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명이 필요없을 듯합니다.
이른 봄 매화가 그윽한 향으로 온 천지를 뒤덮는다면 
이른 가을 물매화가 빨간 립스틱을 앞세워 온 세상을 유혹합니다.
이름 그대로 흰색의 단아한 꽃이 고매한 정절을 상징하는 매화꽃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우유빛 꽃잎을 활짝 받쳐든 것만으로도 예쁘기 그지없는데
수술 끝에 붉은색 루즈로 화장까지 했으니 어찌 환상적이지 않겠습니까.
추석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꽃을 올리고 싶은 마음에 더해,
붉은 립스틱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핑계김에 후딱 먼길 다녀왔습니다.
추석 명절 잘 쇠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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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10.02 2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난하게도 이쁘게 담으셨네요 가히 환상적입니다 추석 잘 쇠시기 바랍니다~~

  2. 권영란 2009.10.03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이쁩니다
    아직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언젠가 제게도 볼수있는 기회가 생기길 간절히 바라며
    고생하신 작품 잘 보고 갑니다

  3. 황안나 2009.10.04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은 잘 쇠셨는지요?
    먼길 다녀 오셔서 올려주신 물매화의 자태가 너무 곱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길에서 쑥부쟁이만 담아 왔습니다,
    물론 사진 실력이야 "꽝"이지만요.

    이름을 몇 가지 밖에 모르는 야생화들이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이 가을에 제대로 된 사진 단 한장만이라도 담아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atomz77 2009.10.06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아하는 것/사진으로 담아보는 것/그것만으로도 행복이라 믿습니다/잘 찍고 못 찍고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4. wheelbug 2009.10.0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저렇게도 예쁠수가!

  5. 황매니아 2009.10.05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매화도 참 예쁘지만,
    사진을 매우 정성스럽게 찍으신것 같아서 감동이 더 큽니다 .
    멋진 하루 보내세요.

  6. 들꽃처럼 2009.10.05 1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쁘게 생긴 꽃이네요... ^^

  7. 푸른솔 2009.10.06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에게로 부터 추석선물을 받은 기분이 짱입니다
    너무 환상적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곱고 고상한 꽃이 있었나요
    감사합니다
    이 꽃을 감상하면서 행복에 젖었습니다~

  8. 하늘구름 2016.02.29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적은 야생화를 이리도 아름답게 표현하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가을
 그저 방에 처박혀 있기에는 볕이 너무 좋아 
무작정 길을 나서면,
굳이 높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사방에서 꽃들이 눈에 들어올겁니다.
코스모스도 있고, 쑥부쟁이도 만개해 자신이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으스댈것입니다.
개중에 비산비야의 이마을 저마을 어귀에서 '나를 보아 주십사' 소리치는 노란색 꽃을 만날 것입니다.
해바라기보다는 작고,코스모스보다는 큰 꽃,
파란색 가을 하늘을 바탕으로 샛노란색이 인상적인 꽃 말입니다.
바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뚱딴지' 꽃입니다.
이름이 '뚱딴지'스러워 '돼지감자'라는 별칭이 본명인가 싶지만, '뚱딴지'가 우리말 정명입니다.
국화과의 뚱딴지가 지금은 꽃으로 눈에 들어오지만,
사실 40여년전에는 꽃이 아닌 그 뿌리가 공략대상이었습니다. 
너나없이 간난했던 시절 
아마 50대 이상의 중년들은 감자 맛도 아니고 고구마 맛도 아닌,
그 무미한 돼지감자의 맛을 기억할 겁니다.
먹을 게 귀했던 시절 돼지감자의 뿌리는 일종의 구황식품이었습니다.
요즘은 아마도 훌륭한 다이어트식품,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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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29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근처, 사방에 꽃이 피어 있는 산이 있다면 행복하시겠어요 꽃이라곤 여뀌 밖에 없는 척박한 산, 그나마 집 근처에 산이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아름다운 시월 맞으시길요

  2. 황매니아 2009.09.29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들꽃사진을 보며 많은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뚱딴지꽃은 키도 정말 크더군요.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3. 푸른솔 2009.09.30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뚱딴지 꽃을 보는 순간 아!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과 한가롭고 평화로운 시골 들녘이 생각나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4. wheelbug 2009.09.30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만 벗어나면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저 꽃!
    이제야 이름을 알았네요. 뚱딴지!
    국화와 코스모스를 합체한 것 같은 저 꽃!

  5. 푸른솔 2009.10.01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꽃 소식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최고의 한가위 되시고 뜻 깊은 날 되세요

  6. ruriyo1 2009.10.04 1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꽃이 너무 많이 궁금했는데... 이것이 돼지감자...꽃이었다니 좀 충격이었습니다. 엄청궁금했던 "뚱딴지꽃이라니..." 궁금증이풀려 넘 좋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7. 들꽃처럼 2009.10.05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돼지감자는 들어본 적이 있는데, 뚱딴지란 이름은 첨 듣네요.
    또 하나 배웠습니다. ^^

  8. 정초롱이 2009.10.0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은 하늘이 준 열매 맺는 계절 이라지요. 내면에 잠 재웠던 아름 다움이 우리의 영혼을 깨끗게 해 주는 듯 합니다.

    • atom77 2009.10.07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절초,물매화,금강초롱,뚱딴지,둥근잎꿩의비름 등을 보노라면/우리의 가을은 흰 것은 더 희게/푸른 것은 더 푸르게/붉은 것은 더 붉게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강초롱이 깊은 산 길을 안내하는 향도 꽃이라면 
투구꽃은 깊은 산을 홀로 올라도 두렵지 않게 해주는 든든한 길동무 꽃이라 하기에 충분합니다.
가을이 한창 무르익는 이즈음 왠만한 산에 들면 
그 옛날 용감했던 로마병정들이 얼굴에 썼을 법한 모양의 투구꽃이
몇송이에서 많게는 수십송이씩 덩어리로 피어 호위무사를 자처합니다.
처음 본 사람도 꽃이름을 들으면 아하! 하고 무릎을 칠만큼 모양이 독특합니다.
색은 짙은 남색,투명한 보라색,흰색이 넓게 번진 자주색 등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든 나름대로의 매력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장미에 가시가 있듯 
형태와 색이 예쁜 만큼 무서운 독을 품고 있습니다.
그 옛날 한 많은 생을 마감한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씨나
한시대를 풍미했던 장희빈 등이 임금으로부터 사사받은 사약의 원료 중 하나가 바로 
투구꽃의 뿌리라 합니다.
예로부터 투구꽃을 비롯해 부자니 놋젓가락나물 돌쩌귀 등 형태와 성질이 매우 비슷한 식물들의 뿌리가 
'초오'라는 이름의 약재로 쓰이는데, 
바로 그 초오가 천남성 등 또다른 맹독성 식물과 함께 사약의 재료로 사용됐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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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25 1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점심 시간의 반가운 소식~~~ 반가운 소식의 즐거운 점심 시간~~~ 반갑습니다 언제나 맛깔스런 덧글..잘 읽고 봅니다

  2. 들꽃처럼 2009.10.05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구꽃이라...이름 참 잘지었네요!
    에일리언 머리 같기도 해서, 요즘에 지으면 에일리언꽃이라 지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