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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이라고 하던가요.
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
이른 봄 멀리 남도 땅 도사리에서  흩날리던 매화 꽃잎이, 
흐르는 섬진강물에 어지러이 내려 앉았다가,
서해 바다를 거쳐 강화도로 올라와,
늦은 봄 모내기 위해 물 채운 논에 새끼손톱 크기의 자잘한 꽃으로 환생하였는가?
'매화'란 접두어를 단 매화마름을 처음 만났을때 떠오른 느낌이었습니다.   
꽃은 물매화를,잎은 붕어마름을 닮아 '매화마름'이라고 이름붙었다는 
이 수생식물은 농약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그 개체 수가 사라지기 시작해,  
결국 한란, 나도풍란, 광릉요강 꽃, 섬개야광나무, 돌매화나무와 함께
환경부 지정 6대 멸종위기 야생식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매화,매화마름,매화말발도리,매화노루발,물매화...
우리 선조들이 '매화'를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연모했는지 짐작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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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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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5.26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보네요 가득 실린 논물에 피어 있다구요 그럼 한 번은 봤을 법한 꽃인데요... 건 그렇고, 별빛 흩뿌려 놓은 듯 아름답네요... 창밖엔 이제 어둠이 내렸구요 글창 열어 놓고 멍 때리고 앉았네요.....

  2. 2011.05.28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들꽃처럼 2011.06.17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은 어디서 본 듯 했는데,
    더 아래 사진을 보니 처음 보는 꽃이네요.
    짙푸른 물위에 점점이 피어있는 모습이 밤하늘 별들 같습니다. ^^*

  4. 박지욱 2011.08.02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화마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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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인생이 꼭 '신설동에서 청량리 온 것만' 같다는 시도 있듯,
참으로 해와 달이 빨리도 뜨고 집니다.
봄꽃이 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 덧 여름꽃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작은 봄의 요정 앵초가 하늘하늘 여린 꽃잎을 날리는가 싶더니,
어느 새 키큰앵초가 짙어가는 연초록 숲을 환하게 밝히기 시작합니다.
더 늦기 전에,
키큰앵초가  여왕처럼 활짝 피어나기 전에
아련한 앵초꽃 한다발을 세상에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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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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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5.24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녁입니다 벌써 밥도 먹었네요 싱그런 초록바람이 살랑살랑 불고요 오밤중 창문에 수묵을 쳐대는 느티나무 잎새 일렁이네요... 앵초...앵초...ㅎ 새초롬한 이름보단 훨 순한 빛이여요...

  2. 들꽃처럼 2011.06.17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여름이라니...

  3. uriumma 2011.07.03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없이 떠도는 바람 한 줄기 타고 흐르다 살짝 쉬었다 갑니다.
    앵초,,,, 작고 여린 꽃
    여고시절 생각 나게하는 보랏빛 꽃
    이름보다 순한 얼굴 빛
    순진무구의 시간,,, 그 시간을 가능케 한 큰 잎새
    어떤 시련이라도 견디어 낼 것 처럼
    꽃 아래 버티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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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고,
역사가 진보와 보수란 서로 다른 이념을 먹고 흘러가듯,
붓꽃은 청과 황이란 서로 다른 색으로 세상을 밝힙니다.
각시붓꽃과 타래붓꽃이 산과 바닷가를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이는데 맞서,
금붓꽃과 노랑붓꽃은 황금색으로 산과 골을 칠갑합니다.
푸른색과 노란색이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는 것이지요.
참 예쁜데,
'사진발'은 참 안 받아 애를 먹이는 꽃이기도 합니다.
삼삼하게 예쁜 금붓꽃에 덧붙여
인터넷 서핑하다 우연히 만난,
참으로 삼삼한 시 한수 선사합니다.
< 들꽃처럼
               조병화> 

들을 걸으며
무심코 지나치는 들꽃처럼
삼삼히 살아갈 수는 없을까

너와 내가 서로 같이 사랑하던 것들도
미워하던 것들도
작게 피어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삼삼히 흔들릴 수는 없을까

눈에 보이는 거, 지나가면 그뿐
정들었던 사람아, 헤어짐을 아파하지 말자

들꽃처럼, 들꽃처럼, 실로 들꽃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산들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거처럼
삼삼히, 그저 삼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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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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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0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들꽃처럼 2011.06.17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조병화 선생께 죄송한 마음이...
    이 시는 갈무리해 놔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