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성산 백두산에는 해발 1800m 이상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는 고산식물 200여종을 비롯해,
총 15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답니다.특히 6~7월 키 작은 관목들마저 없는 고산지대는 
온갖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는 청상화원으로 변해 찾는 이들의 혼을 홀딱 빼았을 만큼  환상적이라
합니다.이에 따라 몇년전부터 백두산 야생화지대만을 탐방하는 관광상품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야생화탐방이 아니라, 단지 천지에 오르는 하루짜리 일정으로는 백두산의
야생화에 접근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2년전 저의 백두산 관광도 차타고 지나는 주마간산격 여행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백두산에서부터 개마고원 묘향산 칠보산 금강산까지 북한의 산천을 두루 돌아보며
때묻지않은 꽃들을 카메라에 담을 날을 고대하고 또 고대해봅니다.
위로부터 오랑캐장구채, 바위구절초, 금방망이, 산톱풀,분홍바늘꽃, 두메양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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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1.26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부터 녹엽의 계절이 그리워집니다... 꽃..... (어느 새 지나왔을까...) 이 블로그를 방문 한 후 소개 받은 꽃이름만 알아도 ....한 장씩 되넘겨보니 아직도 모르는 게 나오네요..*^^* 기억력쇠퇴ㅌㅌㅌ

  2. 황매니아 2009.11.26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랑캐장구채는 아이들 머리핀같이 생겼네요. 전 두메양귀비가 맘에 들어요 . 예쁜꽃 잘 보고 갑니다.

  3. sagang 2009.11.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블로그 개설 1주년 축하드립니다. 가만히 앉아서 늘 눈 호사만 하니 빚이라도 진 기분입니다. 계속해서 좋은 작품활동 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계절 취재 다니는 길 건강도 조심하시고요.

  4. 들꽃처럼 2009.11.27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귀비라는 이름을 가진 꽃들은
    모두 모양이 그만그만 하네요.

    아우~
    나두 백두산에 올라서 들꽃보고 싶다... ㅎㅎ

  5. wheelbug 2009.11.27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개설하신 지 1년이 되었군요.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과 글 기대하겠습니다.

  6. atomz77 2009.12.01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찾아주시고/예쁘게 봐주시고/좋은 댓글 남겨주시고/격려해주시는/모든 분들 덕분에 용기내어 또다른 1년을 시작합니다/감사합니다!!!


'듀센미소'
1800년대 프랑스 심리학자 듀센이 관찰한 미소,
도저히 인위적으로는 지을 수 없는 자연스런 미소를 지칭합니다.
미국 럿거스 대학의 해빌랜드 교수가 남녀 150명에게 
꽃, 양초, 과일 중 하나가 든 상자를  보내는 실험을 실시했답니다
실험대상자의 절반에게 꽃을 배달한 결과 꽃을 받은 사람은
모두가 '빰 근육이 당겨 올라가면서 눈은 가늘어지고 눈꼬리에 주름이 잡히는' 듀센미소를 지었습니다.
반면 과일바구니를 받은 이는 90%가,양조를 받은 이는 77%만이 듀센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오늘(11월24일)로 야생화산책 블로그를 개설한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기사를 쓰는 취재기자가 택도 없는 솜씨로 '그 어렵다'는 야생화 사진을 내놓겠다는 게 
참으로 가당치 않은 모험이었으나,
험한 세상에 밝은 미소 하나 보태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1년을 끌어왔습니다.
그리고 1년을 맞아 
뭔가 다른 게 없을까 고심하던 차에 
컴퓨터 파일속에 잠자던 백두산 꽃들을 생각해냈습니다.
재작년 여름(2007년 9월 6일) 중국 현지의 유기농 콩재배 현황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나섰다가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길에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찍은 몇장의 사진입니다.
단거리 육상선수마냥 앞서 달려가서 숨도 고르지 못한 채 찍고
또 일행을 따라가고 하면서 만난 민족의 성산 백두산의 야생화입니다.
악조건상 사진은 볼품없지만, 꽃만은 역시 백두산이 아니면 볼수 없는 명품들이었습니다.
위로부터 백두산의 야생화를 대표하는 두메양귀비와 장백폭포,
다음 2장은 바위솔,4번째는 역시 백두산에서만 피는 큰오이풀, 
마지막 투구꽃처럼 생긴 꽃은 백두산과 평북 및 함북 이북에 서식하는 가는돌쩌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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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수지 2009.11.24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과 관련된 사람으로 너무도 좋은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귀한 자료를 열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2. 초록버드나무 2009.11.24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을 보느냐~고.... 좌간 백두산은 신비의 영산인 거 같습니다 직접 다녀오신 분께는 어쩌면 그 이상의 만감으로 남아 있을 듯 합니다

  3. 들꽃처럼 2009.11.25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봤을 떄,
    바로 앞의 양귀비꽃 보다는
    저 멀리 장백폭포가 확 다가오는 느낌이네요.

    언제나 가볼 수 있을지...
    저도 가서 직접보고 싶네요.

