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고,

한자로는 뫼 산(), 자비로울 자(), 시어미 고()를 쓰니

산에서 나는 풀로서, ‘자비로운 시어머니같은 효능을 가진 약초 정도로 이해하면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설 명절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어머니가,

끔찍이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모든 어머니가,

동시에 모든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어머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산자고(山慈姑) 한 떨기를 올립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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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이기에 식생 또한 비슷한 게 당연한지 모르겠으나,

2월 초 후쿠오카 곳곳에서 수선화와 동백, 그중에서도 일본이 원산이라는 애기동백이 활짝 핀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운 좋게도 눈까지 가득 쌓이는 바람에 설중 애기동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선화는 '몰마농'이라 부르는 제주 수선화는 아니고,

금잔옥대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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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화사한 봄날에 개나리 피듯 여기저기 노란색 꽃이 만발했습니다.

, 납월(臘月)이란 어려운 한자 이름으로 불리는 음력 섣달(12) 꽃을 피운다는

납매(臘梅)입니다.

몇십 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는 올겨울 눈 풍년은 일본 후쿠오카(福岡)에도 해당히는 듯

서울 못지않은 추위가 찾아오고 온종일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그 덕분에 눈 내린 섣달에 핀 납매를, 흰 눈을 가득 뒤집어쓴 애기동백의 붉은 꽃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당매(唐梅)라고도 불리는, 중국 원산의 관상수로

우리나라에서도 대구·부산 등 남쪽 지역의 수목원 등에서 만날 수 있는데,

우리의 제주도보다 따듯한 후쿠오카에서는 아주 흔하게 자라 풍성하게 꽃 피운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꽃이 흔해서인지 납매로 꾸민 꽃꽂이도 보았습니다. 아쉽지만 모두 핸드폰 사진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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