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꽁꽁 얼어 붙었던 산 골짜기가 바람이 났습니다.너도바람꽃이 하나,둘 ,셋 피기 시작하더니 어느 새 수십,수백송이도 넘게 깔렸습니다.
 '봄은 발끝에서 온다.'더니 과연 그렇습니다.눈에 보이는 계곡은 아직도 빙판인데,발 밑에선 불과 손톱만한 너도바람꽃이 어느 새 봄을 노래합니다. 가냘프고 여리디 여린 너도바람꽃이 어떻게 다른 어느 꽃보다 먼저 꽁꽁 언땅을 뚫고 나와 순백의 꽃을 피우는지 참으로 경이스러울 뿐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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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산 골짜기 등 습한 지역에서 무리지어 핀다.꽃말은 행운,혹은 젊은날의 슬픔.이유미는 '한국의 야생화'에서 "너무 귀하지도 않고 식상할만큼 너무 흔하지도 않아 그저 만나면 반가운 마음이 (인다)"고 썼다.싱싱한 잎은 우리가 쌈으로 즐겨먹는 야채인 겨자잎과  흡사하다.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가장 많이 개발된 야생화의 하나로 꼽힌다.전세계적으로 500여종의 관상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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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친구따라 산에 갔습니다.5월초 어느날 두릅 따고 더덕 캐러 작은 동산에 올랐지요.막 새순이 돋는 더덕을 찾아 바닥만 뚫어져라 살피며 얼마쯤 지나자,분홍빛 꽃밭이 눈앞에 펼쳐지더군요.아! 그때의 황홀함이란. 일부러 심고 가꾼 꽃밭이 아니라 천연의 화원이 이름없는 산속에 이렇게 펼쳐지다니.계곡이 깊은 것도 아니고 산이 높은 것도 아닌,이름도 없는 동네 뒷산 골짜기에 이런 꽃들이 저홀로 피고 지다니.참으로 감동 또 감동이었습니다.이후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는 가운데 홀로 피고지는 그 앵초를 보러 매년 그곳을 찾고 있지요.그런데 천만 다행히도 아직 아는 이가 별로 없어서인지 꽃무더기가 잘 보전되고 있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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