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을 받았다. 안 열어봐도 청첩장인 줄 알겠다.
누굴까.
 일찍 결혼한 여자 동창생이 아이들 혼사 치른다는 소식이겠지 지레짐작했다.
 한데 보낸 이가 남자다.
“아하, 그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그랬다.
말이 별로 없는 친구,
무슨 연유에선지 결혼을 안 해 친구들로부터 툭하면 “아직 상투도 못 튼 어린애가…”하며
놀림을 받던 그 친구가 드디어 장가를 간단다.
동창생들이 하나둘 자식 혼사를 치를 즈음에 본인 결혼이라니….

 

만사 제쳐놓고 혼례식장에 갔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50대 초반 친구의 모습이 환하다.
저렇게 밝은 모습을 언제 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역시 40대 후반 신부의 표정도 눈부시다.
신랑은 초혼이고, 신부는 재혼으로 이런저런 사연이 구구하다지만
 여느 신랑, 신부와 다름없이 다정해 보인다.

“아들 딸 낳고 잘살아라.”
친구들의 짓궂은 덕담에 대답이 걸작이다.
“너희는 평생 자식들 키울 걱정에, 과외비에 학원비 때문에
고생했지만, 우린 우리 살 일만 걱정하며 행복하게 살련다.
”만혼(晩婚)의 신랑, 신부가 더없이 행복한 이유다.

<2008/10/29>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jr1113 2010.08.29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간의 정서를 조금은 느낌으로 알 수 있겠네요. ㅎㅎ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줄기가 연약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cm 정도이다.
4월에 포엽 가운데에서 길이 1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곧게 서며 그 끝에 흰색 꽃이 한송이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2c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되어 있고 수술이 많다.
강원도 ·평안북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네이버사전에서)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agang 2008.11.24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블로그가 드디어 문을 열었군요. 기대가 큽니다. 너도바람꽃 찾아다니는 일이 보통 정성 가지고는 어렵지요. 좋은 자료 고맙게 감상하겠습니다.

  2. atom77 2008.11.24 1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초보의 한발한발 조심스럽습니다/많은 훈수 기대합니다.

  3. 뮤온 2008.11.24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속을 뚫고 일어선 모습이 그야말로 봄의 전령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4. 봄빛 2009.02.03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을 맞이할 설레임으로 귀한 사진 담아갑니다

  5. 2009.06.05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atom77 2009.06.07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가신듯 오시난듯 살짝살짝 들렸다 가십시요

  7. 초록버드나무 2009.06.23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24번까지, 오전에 35번까지, 오후에 다 훑어봤습니다. 이렇게 모아 놓으면 귀한 자산이 되겠습니다.

  8. 말로 2010.08.07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아름답군요.한장 담아가고 싶지만 그냥 와서 보겠습니다.

  9. hjr1113 2010.08.29 0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생화에 반하고 정성담긴 사진에 반하고 님의 정성에 반하여, 오늘 부터 쉬엄쉬엄 감상하며 공부도 할까합니다. 고맙습니다.

  10. 석미자 2010.10.22 0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여쁜 모습에 퐁당 빠져서, 헤어날 수가 없군요? 제가 며칠 전에 ,이틀에 걸쳐서 90번 까지 보고 다시 볼려고 왔는데요? 나머지는 공개가 안 되는 겁니까?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 꼭지 2010.10.28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자에서 보는 것보다 더 섬새하게 촬영하시고 눈 비를 마다않고 수고하신 님의 모습이 떠 올라 머리가 숙여 집니다. 정말 좋은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공부가 많이 되었읍니다.

  12. 배두나 2013.03.23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꽃 ^^
    작은 아직 강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