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다워야 하고,
꽃은 꽃다워야 하는데,
어째
올 봄은 영 봄답지 않고 
꽃답지 않습니다.
그래도 봄이라고
처녀들이 이 산 저 산에서
예쁜 처녀치마를 선보이기 시작하네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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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4.01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 솜씨인지...
    이름도 참 잘 짓는거 같네요.
    이 꽃도 얼핏 보기에,
    후리아(?) 치마라고 하나? 하는
    후들후들한 치마와 많이 닮았단 생각이 드네요... ^^


꽃보다 더 신기하고 꽃같이 예쁜 개감수의 새순,
검붉은 색으로 올라온 새순은 자라면서 점차 녹색으로 변해갑니다.
구슬처럼 생긴 다섯개의 동그란 꽃봉오리가 우산살처럼 퍼지면서 녹황색의 꽃이 핍니다.
서해의 꽃섬으로 유명한 풍도에서 요즈음 무더기로 올라오는 붉은대극과 형태와 색이 크게 닮았습니다.
일전 천마산에서 일행들에게 개감수를 설명하던 한 동호인이 '붉은대극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글쎄, 다른긴 분명 다른데 말로 설명하기는 그렇네"라며 얼버무리던군요.
대극이나 붉은대극,개감수가 모두 같은 대극과에 속하는데,
꽃봉오리수에서 개감수가 훨씬 적다고 합니다. 
암튼 희거나 노란 봄꽃과 달리 붉은색으로 시작하기에 각별한 느낌을 주는 개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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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3월 27일, 아래 사진 2장은 4월11일에 찍은 것입니다.
물론 서로 다른 산에서 만난 개감수이기는 하지만,
어린 개감수와 성숙한 개감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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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30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도 처음 접해 보는 꽃이네요.
    삐죽 솓아난 개감수는 이파리 하나하나가 꽃 같아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던가요.
그렇게도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던 너도바람꽃이 시들해질 즈음,
유래없는 늦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꿩의바람꽃이 또다른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물론 천마산의 너도바람꽃은 지고,
천마산의 꿩의바람꽃은 제철인양 만개하지만,
아마도 
더 높은 산 깊은 계곡의 바람꽃들은 4월하고도 한참 지난 뒤에야 
깊고 푸른 잠에서 깨어나
저만의 봄날을 노래할 겁니다.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
피고 지는 같은 종이지만,
피고 지는 그 시기만은 처한 환경에 따라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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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3.29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이렇게 이쁜 꽃의 자태를 찾아내시는지...
    저도 어제 팔당댐쪽에서 검단산을 올랐는데,
    약간 벌어진 산수유 꽃망울 말고는 없던데...
    하얀자태의 꿩의 바람꽃이 너무 깨끗해 보이네요.

    • atomz77 2010.03.29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검단산에도 너도바람꽃이나 꿩의바람꽃 정도는 있을 겁니다/다만 일반적인 등산로보다는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평범한 산행에서는 만나기 쉽지않을 겁니다/많은 야생화들이 물과 친한 속성이 있더군요/

    • 들꽃처럼 2010.03.30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
      이른 꽃을 만나려면 조금은 헤매야하는거군요.
      다음부터는 등산로를 약간은 벗어나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