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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白頭山).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흰머리산이라 하겠는데,일견 기나긴 겨울동안 하얀 눈에 뒤덮혀 있기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데 눈이 녹은 뒤에도 백두산 정상 천지 둘레는 물론 바로 아래 광활한 평원에 각양각색의 흰색 꽃들이 피고지고 피고지고 하기에 여름철에도 흰머리산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특히 백두산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두메양귀비나 노랑만병초의 꽃색이 엄밀하게는 노란색이기는 하나 흰색에 가까운 미색이라고 할 수 있고,그들 못지않게 세력이 무성한 담자리꽃나무는 햐얀 눈보다도 더 흰 꽃을 피우기 대문입니다.
두텁게 쌓인 눈,그 눈이 얼어붙어 바위보다도 더 단단해진 얼음장이 녹으면서 해토 될 즈음, 눈과 얼음을 뚫고 솟아난 담자리꽃나무의 흰꽃은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온 듯 아름답기에,아예 '선녀목(仙女木)'이란 별칭까지 얻기도 했습니다.
얼핏 풀처럼 보이지만 겨울철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은 장미과의 상록 소관목입니다.
휴전선 이남에는 자라지 않는 북방계 식물로서 북쪽에서도 낭림산맥의 최고봉인 노봉(鷺峰=해오라기봉)과 백두산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백두산에서도 해발 2000m가 넘는 고원지대에서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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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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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3.08.20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주기는구나..... 사설이 필요 없네요......

    • atom 2013.08.21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오셨습니다~파란 하늘과 흰 담자리꽃나무 참으로 멋지더군요~무더위에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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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알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꽃을 담아 왔는데, 컴퓨터 화면에 옮기니 새가 되어 날아 다닙니다.
그것도 하얀 백로가 되어 날개를 활짝 펼치고 우아하게 춤을 춥니다.
"꿈속에서라도 보고 싶었던" 해오라비난초를 드디어 만나 보았습니다.
호박꽃일지라도 그 어떤 꽃이든 순위를 매길 수 없는 저만의 고유미를 가지고 있다고 남들에게 말하고,
스스로도 그렇게 믿으려 애써 왔건만,
순간적으로 혼이 빠질 만큼 황홀한 해오라비난초의 만개한 꽃을 보는 순간 
'이 세상에 이보다 더 예쁜 꽃은 없다. 최고'라고 탄복합니다.
난초과의 해오라비난초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핍니다.
그늘 한점없는 습지에서 순백의 온몸으로 수직으로 쏟아지는 태양열을 되받아 칩니다.
하~지독하게도 여름을 좋아하고,당당하게 여름을 이겨내는 그런 멋진 식물입니다.
그 독한 폭염은 당당하게 맞서 이겨내지만,
그렇지만 사람의 손길,발길만은 당해내지 못합니다.
지난해 그토록 큰 기쁨을 주었다던 자생지를 가보았습니다.
단 한송이 꽃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꿈속에서도 만나고 싶소"라는 해오라비의 꽃말처럼 이제는 진정 꿈속에서나 만나야 할까 봅니다.
당초 백로과의 해오라기를 닮았다고 해서 해오라비난초라 이름 붙었다고 추정되는데,
배에는 흰털이 나 있지만 머리와 등이 검고 몸통이 통통한 해오라기보다는,
온몸이 희고 날렵한 백로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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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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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3.08.16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일전 작년에 보았든 해오라비난초가
    꽃망울을 이제 맺고 있어서 되돌아 왔는데
    내일 쯤 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누구에겐가 손 탈까 싶어 걱정도 되고..
    비상하는 해오라비 잘도 담았습니다 ㅎ ㅎ

  2. 북두42 2013.08.17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뻐라!!!

  3. 다비 2013.08.17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름답다!!!" 라는 말이 저절로 탄성이 되어 나옵니다.

    저는 언제 만나볼 수 있을런지~

    아마도 내년을 기약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톰님 덕에 아름다운 해오라비난초를 맘껏 보고 갑니다.

