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장구채 만나고 돌아서는 길 
길섶 풀더미에
꽃받침이 장구채보다도 더 
'장구'처럼 생긴 꽃이 여기저기 걸려 있더군요.
덩굴별꽃이었습니다.
장구채나 별꽃이나 다 같은 석죽(石竹)과에 속하는 식물이기에 
꽃받침 역시 같은 장구 모양새를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별꽃이니 쇠별꽃이니 하는 많은 별꽃류 중에서
꽃이 크고 시원시원하고
아마 가장 잘 난 게 바로 덩굴별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꽃도 꽃이지만
초록진주처럼 생긴 열매가 인상적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 보석으로 변색을 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1.09.15 1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예쁩니다~~ 덧붙일 찬사가 바닥났어요 ㅜㅜ ....아아주 예쁘게 담으셨네요..

  2. 들꽃처럼 2011.09.22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잎이 희안하게 생겼네요.
    두장이 붙어있는건지 나눠지다가 만건지...
    처움보는 꽃이네요.

  3. 푸른솔 2011.10.10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전산을 대하는 일을 하여 눈이 극도로 피곤한 상태였는데 덩국벌꽃을 보는 순간
    눈의 피로가 싹 가신는 듯 합니다
    싱그러운 야생화입니다



강원 정선과 영월 등 동강가  절벽에 피는 동강할미꽃,
가을 
경남 주왕산 등지 절벽에 피는 둥근잎꿩의비름.

구실바위취,참바위취,바위떡풀.
돌양지꽃,바위채송화,난쟁이바위솔...

모든게 3박자로 돌아가는데
여름 절벽에 피는 꽃은 없을까 생각했는데,
기막히게도 있었습니다.

여름 
경기 북부 한탄강가 절벽에 피는,
분홍장구채입니다.  
이래서 '3대 절벽 꽃'이 완성됩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1.09.22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대 절벽꽃이라... ^^*

2년전 추석
특별한 꽃을 담고 싶다는 마음에 멀리 강원도 계곡에 가서
빨간 '립스틱'을 수술 머리에 단 물매화를 모셔온 일이 기억납니다.
비슷한 마음에 이번에는 경기도 북부로 가서 
분홍색 꽃잎이 곱디고운 '분홍장구채'를 데려왔습니다.
깎아지른 절벽 
수십m쯤 되는 벼랑 곳곳에 뿌리를 내린채
허공에 내뻗은 여러 가닥의 줄기 끝에 
제각각 연분홍 꽃다발을 달고 선 모습이란...
한마디로 대단했습니다.
먼 길 수고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북부와 중국 동북부 지역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추운지역에 사는 북방식물이란 말은,
경기도 연천,포천,철원 등이 이 꽃의 남방한계선이란 뜻이겠지요.
석죽과의 꽃들이 거개 그렇듯
분홍장구채 역시 꽃받침이 '장구'통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당초 '장구채'란 이름은 피기 전의
꽃봉오리와 줄기가 장구채를 닮았다는데서 유래했지요.   
꽃 사랑하시는 님들,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를 맞아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들꽃처럼 2011.09.22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피는 위치가 험한 곳인가 봅니다.
    고생하시며 가져온 모습 잘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