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근 첫날 폭설이 내려 온천지가 눈세상입니다.
수년만의 대설로 기억됩니다.
출근대란,교통대란으로 누구나 불편하지만 눈만큼 풍성한 한해가 되리라 애써 믿어봅니다.
사흘전 2010년 첫 해는 유난히 둥글고 환하게 떠올랐습니다.
지난 겨울 날이 춥고 눈도 많고, 해없는 침침한 날들이 많았는데,
비록 폭설이 내리긴 하지만 해가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볕이 참 좋습니다.
환하게 오르던 새해 첫 해를 보며 
둥근 해를 유난히 닮은 봄맞이꽃(1,2번째)과  참꽃마리(3,4번째)가 생각나 새해 첫 포스팅을 합니다.
울산 큰애기를 닮은 봄맞이꽃은
사실 앉은부채나 너도바람꽃 복수초 등 매년 첫머리를 장식하는 다른 봄꽃들보다 
한달여 늦은 4월이나 돼야 핍니다.
봄을 맞이한다기보다는 더이상 겨울,꽃샘추위가 없다며 봄의 완성을 선언하는 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앵초과의 봄맞이꽃이 전국의 들,산 어디서나 피는 즈음 
지치과의 참꽃마리는 다소 깊은 산의 계곡 등에 피어납니다.
특히 참꽃마리는 흰꽃은 물론 연분홍색, 연보라색 감도는 예쁜 간색꽃들이 많아      
처음 보는 순간 누구나 홀딱 빠져들곤 합니다.
둘의 꽃 모양이 매우 흡사한데 꽃 위로 줄기와 잎이 함께 솟아오르는 게 참꽃마리입니다.
꽃사랑하는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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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꽃처럼 2010.01.05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맞이꽃은
    종이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어제 내린 폭설의 여파가 오늘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10.01.06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새해벽두 부터 귀엽고 앙증스런 꽃이 올라왔군요 --처음보는 순간 홀딱 빠져든다는 말이 한치의 과장 없는 사실임을 동감합니다 지인짜 이쁘네요~~~

  3. wheelbug 2010.01.11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섯개의 꽃잎과 꽃받침이 엇갈리면서 만드는 꽃모양이 야릇한 느낌입니다.
    추운 겨울에 보는 봄맞이 꽃이라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님의 마음에도 언기가 전해지길 바랍니다.

  4. 초록버드나무 2010.01.23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잎하고 꽃받침의 배치와 조합이 절묘하네요...

  5. 단아 2010.03.02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증맞은 봄맞이꽃과 참꽃마리가 우릴 미소짓게 하네요~~~ㅎㅎ

밤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고,
겨울 추위가 아무리 매서워도 얼음장 밑에서는 봄이 저만치 오고 있다던가요.
군대에 갔다온 남자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칼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한겨울 햇살이 잘 드는 연병장 한 구석에 도란도란 앉아서 시간을 죽이는 
말년 병장들의 그 한가로운 모습...
그 광경을 이제 막 군생활을 시작하는 신병들이 얼마나 부러워했던가를 아마 알 겁니다.
햇살이 따사한 봄날 양지바른 언덕 위에 핀 양지꽃을 볼때마다  
30년 묵은 병영의 겨울 정경이 떠오른 건 왜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른 봄부터 시작해 한여름까지 전국의 산과 들에서 피고 지는 노란색 양지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쉽게 만나고 친근감을 느끼는 야생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몰론 양지꽃 돌양지꽃 세잎양지꽃 눈양지꽃 등 종류도 많고,
딱지꽃이니 가락지나물,뱀딸기 등 유사한 식물도 많아 하나하나 구분해서 알기에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쉽지 않지만, 그냥 통칭 '양지꽃'으로 알고 즐기면 그것으로 족하기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이틀 남은 2009년 잘 마무리하세요.모두 모두...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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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2.31 0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 채널 이리저리 돌리다가 이 곳 생각이 나서 들어왔어요 어김 없는 꽃소식...반갑네요 종일 티비를 많이 봤는데...어느 분 말씀 한 마디 생각나네요 ..쉽게 잘리는 나무엔 불땀이 없고 단단한 나무라야 오래 탄다...고..오래 타는 나무 같은 블로그이길 바랍니다~~~ 반 년 이상 들르면서 행복했습니다...기쁜 새해 맞으시고요..건강하세요~~~

  2. 우선희 2009.12.31 15: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만남을 허락해 주시고, 아름다움을 깨우쳐 주신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경인년 백호의 행운이 함께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꾸벅 우선희 배상

  3. 김혜련 2010.01.02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생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린시절 많이 봤던 뱀딸기와 비슷한데,
    뱀딸기도 양지꽃의 한 종류가 아닌지요?

    • atom77 2010.01.0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같은 장미과에 속하며,꽃도 잎도 식생도 비슷합니다/다만 비슷하다고 같은 종은 아닙니다/뱀딸기는 꽃이 지고나면 새빨간 딸기(식용은 아님)가 열리지만/양지꽃의 열매는 딸기가 아닙니다/꽃의 모양과 색이 양지꽃이 더 단정하고,더 진합니다/

  4. 들꽃처럼 2010.01.05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모포 말린다고 쭈욱 널어 놓고
    햇살 아래에서 졸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이 찬바람이 그치고 나면
    곧 봄의 새로운 꽃들이 피어나겠죠...

한겨울과 한여름의 차이 만큼이나 꽃들도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 가운데  미모사(위에서 4번째 꽃,분홍색 동그란꽃)와 서양등골나무(미모사 바로 아래 꽃)를 찾아내 구별할 수 있다니 스스로 대견하다 싶습니다.
'앙코르왓'의 한 사원의 거대한 석회암 벽에 뿌리 내린 몇송이 꽃(맨 위)은 우리의 제비꽃과 많이도 닯았습니다.  
그 아래 흰꽃은 도깨비풀을, 또 그 아래 흰꽃은 까마중을 떠올리게 합니다.
서양등골나무 아래 붉은꽃은 꽃의 모양만은 우리나라 자란과 아주 흡사합니다.
눈이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는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연말,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왓에서 만난 '적도의 꽃'으로 다소나마 꽃갈증을 푸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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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2.28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백화점에 나갔더니 벌써 봄옷을 걸어놨데요....계절이 가장 빨리 바뀌는 곳이 아닌가 싶은데요..얼음숭어리 새에서 꽃을 찾아내시는 분들 마음만 같겠어요...기쁜 새해 맞으시고요 새해엔 더더더욱 예쁘고 귀한 꽃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덕분에 늘 반갑고 즐거운 소식 전해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2. 들꽃처럼 2009.12.29 0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구형 아이젠을 개비하려고 용품점에 갔더니,
    재고는 떨어졌고 봄상품이 들어오느라고 추가로 입점은 안 된다고...
    - 등산용품점이 그러니 백화점이야... -

    아직도, 아니 이제부터 겨울의 중턱인데,
    계절을 빨리 가는 곳은 벌써부터 봄날이네요.

    겨울을 좋아하긴 하지만
    얼른 이 찬바람이 가고 들에 온풍이 불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배워둔 꽃을 자연에서 만나고 싶어요~~ ^^*

    기온도 꽤 내려가고
    오늘은 눈도 많이 온다네요.
    건강 조심! 운전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