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던 날,

가을이 가기 전 내 얼굴도 한 번 보고 가라는 듯 스러져 가는 흰감국이 갑자기 길을 막아섭니다.

일부러 애써 찾아 나선 길도 아닌데,

횡재한 듯 만난 흰감국...비록 끝물이지만 귀티가 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눈이 시리도록 물 맑은 강원도. 

하늘에서 별이 우루루 쏟아져 물가에 내려 앉은 듯 피는 물매화.

그 물매화를 바라보는데, 

물매화 앉은 바위를 휘돌아 가는 청정한 맑은 물이 더 진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바닥의 자갈들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못 산다고하던가요,

그래서 피라미 한 마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계곡이 아직도 적지 않게 남아 있다는 게 참으로 다행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초록버드나무 2016.11.01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치가 짹 짹거리다 가네요 텃새라는데
    유독 찬서리가 내린 아침에사 들리는 건 왤까요
    까치소리에 또다시 데자뷰, 어릴 적 그 언젠가.......
    그늘이 내려앉은 암청색의 물빛이 사무치게 합니다
    늦은 가을 아침입니다









역시 추암입니다.

해국은 추임이라는 말이 빈발이 아니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미 지나갔을 즈음인 10월 18일 뒤늦게 

그저 이삭줍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렀습니다., 

비가 쏟아질 듯 잔뜩 찌푸린 날씨에 시간도 날이 저물 즈음인 오후 5시에 가까워지는데....

그런데 현장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화려했습니다.

해국은 흐드러질 듯 만개해 늦장 부린 손님을 반갑게 맞습니다.

가끔은 게으름을 피우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 발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한 발 늦은 삶에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atom7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