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가득 채웠던 이파리가 지고 난 뒤에야 비로소 눈에 띄기 시작하는

또 다른 '겨울 풀' , 즉 동초(冬草)라고도 불리는 고사리삼입니다.

이파리는 고사리를 닮았으되 힘차게 올라오는 포자엽 줄기는 산삼처럼 보인다고 

고사리삼이란 이름을 얻은 양치식물입니다.     

우뚝 곧추선 황금색 포자엽이 황금 닭을 닮았다고 해서 독립금계(獨立金鷄)라고도 불립니다. 

꽃이 없는 계절이기에 화려한 꽃이 없어도 모처럼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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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계절로는 12,1,2월이 겨울이니 아직은 가을,

이틀 남은 11월 달력이 찢겨 나가기 전, 

가을이 아주 사라지기 전,

가을과 잘 어울리는 꽃 한 송이 마저 올립니다.

용담, 

갈색으로 시들어 곧 떨어질 듯한 이파리 사이에 빼곡히 얼굴을 내민 한 떨기 용담 꽃이 인상적입니다.

밀양 얼음골 백호 바위는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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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겨우 겨우 만난,

겨우살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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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어야 늘 푸른 소나무의 진가가 드러나듯, 

겨울이 되어야 그 존재가 드러나는 겨우살이 철이 돌아왔습니다.

늘 푸른 잎과 줄기, 그리고 노랗거나 붉은 영롱한 열매가 돋보이는 겨우살이가,

낙엽이 지기 전에는 숙주인 큰 나무의 이파리에 가려 있다가 

겨울이 되어야 비로소 우리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22일 눈발은 날리고, 하늘은 흐려,

수없이 만난 겨우살이를 저 멀리서 희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신 아래 사진에서 보듯 겨울 산에는 순식간에 눈꽃이 피어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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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하수상한 때문일까,

할매들이 노망이 든 듯 때아닌 때 여기저기 피어납니다.

예기치 않은 할미꽃의 등장에 

미처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했으니 급한 대로 핸드폰으로도 찰깍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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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초겨울 찬바람에 낙엽만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을 경기 북부지역에서,

만산홍엽이었던 때 흐드러지게 피었던 좀바위솔이 내년에도 풍성하게 돋아나

화사한 꽃망울을 맘껏 터뜨리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찬란했던 순간을 다시 한 번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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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한탄강변에 피는 특산식물, 포천구절초! 

<업다운뉴스(updownnews.co.kr) 2016.10. 31>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Dendranthema zawadskii var. tenuisectum Kitag.

“한때 그 강은 내게 꿈이었다/ 햇살이 강에 앉아 황홀한 물비늘을 토해낼 때마다/ 저 강 속의 세상은 어떠한지/ 온몸으로 갈구하던 기억이 새롭다…”(배재경의 ‘강’에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가을. 차장으로 보이는 황금 들녘은 확실히 계절의 풍요로움을 실감하게 하지만, 그 벌판 한가운데를 굽이쳐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마음에는 풍요로움보다는 왜인지 모를 쓸쓸함이 밀려듭니다.

 
가을 햇살에 강물이 반짝반짝 물비늘을 쏟아낼 즈음 한탄강 변에는 특산식물인 포천구절초가 피어나 무심히 흐르는 세월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특히 접경 지역을 흐르는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아주 오래  전 어디에선가 읽었던 구절이 떠오릅니다. ‘가을의 강은 계면조로 흐른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이 오기 전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갈 수 없는 이들의 절절한 아픔이 전해오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강원도 철원의 직탕폭포 주변 바위틈에 포천구절초가 뿌리를 내리고 분홍색과 흰색의 꽃을 피우고 있다.

남과 북 사이에 거의 모든 왕래가 끊긴 2016년 가을. 지금은 북한 땅인 강원도 평강군과 함경남도 안변 사이 해발 590m의 추가령에서 발원한 한탄강은 오늘도 무심히 흘러 흘러 남으로 남으로 내려옵니다. 남한의 강원도 철원을 지나 경기도 포천·연천 일대를 굽이쳐 흐른 뒤 임진강과 합류합니다. 본래 큰 여울이란 뜻의 우리말 이름 ‘한여울’로 불리다가 한탄강(漢灘江)이란 한자 이름을 얻었는데, 6·25 전쟁 전후 남으로 넘어오던 피난민들이 물살이 거세고 골이 깊은 이 강에서 길이 막힌 것을 한탄해 한탄강(恨歎江)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 많은 젊은 목숨이 스러져갔다고 해서 한탄강이라 불렸다는 슬픈 구전도 있습니다.

