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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모데미풀이 아니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것은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느닷없는 이상 고온에 미친듯이 꽃이 핍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니 피긴 피었으되,
미처 영글지 않은 채 꽃망울을 터뜨리다보니 꽃송이가 아주 자잘합니다.
이왕 핀 꽃들,
서둘러 피었다고 서둘러 질 게 아니라,
지는 시기는 지난해의 그 때를 맞추었으면 좋으련만,
과연 그래줄까요...
피기는 제맘대로 피었으되,
지는 건 제 뜻대로 하지 못해 더 오래 머물렀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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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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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때 연두색 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걸 보았는데,
내려올 때 어느 새 커다른 이파리로 변해 있습니다.
과장해 말하자면 한나절 만에도 녹음이 짙어지는 스피디한 계절입니다.
자연스럽게 꽃들도 여기저기 정신없이 두서없이 피어납니다.
어느 덧 '봄 숲의 발레리나' 얼레지도 한두송이가 아니라 떼지어 피었습니다.
급하게 피다보니 개화 시기가 한참이나 앞선 노루귀와도,
꿩의바람꽃과도 이웃해 이루지 못할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주말 만사 제쳐놓고 어느 산이든 들어가 봄 꽃들의 아우성에 귀 기울여 보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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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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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4.03.29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레지의 진수를 보는 듯 합니다
    마크로 렌즈의 답답함 보다 훨씬 생태적입니다
    첫번 째와 맨 아래의 경우 16~35로 찍으신 건 가요?

    • atom77 2014.03.30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찬의 말씀입니다/꽃들이 한꺼번에 핍니다/천천히 음미하시기를.../말씀대로 광각 사진을 담아보려고 노력중입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4.03.31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때는 얼레지가 요정이 쓴 고깔모자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혹자는 한량무 출 때 버선코 살짝 들고 흰 두루마기 뒤로 제끼는 풍류객의 춤사위 같다던데 .. 그도 그럴듯 했습니다. 연인산 정상엔 5월 초순 피던데....어느 두메산 골짜기엔 벌써 꽃잎 활짝 열어제쳤군요

  3. 황재이 요? 2014.04.08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표물을향해 쏜살같이 내려꼿이는 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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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이라던가요.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니 그야말로 백화난만(百花爛漫)이요, 만화방창(萬化方暢)입니다.
이 꽃 저 꽃 쫒아다니기도 벅찰뿐 아니라 담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또 올리는 것도 또다른 번잡한 일이 됩니다.  
세상사 다 그렇듯 꽃세상도 서로서로 어긋납니다.
남녁에선 노루귀의 청색이 귀한데 반해 중,북부에선 분홍색 노루귀를 만나기 쉽지않습니다.
해서 경기,강원에선 분홍색 노루귀꽃을 목메어 그리워하며 남쪽으로 길을 떠납니다.
부재는 그리움을 낳고, 그리움은  해후의 기쁨을 주고, 행복을 선사합니다.
동강할미꽃의 미모가 제 아무리 빼어나다하더라도, 
이제 끔찍할만큼 깜직한 꽃 노루귀의 분홍색 꽃에 자리를 내어줄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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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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