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뒤 수정이 이뤄지면
그 자리에 가늘고 긴 바늘 모양의 씨방(자방) 이 달린다고 해서 
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특히 돌바늘꽃은 사진에서 보듯 정중앙에 자리잡은 암술의 머리가 
둥근 공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설탕가루를 덧씌운듯 반짝반짝 빛나는 암술머리는 
무지막지한 느낌의 '돌'보다는
순백의 진주,적어도 먹음직스러운 하얀 눈깔사탕을 닮아 보입니다. 
돌바늘꽃의 전체 크기는 1c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반면 아래 사진 두장은 백두산에 찍은 '분홍바늘꽃'인데,
뽀족한 바늘 모양의 씨방이 없었다면 같은 과,같은 속의 식물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화려해 보였습니다.
돌바늘꽃은 전초가 50CM 안팎에 그치지만
분홍바늘꽃은 1M를 훌쩍 넘는 큰 키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꽃도 2~3배 정도 크고,색도 훨씬 짙은 분홍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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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8.27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덧글이 꽃처럼 자세하고 이쁘군요. 좋은 데 다녀오셨네요..부럽습니다.

  2. 푸른솔 2009.08.27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내년에 지인과 함께 백두산을 가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덕분에 백두산을 사진으로 보게 되어 기쁩니다
    앙증맞은 돌바늘꽃 감상 잘하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많이 많이 함께 하시길.....



'바위에 떠~억 붙어 있다'고 해서 바위떡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우스개 소리를 듣는 꽃입니다.
수술이 '유엔성냥'을 꼭 닮아서 '성냥개비꽃'이라고도 부릅니다.
깊은 산 응달진 곳 습한 바위 여기저기에 제멋대로 붙어서 
아주 작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우선 포즈 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한줄기 실바람에도 이리저리로 살랑거리는 꽃을 향해
수없이 '동작 그만!'을 외쳐보지만 별무소용입니다.
게다가 응달이어서 빛이 부족한데다 
발 디디기도 마땅치 않아 위험천만한 곡예를 한답니다.
어렵게 얻은 만큼 더없이 앙증맞고 깜찍하게 기억되는 꽃입니다.  
최근 환경친화적으로 짓는 일부 아파트단지 화단에 비슷한 꽃이 피는데,
봄철 피는 원예종 '바위취(아래 사진 두장)'로 자연산 바위떡풀과는 다른 '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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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8.2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는 순간 조형물인줄 알았습니다
    깜찍한 꽃이네요
    참으로 다양한 꽃을 많이 대하게 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고
    몸조심하세요~
    오늘도 바위떡풀을 가슴에 안고 남은 오후시간 예쁘게 살렵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09.08.26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쁩니다~~ 제 안목으론 최상, 아아주 잘 담으셨네요. .. 대청봉에 올랐어요.. 오다가다 이쁜 꽃들 많이 만났답니다..금강초롱, 둥근이질풀, 투구꽃, 구절초, 모시대, 물봉선...등등..이름 모를 꽃들이 있어서 이름을 찾고 있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니 다시 선계가 그리운 아침입니다

  3. 고창주 2009.09.04 15: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라산서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봤습니다. 정말 예쁘더군요.. 저는 한라산을 자주 가다 보니까 인철님이 올린 야생화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쁘고 첨보는 꽃은 카메라에 담고 옵니다...

드디어 호롱불이 하나둘 나타나 난세에 길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다름아닌 금강초롱이지요.
가히 야생화의 황태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자태입니다.
전국 깊은 산 높은 산 곳곳에서 지금부터 두어달은 족히 피고 지면서
야생화 찾아 산을 오르는 숱한 사람들에게 한없는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겁니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은 금강초롱은
초례청 청사초롱보다도 더 밝고 투명하게 빛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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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8.21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쁩니다....지금쯤 대청봉엔 구절초꽃이 하얗게 하얗게 향기를 날리고 있겠군요. 데청 오르는 길에 금강초롱이나 용담 한 두 폭, 볼 수 있다면 환상이겠어요..

  2. 푸른솔 2009.08.21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사 초롱의 초롱을 닮았다하여 금강초롱이지요
    너무 근사하네요
    저의 남편은 산악인이라서 저도 산에 관심이 많았는데
    산에 분포되어 있는 예쁜 야생화를 통하여 더 산이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간접산행을 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