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것 음지식물 하나 더 소개합니다.
이번 식물은 '백마강에 낙화암, 고란사, 백제꿈이니' 하는 유행가 가락 속에서 
한번쯤 들어본 듯 낯설지 않으면서,뭔가 애잔한 느낌을 주는,  
고란초입니다.
부여 고란사 주변 절벽에서 자생하며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삼천궁녀의 충절을 고스란히 지켜본 주인공입니다. 
그 옛날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나는 약수는 임금이 즐겨 마시는 어용수였답니다.
그리고 그 물을 임금에게 바칠때 고란사 약수임을 입증하기 위해
이곳 바위틈에서 나는 고란초를 띄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란사 뒤편 절벽에서 자생하던 고란초는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등 
자연환경이 훼손되면서 유리벽을 만들어 보호해야 할 만큼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치류 고사리목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 상록성 다년초로
전국 산지의 습기가 있고 그늘이 진 바위의 북쪽면에 주로 서식합니다.
잎 뒷면에 붙은 갈색 포자로 번식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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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09.09.0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유도로 권금성으로 백마강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꽃 찾아 삼만리군요..

    • atomz77 2009.09.07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장소를 얼버무리다보니 착오가 있었습니다/고란초가 백마강이 아닌 수도권 높은 산에도 있더군요/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바위떡풀과 동고동락하더라구요/

  3. 푸른솔 2009.09.08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마강 노래 아주 좋아하고 즐겨부르는데요
    노래 가사에 관한 설명을 해 주시니 새롭습니다
    고란사의 바위틈에서 나온 고란초이군요
    꽃이 너무 예쁘네요
    인형머리 같아요
    인형들을 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야생화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좀비비추,애기앉은부채,새끼노루귀,쥐털이슬...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얼핏 짐작하셨듯 '좀'이니 '애기' '새끼' '쥐' 등의 접두어가 붙은 작은꽃 식물들입니다.
흔히 봉급이 적다고 말할 때 '쥐꼬리'만하다는 표현을 씁니다만,
쥐꼬리보다도 훨씬 작을 '쥐털'은 과연 얼마만한 크기일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게다가 주로 깊은 산 응달진 습지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기 십상입니다.  
그래도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듯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앙증맞은 꽃잎 2장이 마치 미키 마우스처럼 귀엽답니다.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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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3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위의 사진 보는 순간, 어린 시절 외가의 마루 밑에서 보았던 새앙쥐의 반짝거리던 까만 두 눈을 다시 보는 듯.. 이렇게 귀하고 이쁜 꽃들을 찾아내시는 노력과 집념이 거의 신기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2. 푸른솔 2009.09.03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너무 신기합니다
    님이 아니었더라면 이 지구상에 이런 꽃들의 존재 가치도 몰랐을 겁니다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쥐털이슬 감상 잘하였습니다

  3. 초록버드나무 2009.09.04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마다 향로처럼 ..꽃마다 섬세한 무늬가...신의 창조물이라 아니할 수 없지요. 마음 우두커니 서 있을 떄,새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들러보는 곳..좋은 쉼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atomz77 2009.09.05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앙쥐의 두눈을 떠올리고/꽃의 섬세한 무늬를 읽어내시는 심미안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상상하게 하는 꽃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정말로 배가 산에 정박한 것일까,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이 있듯이, 
닻이 산으로 온  까닭은 무엇일까 등등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지어의 손수건..."
깃발 하나를 보고 이런 시를 남긴 유치환 선생이
온 산에 널린 닻을 보았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꽃의 모양이 배를 멈춰 세울때 사용하는 닻을 닮았다고 해서 
닻꽃으로 불리는데 실제로 보면 더 실감이 납니다.
하늘 높이 닻을 올리고 먼길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깊은 산 속에 닻을 내리고 정착할 것인가...
각자의 선택에 맡깁니다.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이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217종의 하나입니다.
봄철 피는 삼지구엽초의 꽃도 닻을 닮았는데,
해서 닻풀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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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는 시간..들와보니 또또또...반갑구요. 꽃도 꽃이지만 날이 갈수록 사진도 일품 진일품....

    • atomz77 2009.09.01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이 깊으니 꽃도 다양하고 색감도 더 좋더군요/대청봉표 금강초롱 기대가 큽니다/

  2. 푸른솔 2009.09.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너무 바빠서 겨우 들어와 봤네요
    마음속에 그려서 그런지 더 멋진 작품이 실려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대자연의 기묘함을 느낄 수 있었고 영혼의 안식을 만끽했습니다
    끊임없는 즐거움을 주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