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털중나리입니다.

멀리 용문산을 비롯해 백운봉 등 경기 동부권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가 발 아래 펼쳐지는 곳,

그 위에 털중나리가 날개를 펴듯 꽃잎을 활짝 펴고 낙하산처럼 사뿐사뿐 내려옵니다.

하~ 하늘나리도 피고 털중나리도 피고,땅나리도 피니,

곧 있으면 솔나리도 피어 여름은 나리의 계절이라 노래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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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시기가 늦기로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산의 하나인 경기도 양평 용문산의 나도수정초입니다.

6월 17일 담았으니 4월말~5월초 피기 시작하는 남녘에 비해 한달보름여나 늦습니다.

"늦으면 어떻습니까, 제 할 일만 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듯한 나도수정초의 영롱한 얼굴이

나도나도 앞서려고 순위다툼을 하는 우리네 삶을 돌아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10대 초반의 수줍은 소녀에서부터 달덩이같이 환한 20대, 30~40대 장년,

50대 이후 중년의 모습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나도수정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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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인동덩굴이 동쪽 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에 자리잡았다고 칭송하였더니,

역시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인 으아리가 남한강이 보이는 높은 곳에서

눈처럼 흰꽃을 소담하게 피우고 '나좀 봐달라'고 유혹합니다.

한방에서는 '약의 성질이 위엄있고, 신선같이 영험하다' 하여 위령선(威靈仙)이라는 한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부디 맹렬하고 신묘한 효능을 가졌다는 위령선의 기운이 널리 번져 위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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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5.06.17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빗소리듣기좋으네요그어떤슴악보다듣기좋은선율입니다밤새많이내렸으면좋겠어요강마다저수지마다찰랑찰랑넘치게요 ᆞ큰꽃으아리는꼭한번보고싶은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