 
한탄강 변에 쏟아질 듯 가득 핀 포천구절초.

이렇듯 곡절 많은 한탄강이 햇살을 받아 황홀한 물비늘을 쏟아내는 가을날 시인의 말대로 ‘저 강 속 세상은 어떠한지’ 알 수 없지만, 반짝이는 물비늘만큼이나 황홀한 강변의 세상은 낱낱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습니다. 깎아지른 주상절리와, 제주도와 더불어 남한 내에서 가장 많다는 검은색 현무암, 짙푸른 강물, 그리고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포천구절초가 그 주인공들로, 이들이 강변 곳곳에서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광은 하나하나가 명품 풍경화들입니다.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해서 포천구절초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철원과 포천·연천 일대 80km를 흐르는 한탄강 변에서 더욱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가을 야생화입니다. 남한 지역 강변에서 만날 수 있으니, 북한 지역을 흐르는 한탄강 상류 60km 구간에서도 자라지 않을까 추정되지만 확인할 도리가 없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의 이른바 ‘자살바위’ 부근에 포천구절초가 한 무더기 피어나 한탄강과 더불어 멋진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구절초·바위구절초·남구절초·산구절초·신창구절초·이화구절초·한라구절초·포천구절초·울릉국화 등 현재 국내에서 자라는 구절초는 모두 7~9개로 나뉘는데, 포천구절초는 다른 구절초에 비해 잎이 더 가늘게 갈라지고 털이 거의 없는 게 특징입니다. 9~10월 꽃이 필 무렵 잎이 마르기 시작하는데, 거센 강바람에 시달린 탓인지 여윈 당나귀처럼 줄기와 잎이 훨씬 가늘고 성깁니다. 해서 아예 가는잎구절초란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흔히 흰색 꽃과 분홍색 꽃을 함께 볼 수 있는데, 갓 피었을 때의 꽃잎 색깔은 분홍색이지만 점차 흰색으로 변해갑니다. 첫 발견지인 포천시는 관내 한탄강과 운악산 일대 바위지대에 자라는 포천구절초를 ‘시화(市花)’로 지정하고 그 문양을 도시 경관 디자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업다운뉴스(updownnews.co.kr) 2016.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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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바위솔과 연화바위솔, 울릉연화바위솔이 연화바위솔로 통합된다는 말이 들립니다.

그간 정선바위솔과 연화바위솔의 차이를 놓고 각종 주장이 무성하였으나,

명쾌한 답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하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기는 하나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습니다.

연화바위솔이다, 아니 정선바위솔로 봐야 한다는 등 엇갈린 주장으로 헷갈렸던,

청량사의 '연화바위솔'은 그냥 연화바위솔로 분류하면 되니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연화바위솔이란 이름이 당초, 

꽃차례를 빙 둘러싼 이파리가 불상이 놓인 '연화대'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면

청량사의 바위솔은 절집 안팎에 있는 불상과 너무 잘 어울리니, 

연화바위솔이라 불러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반가사유상과 똑 닮은 형제처럼 보이기도 하니 이것이 연화바위솔이 아니라면 무엇이 연화바위솔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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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막 피기 시작한, 이른바 '립스틱 물매화' 한 송이가  보는 이의 혼을 빼앗습니다.

막 맺기 시작한 연두색 씨방도 꽃 못지않게 매혹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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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의 화두는 한 발 느리게 다가가기입니다.

꽃이 좋아 정신없이 달려가 한 발 먼저 반갑게 만나는 것도 좋지만,

게으름 피우고 늦장 부리며 더디게 사는 것도 마냥 나쁘지마는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암튼 11월 초하루에 만난 물매화입니다.

다른 해 같았으면 아예 찾아갈 생각도 아니 했겠지만, 

그런데 가보니 여전히 멋진 풍광 속에 싱싱하게 건재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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