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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 하늘이 뿌연 칠면초 사진을 담고 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후 언젠가 파란 하늘이 열리면 다시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다가,

아예 새벽 여명에 찾아가 보자 하여 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빨갛게 물드는 해 뜰 즈음 갯벌을 가득 메운 칠면초를 보았습니다.

이날도 아쉽게도 동그랗게 해가 뜨는 광경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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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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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고운 솔나리입니다.

무더웠던 여름날,

엄청난 땀을 흘리고 올라온 산객의 피로를 순식간에 날려버린 솔나리입니다.

가냘프고 여리디여린 모습이지만,

그 어떤 장대한 야생화 못지않게 굳은 기상을 가진 솔나리입니다.

남덕유의 장쾌한 산세를 압도할 듯한 키 큰 솔나리에  비해,

수줍음을 타는 듯 참한 모습의 키 작은 솔나리이지만 가야산 주봉인 거대한 상왕봉을 

제 한 몸으로  떠받들듯 늠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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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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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파수꾼으로 변신한 바닷물고기 꼴뚜기입니다.

아니, 꼴뚜기를 똑 닮은 뻐꾹나리입니다.

척 보면 대개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는 속담으로 유명한 꼴뚜기를 연상하는데,

정작 이름엔 '뻐꾹'이 들어갔습니다.

흰색 바탕에 자주색 점이 줄줄이 아로새겨진 꽃잎의 반점이

역시 작은 점이 줄줄이 박힌 뻐꾸기의 가슴 털 무늬를 닮아서 그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어찌 됐건 털중나리 하늘나리 말나리 땅나리 솔나리 등 여타 나리꽃들과 마찬가지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나리꽃의 하나인데,

그 모양이 유별나 강한 인상을 주는 뻐꾹나리입니다. 

다른 나리꽃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피는 꽃인데,

초기인 7월보다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주로 개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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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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