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듯 없는 듯 피는 여름 꽃입니다.
요즈음 산길을 오르면 양지 바른 길섶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걸 실감할 겁니다.
무성한 풀숲, 그속에 산딸기가 영글어가고 사위질빵이 하얀 꽃을 피웁니다.
그런 우거진 잡초 속에서 눈에 띌듯 말듯 조용히 서 있는 꽃이 바로 좁쌀풀입니다.
꽃색은 노란색이되 눈에 두드러지는 진노랑이 아니라, 풀잎인지 꽃인지 구별이 안가는 '풀빛노랑'입니다.
좁쌀풀이란 이름은 피기 전 꽃봉오리가 좁쌀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하는데,
실제 보기에는 뻥튀기한 좁쌀,보톡스 맞은 좁쌀처럼 결코 작지않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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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7.30 1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을 보는 순간 와!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꽃을 많이 대합니다
    신선하고 어여쁜 꽃이네요
    감사합니다
    8월 3일 부터 휴가라 지리산휴양림으로 갑니다
    야생화를 찾아볼까 하는데 ~
    발견하면 사진에 담아오겠습니다

    • atomz77 2009.07.3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쁜 꽃 실컷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되겠습니다/진짜 야생화 보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요/

  2. 초록버드나무 2009.07.30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댓글에 '사진도 예술이야' 라고 올려 놓고 수정할 수 없어 많이 미안했습니다. 사진예술하시는 분들께.... 사진도 감동을 주고 창작을 한다면 예술임에 분명한데... 그래도 문외한인 저 같은 사람은 그냥 기계가 조합해서 만들어 내는 현상으로 치부하기 쉽다니까요.. 좁쌀풀 감상 잘했습니다.

    • atomz77 2009.07.31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는,은 이,가,도...등 토씨 하나도 깊이 생각해고 사용해야 하는 게 맞지만/꽃이 좋아 사진 보러 오시는 분들은 설령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서로 눈감아 주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heaven0691 2009.08.0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무하다가
    틈틈이 이곳에 와서

    꽃향기도 맡고 흙냄새도 맡으며....

    신기해하고
    탄복하다보면
    어느새
    초록물 꽃물들어 행복해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곁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저희교회 홈피에다 모셔다 놓곤 합니다.
    괜찮을련지.....요.

    축복합니다^^*

    • atomz77 2009.08.06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신 글대로 살다가 틈틈이 들여다보고 피로를 푸십시요/출처 명기하시고 얼마든지 감상하십시요/


동백꽃이 눈물처럼 후두둑 지듯
한여름 능소화가 싱싱한 채로 통꽃 그대로 뚝 떨어진다.

황홀하지만 헤프고 천박한 꽃이라는 혹평도 뒤따르지만,
능소화는 옛날 상민이 집에 심으면 관가에서 잡아다 곤장을 쳤다는 일설이 전해지는,
이른바 ‘양반꽃’이었다.

 호암 문일평은 1930년대 펴낸 화하만필에서
‘서울에 이상한 식물이 있는데 나무는 백송(白松)이요, 꽃은 능소화(凌花)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으로 수백년 전 연경에 갔던 사신이 들여왔다.
오늘 날 선조의 아버지 덕흥군의 사당이 있는 사직동 도장궁에 유일하게 있다.’고 썼을 정도다.

고 박경리 선생은 소설 토지에서
‘미색인가 하면 연분홍 빛깔로도 보이는’ 능소화를 최참판댁의 상징으로 종종 등장시켰다.
“환이 눈앞에 별안간 능소화 꽃이 떠오른다. 능소화가 피어 있는 최참판댁 담장이 떠오른다.”

출근길 ‘한남대교 오거리’ 시내버스정거장 옆 담장을 타고 올라 한창 꽃을 피우는 능소화를 본다.
능소화의 해금을,
양반꽃의 대중화를 생각한다.<20008년 7월15일자 서울신문 '길섶에서-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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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구사랑 2009.07.2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능소화는 예쁜 모습이지만 꽃가루는 눈(시력)에 치명적인 독성을 띤다는데 ..... 맞는지요?
    곤충이 꽃 속에 들어가면 성해서 나오지 못한다고도 하더라구요...

    • atomz77 2009.07.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꽃가루에 미세한 갈고리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안과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꿀을 찾아 날아든 곤충에 위해를 가하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독이 있는 건 아니라고 식물학자들이 말합니다.

  2. 푸른솔 2009.07.2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담장아래로 늘어뜨려져 있는 능소화를 볼 때 마다 아! 이쁘다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주택에 산다면 꼭 키워보고 싶은 꽃이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능소화로 인해 집이 훨씬 돋보이더라고요
    이쁜 능소화 감상 잘했습니다
    저만 보기 아까워 다른 분들에게 소개하고파서 퍼 갑니다~

  3. kss_2326 2009.07.28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능소화의 꽃가루는 갈고리 모양으로 인하여 눈에 치명적인 상치로 인하여 실명할수잇는 위험이 있습니다.

  4. 초록버드나무 2009.07.28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담으셨군요. 전 공부할 사진책을 일터에 두고 오는 바람에 사진은 아직 손도 못대고 바쁘게 하루하루 지나고 있습니다. 아.. 사진도 예술이야...

  5. 이효언 2009.10.05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집에도 있는데 꽃이름을 몰랐습니다.
    정말 예쁘게 담으셨네요..
    다른이들에게도 소개하고파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6. 서귀포 설문대아즈망 2015.01.18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양화 화폭이 펼쳐진듯~
    그림인듯 사진인듯~오롯이 능소화가 제대로 주인공이네요!



휴가철 길 나서기 두렵습니다.
간밤 1시 넘어서까지 비가 뿌리더군요.
새벽 눈은 떴지만 꾀가 나더군요...장마철인데 하고.
3박자가 맞아 떨어져 멀리 가는 것 포기하고,
앞산에 올랐습니다.
고맙게도 이번에도 같은 자리에서 또 망태버섯을 만났습니다.
역시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모습입니다.
묵은지가 아닌 겉절이 같은 망태버섯...싱싱할때  한번 더 올립니다.
사진 찍을 동안 적지않은 헌혈을 해야 했습니다.
물먹은 숲에다 퀘퀘한 망태버섯 냄새가 엄청나게 많은 모기를 불러오기 때문이지요.
색이 예쁘면 독버섯이라는 상식과 달리 망태버섯은 식용인데,
다만 고약한 냄새를 물로 씻어낸 뒤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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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7.27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태버섯이 이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편안하게 감상하였습니다

  2. 고창주 2009.09.04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라산에도 버섯들이 참 많은데 망태버섯은 아직 못봤습니다.
    다른 붉은참싸리버섯이나 뱀버섯 달걀버섯 등등 많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