  4. hyuntrain 2013.08.19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오라기 라는 꽃은 이름도 처음들어보는 꽃입니다
    마치 새가 날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꽃이군요

    아름다운 야생화 구경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 한여울 2014.02.05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고가시님혹여발병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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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들머리 호피무늬 참나리가 늦둥이 꽃 한송이를 남겨 놓았다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일요일이던 지난 11일,"오늘도 '꽃운'이 좋을 것"이라는 기분좋은 예감 속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얼마나 올라가면 되느냐는 아내의 질문에 20~30분 정도 정도 가면 되지않겠냐고 대답합니다.
"글쎄,나도 초행길인데 어찌 알겠느냐. 산 중턱쯤에 있을 것이라는 한토막 정보가 다인데..."하는 말은 속으로 삼킵니다.
오는 길 양편에 얼핏 보았듯이 오늘 가장 만개한 꽃은 사위질빵입니다. 
역시 산의 초입부터 양편 나뭇가지에 사위질빵의 활짝 핀 꽃줄기가 흐드러지게 늘어져 있습니다.
뙤약볕 아래 한 20여분쯤 걸으니 곧 산비탈로 이어지면서 계곡물이 흐르는 오르막 숲길로 나옵니다.
흐르는 계곡 물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바로 전날도 일대에 큰 비가 내린 탓이리라.
올 여름 연일 이 일대에 큰 비가 왔다더니 산으로 오르는 돌 길은 파헤처져 제모습을 찾기 어려운 구간이 적지 않습니다.
물이 흐르는 습습한 숲속을 10분쯤 오르면서 양편 그늘진 곳을 살피니 역시나 노랑망태버섯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참 많이도 담아봤건만,그냥 지나칠만도 하건만 볼때마다 새로운 마음이 들어 카메라를 들고 달려갑니다.
너덜바위 지대에 물이 넘쳐 흐르니 오르막 길이 여간 까다롭지 않습니다.
비가 그친 뒤 찾아온 불볕더위에 산행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럭저럭 한시간 넘게 올라왔음에도 목표로 한 상사화는 그림자도 보이질 않습니다.
위를 바라보니 산 능선이 얼핏 보이는 듯 싶습니다. 거의 7분 능선쯤에 다다른 듯 싶습니다.
"이렇게 높은 데 필 리는 없는데...그만 올라갑시다.여기서 앉아 기다리세요" 
배낭을 벗어 아내에게 맡기고는 주변을 살피면서 혼자 올라갑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보고 없으면 포기한다는 뜻이었습니다.
한 20,30분 오르면 된다며 삼복더위 속 산행을 고집했으니 더 이상 무리했다가 큰코 다치겠지요.  
하지만 늘 그렇듯 포기하고 돌아설 즈음 나타나는 것이 야생화의 생리인듯합니다.
마지막이라고 말한 지점에서 5분여쯤 오르자 등산로 바로 옆에 연분홍 상사화 하나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그리고 어찌 한송이 뿐이랴며 30m쯤 더 오르자, 과연 군락지가 펼쳐집니다.
지장산 중턱에서 만난 상사화, 아마도 한반도 가장 북쪽 산에 피는 상사화가 아닐까 주장해봅니다.
봄에 나오는 잎이 "열심히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알뿌리에 저장하고, 6~7월에 마른" 뒤 8월쯤 꽃이 피는,
그래서 잎은 꽃을 볼 수 없고 또 꽃은 잎을 볼 수 없어 서로를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사연의 꽃입니다.
 9월 진홍색으로 꽃이 피고 난 뒤 비로서 잎이 나온다는 꽃무릇 또한 잎과 꽃이 서로를 볼 수 없어 '상사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몰론 둘 다 같은 수선화과의 꽃입니다.
지장산의 여름은 폭우가 만들어내는 계절폭포와,
참나리,홑왕원추리,사위질빵,도독놈의갈고리,며느리밥풀꽃,망태버섯,영아자,그리고 산도라지 등등이 풍성한
접경지대의 꽃동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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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3.08.16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화 탐사를 다녀 오셨군요
    이쪽에서는 비교적 흔한 꽃이라...
    불갑사계곡에만 있다는 진노랑상사화 보았으니
    이제 붉노랑상상화와 백양꽃을 만나다 보면
    8월이 지나가겠습니다.
    한달 후에는 이쪽 불갑사나 선운사 계곡에 꽃무릇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습니다
    그때쯤 한 번 다녀 가세요~

  2. 북두42 2013.08.17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은 나 못보고
    나는 또 저 못보니... ...

  3. 다비 2013.08.17 1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화와 꽃무릇을 구별 못하는 저로서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마나님과 함께한 산행이라 더욱 좋으셨겠습니다.

    상사화가 나는 내 님을 못만나는데 아톰님은 같이 다니신다고 시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4. hyuntrain 2013.08.19 2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화도 몇가지로 나누어 지는군요
    노랑 상사화
    붉은 상사화

    어제 가야산 주차장에 노랑상상화가 많이 폈던데 보셧는지요?
    좋은 그림 마음속에 담아답니다

    • atom 2013.08.20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무사히 귀가하셨군요/힘든 산행 끝에 만났던 상사화를 주차장 바로 옆서 보니 조금은 허탈하단 생각이 들더군요/혹 연락주실일 있으면 /atomz77@naver.com/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