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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이, 꽃소식이 하도 요란하기에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눈으로 보고 확인했습니다.
이미 봄이 왔고,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있는 걸말입니다.
왕복 700km의 여정이 결코 동네 뒷산 오르듯 쉽게 감행할 일이 아니기에,
며칠을 두고 망설였으나 벌써 열흘 전쯤부터 전해오는 화신을 끝내 모른 척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 20km 안팎의 속도로 북상하는 봄을 진득하게 앉아서 기다리기엔,
아직은 엉덩이에 그리 살이 많이 붙지 않았나 봅니다.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며 하얗게 피어난 변산바람꽃은 풍성하기가 수도권 인근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
날씨는 봄이 무르익은 듯 화창하고,
꽃잎(기실은 꽃받침잎)은 봄날 아스팔트 위에 아지랑이 피어나듯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아~하! 이런 때 '꽃멀미'가 나는구나 하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카메라가 꽃멀미라도 하는 듯 순간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변산바람꽃은 겨우내 '겨울 땅속 학교'에서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하게, 더 예쁘게 꽃 피우는 지 배우고 익혀서
'여수 밤바다' 뒷동산을 풍성한 꽃밭으로 만들어 주었건만,
겨우내 가방에 갇혔던 카메라는 350km 여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새 멀미를 하고 말았습니다. 
암튼 봄, 봄이 왔습니다.
2014년 봄이 변산바람꽃과 함께 성큼 우리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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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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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4.02.25 1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南枝春信
    봄 소식은 남쪽으로 부터 오네요
    남녁의 끝자락 돌산까지 다녀 가셨나 봅니다
    일상에서 벋어나 하루 쯤 멀리 다녀 온 일도
    행복한 일입니다.

    • atomz77 2014.02.25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먼길 힘들었다 생각했는데 그것이 행복이란 말씀을 뒤늦게 깨닫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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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입니다.
개구리가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도 이제 보름여 정도 남았습니다.
정말 저 멀리 북녘의 대동강이 얼었는지 풀렸는지...알 수 있는 길이 막힌 지 오래되었습니다.
대동강이니 능라도니 금강산이니 하는 지명들이 이젠 비현실적인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각설하고,
변산바람꽃이니 복수초니 하는 봄꽃들이 많고 많지만,  
봄의 전령사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꽃은 아마도 버들강아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앙증맞고 깜직한 꽃,
서울 한복판 청계천변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생활주변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입니다. 
몇해 전 복수초 노루귀 너도바람꽃 등 봄꽃을 찾아 지장산 여기저기를 오르락내리락하다 하산하던 길
산골짜기 주변에서 붉은색이 살짝 감도는 노란색 버들강아지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봄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집에 돌아오니 사립문 위에 봄이 와있더란 옛말이 생각나더군요.
만난 곳이 북쪽인데가 줄기가 곧게 뻗은게
아마도 숱한 버드나무 종류 중 당키버들의 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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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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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02.20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송한 버들강아지군요 수양인지 능수인지 휘휘 늘어진 버드나무는 풍류가객을 연상케 합니다
    벚나무도 수양벚나무는 왠지 풍치가 있어 멋스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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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린 꽃 색을 살펴보니 노랗거나 희거나, 그도 아니면 푸르거나 입니다.
많고 많은 색 중에서 붉은색이 안보여 뭔가가 허전합니다.
해서 분홍색 노루귀로 보완합니다.
아직 새 꽃을 만나지 못했기에 지난해 3월 16일 담은 노루귀를 대신 올립니다.
이미 제주도와 저기 멀리 여수 등지에선 벌써 복수초가 반산바람꽃이 노루귀가 피었다 합니다.
그런데 서울은 오히려 2월 추위가 더 심한 듯 느껴지고 몸은 자꾸 움츠려듭니다.
그래도 얼음장 밑에선 봄이 오고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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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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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02.13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년 전 딱 꼬집어 수암산 자락에서 현호색과 노루귀와 바람곷을 한자리서 만났습니다
    이듬 해 가 보니 바람꽃과 현호색만 그 이듬해 가 보니 현호색만 ........그 때 찍은 사진이 몇장 안되는 꽃사진 파일로 남아 있어서 파일 뒤적일 때면 몇 가지 상념 떠오르게 합니다
    좋으시겠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꽃을 꼭 잡고 계셔서............
    저도 뭔가를 꼭 잡고 싶습니다 조금이나마 버리고 비우는 법 익히기 위해.... 퐁퐁퐁 튀다가 일순 가라앉아 버리는 물수제비를 생각하며 ......비우고버리기 위해 다른 뭔가를 꼭 잡고 싶다는 ...참 모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