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늘푸른 제주 숲의 또 다른 주역인 백량금(百兩金)입니다.

자금우와 마찬가지로 자금우과 자금우속의 상록활엽관목인데,

키가 1m 정도까지 자라니 손바닥 안팎에 불과한 자금우와는 쉽게 구별됩니다.

잎도 다소 넓은 타원형의 자금우에 비해 날렵하고 길쭉한 편입니다.

만량금이라고도 불리는데,

연유인즉 자금우를 꽃이나 열매 등 외양이나 약재 가치로 백량금에 비해 덜할 게 없다며 '천량금'이라고 하자,

이번에는 백량금이 자금우보다 못할 게 없다며 '만량금'이라고 한 단계 더 올려버린 것이지요.

자금우나 백량금이나 그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제 소임을 다할 뿐인데,

사람들이 이러니저러니 야단법석을 떤 결과입니다.

어쨌든 자금우나 백량금이나 5,6월 흰색의 꽃이 핀 뒤 맺는 빨간 열매가 한겨울에도 남아 색다른 인상을 줍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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