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설악산 깊은 곳에서나 어쩌다 만날 수 있는 산악인의 꽃,
에델바이스는 이곳에서는 너무 흔합니다.아예 꽃마을을 이룰 정도이니까요"
얼마전 안나푸르나 정상 정복에 나섰던 산악인 오은선씨가 
한 언론사에 보내온 편지에서 '눈속에 피는 꽃' 에델바이스에 대해 소개한 내용입니다.
알프스의 상징인 에델바이스를 닮은 꽃이 국내에도 설악산과 한라산 등 고산지대에 
자라고 있습니다.
국화과의 솜다리로,
설악산 등지 고산지대에 피는 키 작은 꽃은 산솜다리로,
한라산에 피는 꽃은 한라솜다리로,
소백산을 비롯한 중부 산악지대에 피는 다소 키 큰 꽃은 왜솜다리로 불립니다.  
설악산 정상 일대 햇볕이 잘 드는 바위틈에 자라는 솜다리와 한라솜다리는 한국특산종으로,
몰지각한 인간들이 마구잡이로 채취하고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한 종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30년도 더 지난 1970년대 중반 설악산에 수학여행을 갔을 때 
철없이 구입한 '산솜다리 표본'을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왜솜다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하는데,
사진의 왜솜다리는 지난 10월초 강원도 평창에서 쵤영한 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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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0.31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토 토요일 아침에..도 귀한 꽃이 올라와 있군요..왜솜다리..수수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갈수록 꽃가뭄으로 목 마를 계절, 드문드문 올라올 소식이 벌써부터 아쉽습니다 여름 한 철을 지나 지금까지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2. 들꽃처럼 2009.11.02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의 색깔이 너무 수수하다고나 할까?
    늦가을같은 쓸쓸함이 묻어 있는 것 같이 보이네요.

    갑자기 추워졌어요.
    신종 플루는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하고...
    건강하세요... ^^

  3. 푸른솔 2009.11.06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조각품 같아요

    왜솜다리는 왠지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꽃으로 느껴지네요~

잡초는 없다지만,
이름없는 꽃도 없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이름을 알아주는 이,불러주는 이가 드문 '잡초'입니다.
들판이건 산이건 길섶이나 빈터,버려진 땅 등지에 흔하게 자라
무심코 지나는 이의 발걸음에 숱하게 짓밟히고,
예초기에 잘려나가고,
심지어 자동차가 그 위를 지나가기도 하지만 아무일 없다는 다시 살아나 
싱싱한 꽃을 피운답니다.
마디풀과 여뀌속의 식물은 현재 우리나라에 모두  31종이나 자라고 있습니다.
개여뀌는 여뀌중에서도 유사종을 일컫거나 비하하는 뜻이 담긴 '개'자가 붙었으니,
참으로 가련한 미물이지만,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줄기차게 피어나는 자잘한 꽃에선 그 나름의 영롱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여뀌는 한자로는 요화(蓼花)라고 불리는데,
정철이 지은 성산별곡에도 홍요화(紅蓼花)라는 표현으로 등장하고 있다.  
"닷짝 마른 늘근 솔란  釣臺예 셰여 두고
그 아래 배랄 띄워 갈 대로 더뎌 두니
 紅蓼花 白頻州 어나 사이 디나관대"
(바짝 마른 늙은 소는 낚시대에 세워놓고
그 아래로 배를 띄워 내버려두니
붉은 여뀌와 하얀 마름꽃이 핀 모래톱 사이로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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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0.28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아침입니다 바람은 하늘을 씻겨주고 햇살은 하늘바람을 타고 와 가짓닢에 닿자마자 수천수만 꿈으로 반짝입니다 저이는 제 마음을 가지고 나는 내 마음을 가지고 만나고 흩어지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모두모두 꽃처럼 화사하소서

  2. 들꽃처럼 2009.10.28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도 몰랐었던,
    그냥 스쳐 지나가던 작은 꽃인데도
    접사로 찍어 놓으니
    완전 새로운 기분이 드네요.
    정말 이뻐요.
    술 먹어 머리가 띵~한데, 눈이 확 뜨이네요... ^^

  3. 푸른솔 2009.11.06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여뀌는 시골 논두렁 밭두렁에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면이 많네요~

  4. jk 2010.09.23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개여뀌였군요.
    추석성묘나갔다가 오랜만에 보게 된, 어릴 때는 많이 보았던 이 꽃의 이름이 궁금해서
    이곳의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찾았답니다. ^^

지난 주말 오랜만에 경기도 용문산을 찾았습니다.
어느 새 나뭇잎은 물들고 지고, 무성했던 숲은 텅비었더군요.
하산길 얼마전 "산에 갔는데 도통 꽃들이 안보이더라"던 댓글이 생각 나 
길섶을 살피며 눈에 띄는 꽃들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헌데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텅빈 숲속에 의외로 여러 꽃들이 여전히 남아 있더군요.
개망초 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구절초 서덜취 고들빼기 조밥나물 마타리 미역취 달맞이꽃
그리고 참회나무열매까지...
재밌는 것은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꽃들이 평상시에는 흔하거나,
너무 평범해서 카메라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던 것들이던군요.
못생긴 소나무가 고향 동산을 지키듯 
장삼이사 꽃들이 가장 늦게까지 산과 들을 빛낸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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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0.26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문산에 가셨군요..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는 뮤지컬 남한산성을 보고 남한산성에 갔었는데 낭패...첨 가 봤는데 인산인해더군요..가으내 강건하시길요~

  2. 들꽃처럼 2009.10.26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제 눈엔 안 띄던 꽃들을 많이도 찾으셨네요.
    전 이번 주에도 거의 눈에 안 보이던데... ㅜ.ㅜ
    다음주엔 더 세세히 찾아 봐야 겠습니다.
    그런데, 개망초, 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구절초는
    어떻게 구별이 가능한가요?
    전 매번 그넘이 그넘 같아서 잘 모르겟던데요... ^^

    • atomz77 2009.10.26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2는 개망초,3~4는 쑥부쟁이,5는 미국쑥부쟁이,6은 구절초입니다/꽃이나 잎모양 등의 차이를 설명 듣기보다는 많이 보고 눈에 익숙해지면 됩니다/

    • 들꽃처럼 2009.10.27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
      또 하나는...
      서덜취라고 하는게
      제 눈엔 엉겅퀴하고 너무 비슷하게 보이는데,
      다른 종류인가요?

    • atomz77 2009.10.27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꽃은 많이 비슷하지요/그러나 잎이 확연히 다르답니다/엉겅퀴는 잎이 크고 길고 톱니처럼 갈라집니다/

    • 들꽃처럼 2009.10.27 1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의 즉답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저도 꽃뿐 아니라
      잎도 자세히 보고 다니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3. 푸른솔 2009.10.27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꽃을 감상하면서 풍성한 가을을 떠올려봅니다
    황금들판 출렁이는 고향산천도 그립고요
    덕분에 가을정취를 진하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