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곧 하늘이라는 말이 있던가요.
그래서 이 꽃은 '지장보살'이라는 참으로 멋진 이름으로도 불리는 가 싶습니다. 
이른 봄 새순은 산나물로 인기가 좋아
숱한 사람들이 배낭 가득하게 채취해 가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이름하여 '이밥나물'로 불리지요.
달큰한 게 이른 봄 입맛을 돌게 합니다.
그렇게 뜯기고도,모질고 모진 생명력 덕분에 5월 중순을 전후해 
산 기슭에서 하얀 꽃으로 피어나, 하얀 쌀밥을 뿌린 듯 사방을 밝힙니다.
어린 순일때는 요깃거리가 되어 허기진 이들의 배를 달래주고,
다 자라서는 희디흰 꽃을 풍성하게 피워 눈요깃거리가 되니,
지장보살이란 별칭이 제격인 듯 싶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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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빛 2009.07.0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너무 잘 보고 갑니다.
    설명을 시적으로 잘 해 주셔서 고맙고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저 위의 꽃 들을 산에서 만나면 이름을 기억하도록 애쓰겠습니다

    • atomz77 2009.07.03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왕 시작한 일, 보고 또 보고 해서 이름을 익히시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 들꽃 산꽃 수십여 가지만 이름을 알아도 산으로 들로 나들이 가는 재미가 색다를 겁니다.

  2. 유영철 2010.06.07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군요! 이렇게보니까 ㅎㅎㅎ



<비오던 날 찍었던 눈개승마,
 맑은 날 다시 잡아 올립니다>

주말마다 비가 오네요.
지난 토요일(23일) 새벽 금새 멎을듯한,  
비가 오락가락하기에, 
주섬주섬 길을 나섰습니다.

가끔 가던 '해장국집'에 들렀는데,
"허! 참 기가 막혀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할 판이더군요.
차 돌려 한적한 데서 요기하고,
산에 오르는데
영, 비가 그치질 않습니다.

얼마쯤 지나
'믿기지 않는' 소식이 핸드폰 문자로 전해지더군요.
어쩔까?
가던 길 그냥 갔습니다.

계절은 어김없어 눈개승마가  한창이더군요.
흰꽃이 한겨울 '눈'처럼 빛난다는,
눈개승마가 빗속에 '참한' 모습으로 다가오더군요.

고졸한 눈개승마의 흰꽃에 검은 리본 하나 달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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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eelbug 2009.05.26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산에 흔히 보이던 꽃이 눈개승마군요. 님의 포스트 덕에 눈 호강하고 있습니다.

  2. atomz77 2009.05.26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맞습니다/흔히 보는 꽃입니다/8월쯤 되면 비슷한 꽃이 또 핍니다/눈빛승마라고 합니다/

  3. 장희철 2009.08.14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철에 자주보는 꽃이네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름을 몰랐는데 "눈개승마"라고요 덕분에 감상잘했습니다.몰랐던 꽃이름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몇폭가져 가오니 양해 바람니다. 건강하고 행복 하세요...


산에 들에 피는 우리 야생화 가운데 "검은색 꽃은 있다~? 없다~?"
---답은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식물도감은 검은종덩굴.붉은참반디,수리취 등이 흑자색
또는 짙은 자주색 등 검정색에 가까운 꽃을 피운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금강산이나 설악산 등 높고 깊은 산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요강나물의 꽃이 검정색에 가장 근사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16일)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만난 요강나물의 꽃은 과연 검은색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꽃잎이 벌어지기 전,검은색 털이 수북한 꽃송이는 검정색에 근접했습니다.
야생화도 이처럼 붉거나 노랗거나 파랗거나,그도 아니면 하얗다는 일반의 상식을 가볍게 뛰어 넘거늘,
세상사  인간사 흑과 백으로,
아니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색깔로 간단히 재단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참 아무리 바라봐도 꽃 '요강'은 옛날 보았던 실제 '요강'에 비해 깜직하고 예쁘기만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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