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높은 산에 있는 솔나리는 더위 핑계로 당장 찾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바로 코 앞 바닷가에 있는 참나리마저 덥다고 외면할 수는 없는 법.

해서 늦어 꽃이 졌으면 진대로,

혹 한두 송이 남았으면 남은 대로, 

그저 순리대로 보고 오겠다며 길을 나섰는데

아직은 볼 만해 감사하고 감사하며 만난 참나리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상 관측 사상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이라는데  높은 산에 오를 자신은 도무지 없고,

독야청청 고산에 사는 솔나리는 보고 싶고,

하는 수 없이 저장 창고를 뒤져봅니다.

다행히 숱하게 셔터를 누른 탓에 사용하지 않은 여러 컷의 솔나리가 남아 있습니다.

해서 5년 전 여름 남덕유산 솔나리의 추억을 더듬으며 

가장 더웠다는 2018년 여름의 한나절을 행복하게 보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여름 눈이 내린 듯 흰 꽃을 가득 피운다.'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은 또 하나의 야생화, 

가는털백미입니다.

7월 눈처럼 흰 꽃을 피우는 야생화로 

설악산 대청봉에 바람꽃이 있다면, 

서해 작은 섬 바닷가엔 가는털백미가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과 정면으로 맞서 순백의 꽃을 한바탕 펼쳐놓는  

의 야생화가 있어 7월의 산과 바다도 허허롭지 않습니다.   

가는털백미,

박주가리과 백미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좀박주가리라고도 불리는데,

실 가닥처럼 가는 꽃잎으로 눈이 쌓이듯 흰 구릉을 만들려면

수천, 수만 송이의 꽃이 피어야 하니 그 생명력이 대단하다 할 것입니다.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