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왜 제비동자꽃이 생각나는지 알수 없는 일입니다.

'제비동자꽃 사진을 전에는 언제 올렸었지?' 

분명 처음 포스팅하는 게  아니기에 먼저 글을 확인해보니 작년 11월27일입니다.

한여름에 담았지만,

워낙 자생지가 좁고 개체수가 적은데다 

사람의 발길이 닫으면 쉽게 훼손되는 자생지의 속성상,

가능하면 철이 지난 뒤 공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묵히기 마련인 제비동자꽃입니다.

그러다 찬바람이 불면 뜨거웠던 여름,

한여름의 한복판에서 피는 꽃이 생각나

찾다보면 제비동자꽃이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같은 이유로 같은 시절에...

생각이 변하고 사고가 변해야 발전이 있다는데,

그저 타성적으로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책망하게 만드는 제비동자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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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5.11.24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 조무락골에 갔습니다 진달래 한 그루가
    계절을 잊고 꽃을 피우고 있었고
    여름엔 울울창창 숲에 가려 계곡 끝을 알 수 없었는데
    텅 빈 숲에 능선이 드러나고 그다지 깊지 않은 계곡은
    조용하니 참 좋았습니다
    벌써 엽록의 계절을 그리운데 제비동자꽃을 보니 향수가 잔잔하게 일렁입니다

 

 

 

 

 

 

 

이 비 그치면 찬바람 불겠지요.

찬바람 불면 길었던 가을도 가겠지요.

비가 오면,

한 사흘 내리면 좋겠다고들 했지만,

비오는 파란 하늘은 있을 수 없으니 아쉽기는 합니다.

푸른 하늘이 생각나 아껴두었던 단양쑥부쟁이와 가을 하늘을 다시 또 올려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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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5.11.2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어디선가 본듯한 , 혹은 데쟈뷰
    포석 위로 수북히 쌓인 은행잎
    텅 빈 가지가
    가을이 갔음을 알리네요
    사무치게 아름다운 풍경인데
    다시 보려면 삼백 예순날 쯤은
    기다려야겠지요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하던가요?

좀딱취와 호자덩굴이 딱 그런 사이입니다.

늦가을 좀딱취 만나는 곳에서 늘 호자덩굴을 보았으니, 

좀딱취 사진을 올릴 때면 자연스레 호자덩굴 사진을 찾게됩니다.

물론 이 즈음 마나는 좀딱취는 꽃이지만, 호자덩굴은 꽃이 아닌 빨간 열매이지요.

마침 지난 6월 한창 철 담아두었던 호자덩굴 꽃 사진이 생각 나 이때다 싶어 올려봅니다.

꼭두서니과의 늘푸른 덩굴식물인 호자덩굴은

하나의 긴 암술을 가진 암꽃과,

4개의 수술을 가진 수꽃이 따로 피는 독특한 특성을 가졌습니다.  

꽃잎이 온통 흰색인 게 대다수이지만,

간간히 은은한 핑크빛 피부를 가진 꽃도 있어 보는 이를 황홀케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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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5.11.20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자덩굴을 보니 지난 겨울 남도 외딴 섬에서 본 청미래덩굴의 빨간 열매가 생각납니다
    햇살은 따사로왔고 윤기나는 열매는 야산을 붉게 덮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