상하게 알려주신 불갑사 자금우 무더기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언젠가 꽃이 피었을때 찾아봐야지 하고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올해 눈이 흉년입니다/때늦은 서설이 내려 갈증을 풀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5.02.27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금우 ~~ 너어무 예쁩니다 큰화면으로 보니 더 예쁩니다 오늘은 바람이 차지만 오리도 못가 주저 앉을 겁니다 봄꽃 웅성웅성 벙글면 꽃그늘 아래 서성일 날도 오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