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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색상,

흰색도, 그렇다고 순 보라색도 아닌...,

무꽃도, 배추꽃도, 유채꽃도 아닌..,

알고 보니 다 같은 십자화과의 갯무 꽃입니다.

전국의 바닷가에서 자라며 4~5월 꽃이 핀다고 하는데,

제주에선 이미 1월 적지 않게 피어있습니다." 

라고 2015년 올렸으나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ㅡ

다시 한번 제대로 만날 기회가 오면 좋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2016년 4월 제대로 만개한 갯무 꽃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막 비가 내린 직후의 바닷가 분위기, 거무튀튀한 현무암, 흙이 끝나는 가장자리에 가득 모여서 핀 갯무,

3박자가 그림처럼 잘 어울렸는데 이 사진 또한 올린 게 남아 있는 전부입니다.

12일 자로 블로그 IP 주소의 변화가 있다는데, 

그로 인해 갑자기 먹통이 돼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직 무슨 영문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일단 글을 올려봅니다.

전에 사용하던 블로그 주소로는 접근이 안된다는 말인지, 저 또한 답답합니다만,

어찌 되었든 불편을 끼쳐 드려서 미안하고 면목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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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6.12.13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방문했더니
    주소가 없다나 해서
    헌신에 대한 댓가 없는 공짜 구경 끝났구나
    아쉬웠는데
    오늘 즐겨찾기 혹시나 클릭하니
    열려라~~ 참깨네요
    감사합니다~~ ^^

    • atom77 2016.12.13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불편을 끼쳐서 미안합니다/인터넷 세상의 일이란 여전히 낯설고 어설픕니다/암튼 다시 열리고 소통하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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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니,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도가 불현듯 생각이 납니다.

자연스럽게 그간 잊고 있었던,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올렸던 '제주의 봄 야생화'란 제목의 시리즈가 떠오릅니다. 

미처 마감하지 못했던 시리즈, 

백두산을 다녀오는 바람에 일시 중단했던 시리즈, 

그런데 8월 예기치 않은 외장하드의 고장으로 반년 치 사진 자료가 몽땅 날아가는 바람에,

속이 상해 한동안 일부러라도 잊고자 했던 그 시리즈가 기억났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극히 일부 남아있는(핸드폰에 옮겨놓았거나 외부 원고용으로 정리해놓은 것 등),

단편적인 자료를 끌어모아 부실하나마 좀 더 이어가기로 작정합니다.  

2016년 4월 초 제주의 봄 숲에서 만난 세복수초,

짙은 녹색으로 풍성하게 자란 이파리와 역시 일찍 무성해진 숲이 '따듯한 남쪽 나라 제주'를 실감하게 하는,  

제주의 봄을 대표할만한 인상적인 분위기라는 생각에서 따로 핸드폰에 옮겨 놓았던 것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어찌 됐던 단 한 장 보관된 제주의 세복수초입니다.

서귀포 대정의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마늘밭에서 바라본 산방산 풍광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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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깊어갈수록 그 묵직한 존재감에 무게가 더해지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겨우살이입니다.

일전 뿌연 하늘을 아쉬워했더니, 

이번엔 파란 하늘을 내어줍니다.

가지나 이파리나 노란 열매나 어쩜 하나같이 풍성한지

높은 산 가파른 기슭을 멧돼지의 위협 속에 한참이나 헤매어도 힘든 줄 모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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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던 12월 3일 아이들이 두꺼운 겨울 파카를 입고 뛰노는 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개나리가 봄철 피어난 듯 가득 피어있습니다. 

해서 가만 동네 앞동산을 살펴보니 따듯한 겨울 탓인가, 하수상한 세월 때문인가 여기저기 철모르는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명자나무 꽃도 보이는가 하면 , 

'개똥이~ 만세'라도 외치려는 듯 개쑥부쟁이는 겨울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양지꽃이 해바라기라도 하는 양 노란 꽃잎을 활짝 펼치자,

그 곁에 패랭이꽃과 금불초도 하나둘 덩달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열흘 전쯤 보았던 할미꽃은 아직도 지지 않고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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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쌀쌀하지만, 하늘은 푸르고 볕이 너무 좋기에 앞동산에 잠깐 올랐다가,

홍시처럼 익어가는 배풍등 열매를 한 아름 만났습니다.

가지과의 덩굴성 반관목 식물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잔가지가 많은 나무를 타고 

주렁주렁 붉은 열매를 늘어뜨린 모습이었습니다.

7~8월 한여름 흰색 꽃잎을 뒤로 젖힌 채 피는, 

셔틀콕을 닮은 자잘한 꽃은 깜찍하고 앙증맞아 눈길을 끌었는데,

겨울의 초입까지 싱싱하게 달려 있는 열매는

투명한 붉은 색감으로 또다시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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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렵게 만난 꼬리겨우살이입니다.

겨우살이과의 대표 종인 겨우살이나 붉은겨울살이 등 늘 푸른 다른 겨우살이들과 달리 ,

열매가 노랗게 익어갈 무렵 잎이 지는 낙엽성 반기생 관목입니다.

숙주 나무도, 반기생 나무도 모두 이파리가 떨어지고 나목이 되니,

노랗게 익어가는 꼬리겨우살이의 열매가 또렷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지 끝에 줄줄이 매달려 영롱한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 나는 열매가, 

마치 원형 장식을 단 동물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꼬리겨우살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하고 이해됩니다.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 등 높은 산 깊은 계곡에 가야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도 그 수가 겨우살이의 1,000분의 1이나 될까 싶은 정도로 매우 희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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