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설악산입니다.
과연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5분여 오르면 만나는 권금성.
원래는 설악산의 여타 산봉우리처럼 숲이 우거졌었으나, 
케이블카 운행으로 하루 6천명 넘는 관광객이 오가면서 대머리 돌산처럼 변한 
권금성 바위 곳곳에 놀랍게도 봉래꼬리풀이 막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금강봄맞이와 함께 설악산과 금강산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 희귀식물이랍니다.
맨 아래 사진은 전국 각처에 사는 꼬리풀인데,
꽃이나 풀잎의 형태,크기 등에서 봉래꼬리풀과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여름 꽃답게 처음 발견된 지역인 금강산의 여름 이름를 따서 '봉래'라는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깎아지른 바위틈에서,무수한 등산화에 짓밟히면서도 
굴하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봉래꼬리풀이 더없이 반가운 2009년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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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8.07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부럽다..꽃도 보시고 산에도 가시고...7월 산행이 억수와 기타 연유로 무산되고...좋은 계절 다 보내고 맙니다. 사진은 원격으로 공부하는 중이랍니다. 저도 이런 블로그 하나 개설하고 싶습니다..ㅋ~~
    밝고 힘찬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 푸른솔 2009.08.07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래꼬리풀을 대하니 야생화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단 한적한 들에 핀 꽃~ 누굴 위해 피고 누굴 위해 지는 걸까?
    아마 야생화를 좋아하는 우리를 위해서겠죠
    야생화의 강한 생명력을 통해 비록 힘든 일이 있을찌라도 넉넉히 이기면 살렵니다
    봉래꼬리풀 멋집니다~

    • atomz77 2009.08.10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시야는 탁 트이고 햇살은 따가운 월요일입니다/야생화처럼 강인하게 또 한주 사세요/



작은 것이 아름답다-2.
지난 봄 달래 꽃을  올리면서 '작은 꽃도 아름답다'고 했는데,
이번 파리풀도 '작은 꽃도 아름답다'의 두번째 꽃으로 지목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진을 보고 '참 작다,저것도 꽃은가' 생각하시듯
실제 열중 아홉내지 열명 모두 등산길 파리풀을  그저 스쳐 지나간답니다.
거의 모든 이에게 눈길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저홀로 피고 지는 꽃,
그런 가날프고 애처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 시도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꽃은 작은데다 줄기는 엄청나게 길어 조그만 바람에도 건들건들 흔들리기 때문이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록색 잎과 줄기, 흰색 꽃잎과 분홍색의 포인트가
묘한 앙상블을 이루는 매력적인 꽃입니다.
유독식물인데,
여름철 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서 종이에 발라 놓으면 파리가 달려 붙었다가 죽는다고 해서
파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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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8.03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 매미소리 .... 청량한 소리가 아니라, 그칠 줄 모르고 싸납게 울어댑니다. 외래종은 몸집도 크고 소리도 사나워 당체 정이 안갑니다. 월요일 아침임에도 새로운 꽃이 올라와 있어 즐겁게 감상합니다~~큰 산에 오를 땐 힘들지만 왜 힘든 산을 한사코 오르는 지 올라보면 알게 되지요. 귀하고 예쁜 꽃들이 깊은 산 중에만 골라 피더라구요,,, ( 큰 산에 가신 지 오래신 거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 atomz77 2009.08.06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큰 산 가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가야지...가야지..맘만 앞섭니다/

  2. 푸른솔 2009.08.06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지리산에 갔지만 야생화는 못 봤습니다
    가는 중에 털중나리만 맘껏 감상하였습니다
    식구들 끼니 챙긴다고 정신이 없었거던요
    수고를 하지 않으면 야생화를 만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님께서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났습니다
    예쁘고 귀엽고 앙증맞은 파리꽃 감상 잘하였습니다

    • atomz77 2009.08.06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두르지 마세요/우리 야생화는 그저 묵묵히 기다릴 겁니다/사는 일 우선 하고 다가올 때까지 말없이 기다려줄 겁니다/우리 꽃 아끼는 마음만 잃지 않으면 됩니다/

  3. 청천 2009.08.14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은 마음에서 희망에서 핍니다. 마음을 열면 무수한 야생화가 눈에 들어 오지요...
    이 꽃 이름을 몰랐습니다. 이 시기이면 전국 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꽃인것 같습니다.
    쥔장님 말씀대로 주로 광선이 부족하고 꽃이 작고, 바람에 쉽게 흔들려서 촛점잡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진 감상 즐겁게 하였습니다. --- 청천

  4. montreal florist 2009.10.09 1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쁜 꽃 이네여





있는 듯 없는 듯 피는 여름 꽃입니다.
요즈음 산길을 오르면 양지 바른 길섶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걸 실감할 겁니다.
무성한 풀숲, 그속에 산딸기가 영글어가고 사위질빵이 하얀 꽃을 피웁니다.
그런 우거진 잡초 속에서 눈에 띌듯 말듯 조용히 서 있는 꽃이 바로 좁쌀풀입니다.
꽃색은 노란색이되 눈에 두드러지는 진노랑이 아니라, 풀잎인지 꽃인지 구별이 안가는 '풀빛노랑'입니다.
좁쌀풀이란 이름은 피기 전 꽃봉오리가 좁쌀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하는데,
실제 보기에는 뻥튀기한 좁쌀,보톡스 맞은 좁쌀처럼 결코 작지않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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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7.3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을 보는 순간 와!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꽃을 많이 대합니다
    신선하고 어여쁜 꽃이네요
    감사합니다
    8월 3일 부터 휴가라 지리산휴양림으로 갑니다
    야생화를 찾아볼까 하는데 ~
    발견하면 사진에 담아오겠습니다

    • atomz77 2009.07.3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쁜 꽃 실컷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진짜 야생화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요/

  2. 초록버드나무 2009.07.30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댓글에 '사진도 예술이야' 라고 올려 놓고 수정할 수 없어 많이 미안했습니다. 사진예술하시는 분들께.... 사진도 감동을 주고 창작을 한다면 예술임에 분명한데... 그래도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기계가 조합해서 만들어 내는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다니까요.. 좁쌀풀 감상 잘했습니다.

    • atomz77 2009.07.31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는,은 이,가,도...등 토씨 하나도 깊이 생각해고 사용해야 하는 게 맞지만/꽃이 좋아 사진 보러 오시는 분들은 설령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서로 눈감아 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heaven0691 2009.08.0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무하다가
    틈틈이 이곳에 와서

    꽃향기도 맡고 흙냄새도 맡으며....

    신기해하고
    탄복하다보면
    어느새
    초록물 꽃물들어 행복해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곁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저희교회 홈피에다 모셔다 놓곤 합니다.
    괜찮을련지.....요.

    축복합니다^^*

    • atomz77 2009.08.06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신 글대로 살다가 틈틈이 들여다보고 피로를 푸십시요/출처 명기하시고 얼마든지 감상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