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초월이,두향이의 진면목은 못 봤지만,
그래도 그 흔적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냥 덮고 지나갈까 했지만,
먼걸음한 게 아까워
태백표 '산꽃' 몇장 추려 올립니다.
위에서부터
외계인을 닮은 나도수정초,
꽃 지고 맺은 씨가 꽃만큼이나 아름다운 두루미꽃,
한창때 쌍둥이 꽃을 피워 보는 이들의 혼깨나 쏙 빼놓았을 기생꽃,
한라산 등 남녘에 주로 분포하는 구상나무를 쏙 빼닮은 분비나무,
전국에 두루두루 서식하는 옥잠난초,
귀하게 피는 탓에 보는 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조릿대 꽃대,
그리고  한겨울 눈꽃처럼 빛나는 꿩의다리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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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생화 2011.07.06 05: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생화멋지네요

  2. 들꽃처럼 2011.07.10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곰배령에서 조릿대꽃을 만났었습니다.
    거기 설명해 주시는 분 말로는 30년만에 핀다던데,
    여튼간에 귀한녀석을 만난 기억이 나네요... ^^*

  3. 박지욱 2011.08.02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조릿대 꽃대 첨보는데
    귀한사진 감사합니다

  4. 홍효자 2011.08.30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나무 종류는 꽃을 피우면 죽는다는데
    정말 인가요?

  5. Kodulehe kujundamine 2012.01.20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세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더....ㅎ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황진이도 없고,
우향이도 초월이도 연홍이도 다 어디론가 숨어버렸습니다.
기생꽃 만나러 멀리멀리 강원도까지 갔건만,
태풍에 장맛비에 하루이틀 천연한 탓에
어느덧 기생꽃도 두루미꽃도 다 지고 말았더군요.
하긴 이름도 도도한 기생꽃을 그리 쉽게 만날 수는 없겠지요.
내년을 기약하고,
꿩대신 닭이라도 잡아보자는 심사로 만항재로 두문동재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잡자는 호랑이는 없고,
여기저기 범꼬리만 가득하더군요.
마디풀과의 다년생 초본인 범꼬리는 그리 귀한 꽃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 얕은 산에선 보기가 쉽지 않고
적어도 해발 1천m 정도 되는 높고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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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7.01 2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이야 물론 이쁘겠지만 이야기가 묻어나는 풍경입니다 아름답습니다

  2. 김희경 2011.07.02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하세여

  3. 박원덕 2011.07.0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속의 향기가 저절로 도시로 들어온것같습니다. 아름답고 평온한 자연의 모습은 우리들의 마음을 향기나게하고 수채화 그림처럼 생생하게 생명의 향기가 나게하네요.

  4. 들꽃처럼 2011.07.10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락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장관이네요.


'도도하다.'

볕이 거의 들지않는 참나무 숲 속에 저만치 홀로 핀 은난초를 카메라에 담으며
내내 떠올린 단어입니다.
단 한송이이지만 볕없는 숲을 밝히기에 충분히 환한 백색이었습니다.
불과 10여cm에 불과한 작은 키,
미처 다 벌어지지도 않는 작은 꽃봉오리 몇개이지만, 그 카리스마는
온 숲을 지배하고 남을 만큼 강렬했습니다.
남부지방에선 거의 같은 형태의 노란색 금난초도 핀다지만,
저의 천상화원에선 은난초로 만족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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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1.07.01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꼬리까지 잘 봤네요 블로그를 둘러보시는 분들이 잠잠하신 거 보니 꽃이 넘 예뻐 덧댈 말씀들을 못 찾는 모양입니다 실제 여러 차례 그랬던 적이 있었던지라.. 저를 비추어 짐작컨대...*^^* 꽃도 사진도 단연 압권입니다~~~~!

  2. 영영 2011.07.06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너무이쁘네요 잘 보고가요

  3. 들꽃처럼 2011.07.10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게 난초였군요~
    한참을 궁금해 했었는데... ^^*

  4. 들꽃 2011.08.23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넘넘예뻐요~~~아침에 출근해서 한참씩 넋을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