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가을 하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우리 야생화를 꼽는다면?
앞서 소개한 구절초와 뚱딴지를 선두 주자로 해서 
비록 야생화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산들산들 코스모스도 포함될 것이고,
그 다음엔...
깊고 높은 산에 주로 피는 꽃이어서 보통사람들에겐 다소 생소하겠지만 
야생화를 조금 안다고 하는 이라면 그 누구라도 솔체꽃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입니다.
드높은 파란 하늘을 향해 고개를 치든 진보랏빛 솔체꽃은 한번 본 이의 혼을 홀딱 빼앗을 만큼  
화려하고 고혹적입니다.       
산토기꽃과에 속하는 솔체꽃은 맨 아래 사진에서 보듯 꽃이 핀 줄기는 죽고,
꽃이 피지 않은  않은 줄기의 뿌리가 겨우내 살아 남아 이듬해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풀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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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0.2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완죤 주깁니다...이렇게 이쁜 꽃을 대하고 고작 이런 감탄사..죄송합니다..아 근데 정말 주깁니다
    꽃을 보시는 동안 행복하셨겠습니다..아..부럽다..

  2. 초록버드나무 2009.10.20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체꽃..화보로 보긴 했지만 또 새롭습니다 참 아름답군요 어디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 이번 주말 설악산에 가고 싶은데 너무 번잡할 듯 해서....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꽃도 아름답고 사진도 꽃만큼 아름답습니다

    • atomz77 2009.10.22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개한 솔체꽃은 지난번 강원도 평창으로 물매화 촬영하러 가서 함께 잡아온 것입니다/요즘도 설악산에선 만날수 있으리라 보지만 장담할 수는 없군요/사진을 찍은 자생지를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3. 황매니아 2009.10.20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체꽃 ?

    이름도 특이하군요. 보랏빛꽃을 보면 참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4. 들꽃처럼 2009.10.20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오~
    이런 빛깔의 꽃도 있네요.
    언젠가는 한번은 만나길 기대해 봅니다... ^^

  5. 푸른솔 2009.10.20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노래가사가 생각납니다
    생전처음 들어보는 꽃이름입니다
    너무 고상하네요
    감사합니다~

  6. 옥토끼 2009.10.22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쁩니다. 좋은 꽃 구경 잘 하고 갑니다.

  7. 낭만인생 2009.10.25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적인 느낌입니다.

가을,
너나없이 유명한 싯귀절인 "오메 단풍 들것네"를 들먹이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가을은, 단풍은 어디로부터 어떻게 오는 걸까요?
꽃 찾아 신발끝만 들여다보다
눈 들어 하늘을 보니
이름도 가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참회나무'의 열매가 유난히 눈에 띄는군요.
순간
가을이, 단풍이 참회나무의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연노랑색으로 물든 잎사귀가 아침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고
그 사이로 새빨간 열매가 낙하산처럼 생긴 껍질을 보호막 삼아 
매달려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아름다웠습니다.
전국의 왠만한 산 중턱이나 골짜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참회나무는
꽃피는 봄철보다는 가을철 빨간 열매와 함께 '참회'라는 특이한 이름 때문에 
카메라 세레를 받는 이색적인 나무입니다.
이 가을 죄 지은 자들은 '참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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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매니아 2009.10.20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열매가 곧 땅으로 떨어질듯 ....

    참회나무는 이름때문에 절대 죄를 짓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 들꽃처럼 2009.10.20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죄를 그리 많이 지어서 이름까정....
    아님 죄 많이 지은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어디서 만난 듯도 싶은데,
    사진을 넘 몽환적으로 올려주셔서리... ^^

  3. 푸른솔 2009.10.20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석같은 열매입니다
    톡따서 맛보고 싶은 충동이 납니다
    님의 수고로 인해 많은 나무, 꽃과 열매 감상 잘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4. 풀씨 2013.12.03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어린여학생과 남학생의 절망을 보았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어찌된 세상인지 저마저도 가슴이 미어 집니다
    어린학생들이 행복한 세상을 우리 어른들이 만들순 없는걸까요
    참회라는 나무열매를 보면서 눈물이 날것 같군요 ...


지난 번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정말 '바위솔다운' 바위솔을 만났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오로지 바위 뿐인 절벽 곳곳에 한송이씩 의연하게 
당당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은     
허겁지겁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생살이 제아무리 고단할지라도
굳굳하게 살아
버텨내라는 자연이 주는 무언의 격려인듯 싶었습니다.  
한자로 석송(石松)으로도 불리는 바위솔은
그 모습이 말 그대로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같다고도 하고,
혹자는 소나무의 꽃인 송화(松花)를 닮았다고도 하고,
또는 솔방울을 닮았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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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매니아 2009.10.15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길섶에 피어있는 들꽃한송이도 제대로 찍기가 참어렵더군요.

    바위틈에 있는 귀한식물을 찾아내는것도 힘들텐데 사진도 참 멋지게 찍으시니
    저는 부럽기만 합니다.

    사무실에 앉아 편안히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들꽃처럼 2009.10.15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 보니
    활짝 피기 전 모습은
    소나무꽃을 닮은 것 같도도 하고,
    잣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보기 힘든 꽃 같은데,
    잘 봤습니다.

  3. 푸른솔 2009.10.16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날찌라도 소나무 처럼 언제나 푸르고 꿋꿋하게 살고파서 저의 이름을 푸른솔이라
    지었는데 바위솔을 대하니 반갑네요
    님의 수고가 아니면 가히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맛보며 살아갑니다~
    늘 감사합니다

  4. 낭만인생 2009.10.1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꽃은 시골에 가면 참 많이 본건데..
    근래에 들어와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