    오늘같이 가을비라도 내리는 날엔
    사랑하는 사람의 듀센미소를 일으키는 이벤트도 좋을 듯 합니다.

    블러그를 1년동안 귀하게 가꾸어 주신 것에
    감사한 맘을 드리고,
    더욱 알찬 발전을 기대합니다. ^^*

  4. 푸른솔 2009.11.25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솜씨도 너무 훌륭하시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득하고 사진 한 작품 한 작품에도 모든 혼이

    담겨져 있어 무슨 직업을 가지신 분이신지 내심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야 풀렸습니다

    1주년 너무 축하드리고 야생화 사진을 많이 대했지만 님만큼 정성이 담긴 사진은 만나 보지 못했답니다

    마음으로 깊이 축하드리며 또 마음으로 꽃다발 한아름 보내드립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5. 황매니아 2009.11.2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1주년 축하드립니다.

    백두산사진뿐만 아니라 흔히 볼수 있는 작은 풀꽃하나에도 혼심을 기울여
    찍어올리시는 열정에 늘 감동을 받습니다.

    듀센미소 .. 감동적인 글입니다.

    님의 블로그가 앞으로도 많은 발전있으시길 빕니다.

  6. 좋은ㅎr루 2009.12.04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늦은 감이 있지만 1주년 축하드립니다.

    야생화 사진을 보면서

    눈과 맘 정화시키고

    더불어 함께 써주시는 글 또한

    감사 드립니다.

    님의 블로그는 듀센미소 입니다.

    들어오는순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거든요.

    행복한 블로그 되세요

'혹시나' 하고 산에 올랐지만, 
'역시나' 아무런 꽃도 남아있지 않는 계절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찾다보면 아마도 쑥부쟁이난 산국 정도 한두송이 남아   
겨울로 접어드는 황량한 산과 계곡, 들판을 지킬 즈음입니다.
그런 시기 높은 산 정상에서 강렬한 보랏빛 꽃을 만난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바로 용담입니다.
뿌리가 용의 쓸개처럼 쓰다고 해서 용담(龍膽)이라 불리는 데서 알수 있듯 
약용식물로 유용하게 쓰이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늦여름부터 피기 시작해 늦가을까지,
경험칙상 가장 늦은 시기까지 꽃을 피우는 야생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맨처음 사진에서 보듯 늦가을 깊은 산 정상 어름에서 석양 빛에 황금색으로 물드는
보랏빛 용담을 보노라면 잘 산 누군가 한 인생의 황혼기를 엿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용담을 보았을때 "아~언제가 비슷한 꽃을 보았는데...뭐더라" 하며 수도 없이 
고개를 갸웃 댄 적이 있습니다.
맨아래 사진 2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즉 봄철 피는 구슬봉이이지요.
5월 즈음 손톱만한 크기로 피는, 새싹같은 구슬봉이가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로 피는 용담꽃과 쏙 빼닮았습니다. 
그런데 두 꽃 모두 신기하게도 용담과 용담속의 한통속 식물이랍니다.
이름과 크기는 다르지만 꽃의 형태와 색깔이 거의 같은 용담과의 두 꽃이
봄과 가을 번갈아 가며 깊은 산속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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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1.2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 아래 작은 꽃들에 눈 뜰 무렵, 대청 오르던 길에 만난 구슬붕이는 가히 환상였습니다. 그 해 가을 수타사 초입서 본 좀작살나무의 보랏빛 열매, 수타사 뒷편 산에서 본 백당나무 빠알간 열매( 마치 투명한 구슬 같았지요) 그리고 그 뒷산 계곡을 넘어가며 만난 용담은 ...위 해설 대로 뭐더라 뭐더라..아 구슬붕이!!! ...일련의 모든 만남이 충격이었다고 밖에 표현할 길 없군요..참 아름다웠습니다....감사합니다~

  2. skywalker 2009.11.20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꼭 같은걸로 속았었죠..ㅋ 구슬봉이를 중학교 소풍때 처음 보고선 용담으로 착각했었어요..
    당시 야생화에 빠져서 비로용담에 반해있던 상태..+_+
    그때 그 꽃이 구슬봉이라는걸 바로 몇개월전에 여기서 알게 되었답니다..
    꽃사진과 함께 작은 이야기들도 곁들여주셔서 너무 좋아요.. 즐겨찾기 해놓고 자주 오고 있습니다 ^^
    너무 좋아요..ㅎ

    • atomz77 2009.11.20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슬봉이와 용담을 놓고 헤갈려 한것은 저뿐만이 아니었나봅니다/즐겨찾기까지 하신다니 감사합니다/

  3. ktooil 2009.11.21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식물에 대해선 꽤 안다고 자신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정확히 알게 돼었네요.
    감사합니다.

  4. 들꽃처럼 2009.11.24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두 꽃이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자세히 보니 확연히 다르네요.
    저도 새로운 걸 또 배웠네요.

    산에는, 정말이지 이제는 아무 꽃도 없는듯 합니다.
    눈이라도 펑펑 내리면 눈꽃이 활짝 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