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지난 바닷가에 꽃이 핍니다.

바다 색깔을 닮은 해국이 하나둘 피기 시작합니다.

뜨거웠던 지난여름 해변을 가득 메웠던 인파의 흔적이 어지럽게 널린 돌덩이로 고스란히 남아있는 그곳에,

'바다 국화'가 이제는 돌아와 책상 앞에 앉은 누님처럼 다시 또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코끼리 바위 한쪽에, 푸른 소나무 밑둥 앞에, 아무렇게나 생긴 바위 중턱에,

그리고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바닷가 여기저기에 옅은 보랏빛 해국이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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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버무리.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의 덩굴성 낙엽 활엽. 함경북도에서 강원도까지 백두대간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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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8.10.1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설을 읽기 전,
    꽃 보자 큰꽃으아리를 닮았다~ 했지요
    이쁩니다~~!

물 맑은 강원도

동강변에 포천구절초가 하늘하늘 피어납니다.

가는잎구절초라 불리기도 하는 포천구절초가 오가는 자동차가 남기고 간 바람에 부러질듯 휘청거리며 

피어있습니다.  

날은 흐리고 해는 지는데

사이사이 전봇대가 서 있고 전깃줄이 어지러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내공이 맞고 굴절되는 주심도 경기장의 일부,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받아들이며 늠름하게 달리는 운동선수들이 흉볼까 아무 말 못하고

셔터만 눌러댑니다.  

언젠가 날 좋은 가을날 다시 한번 가고픈 물 맑은 강원도 영월 정선 동강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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