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동백이 서로 '내가 더 이쁘다'며 '자신만 바라봐 달라'고 앙탈을 부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연분홍 꽃잎이 휘날리던 연록의 봄이 저만치 지나가고 있습니다.

붉다 못해 검붉어서 흑매라고도 불리는 화엄사의 홍매화인, 

화엄매.

우리나라 고매 중에서 가장 붉은 홍매라는 평을 듣고 있는데,

수령은 300~400년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엄매가 만개하는 3월 말이면 단 한 그루 화엄매의 장관을 보러 온 이들로 구례 화엄사가 인산인해를 

이룰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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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이 나는 제비꽃,

그래서 그 이름이 사향제비꽃이라고 불리는 제비꽃, 

그 향이 사향노루의 사향 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모습만은 쉽게 만날 수 없는 자태를 뽐내는 꽃.

" 사진으로 담아 컴퓨터 화면에 올리면 그냥 제비꽃과는 다른,

귀티가 납니다."

 제주도 사향제비꽃 자생지에서 만난 이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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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제주도 특유의 야생화 가운데 가장 제주도다운 야생화의 하나로 꼽고 싶은 꽃,

바로 암대극입니다.

거무튀튀한 현무암 사이사이에서 피어나 청정한 제주의 바다를 품고 사는 꽃, 

암대극입니다.

동쪽 바닷가에서 우도와 성산 일출봉을 한꺼번에 품에 안을 듯 풍성하게 피어나기 시작한 암대극이 

4월의 제주를 찾는 이에게 잊지 못할 강한 이미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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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사진/풍경 2017.04.17 08:00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그렇습니다. 

복사꽃이 이렇게 대단할 줄 몰랐습니다.

복숭아밭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4월 온 벌판이 뻘겋게 물들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경산의 유명한 못인 반곡지,

반영 사진 촬영지로 이름을 얻은 그 주위로도 복숭아 꽃이 만발해 숱한 이들이 찾아옵니다.

복사꽃, 복숭아꽃, 도화(桃花)...,

무릉도원(武陵桃源)에서 도원경(桃源境), 몽유도원도(桃源境), 도원결의((), 그리고 도화살(桃花煞)까지 

참으로 많은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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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7.04.17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가가 그린 한 폭의 유화
    한폭의 수채화
    그 이상의 풍경
    아 아름답습니다
    더듬거려봅니다

이왕 깬 거 뭉그적거리지 말고 나가 보자.

동틀 무렵 해 뜨는 거나 볼까 싶어 앞동산에 올랐더니, 

패총이라도 있는 걸까, 

웬 조개가 천지에 깔렸습니다.

볼품없는 조개나물도 떼로 모이니 장관입니다.    

온몸에 잔털이 무성한 조개나물,

입을 벌린 꽃 모양이 조개를 닮았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전국 어디서나 잔디밭에 잘 자랍니다.

꽃색이 흰 것은 흰조개나물, 홍자색은 붉은조개나물로 따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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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잔득 흐린 날씨 탓에 겨우 꽃잎을 연 만주바람꽃을 올리고 난 뒤,

영 개운치 않았던 마음을 아는 지 이번에 뉘엿뉘엿 지는 석양 빛이긴 하지만 

그런대로 만주바람꽃 꽃송이에 햇살이 제법 쏟아집니다.

역시 사진은 빛이 있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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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에 광양 매화마을이 있다면, 

낙동강엔 원동 매화마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규모는 광양 매화마을이 훨씬 컸습니다.

둘 다 일대를 굽어 흐르는 섬진강과 낙동강을 끼고 있어 그 풍광은 장관이었습니다.

게다가 원동 매화마을 바로 곁에는 기찻길이 나 있어 매화 꽃 터널 사이로 열차가 오가는,

동화 같은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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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장 부리고 찾아갔더니,

여기저기 흰얼레지가 보입니다.

원래 흰색이었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에 가까워졌는지 막 꽃 피울 때부터 들여다본 게 아니어서 뭐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흰색도 아주 하얀 것은 아니어서, 색바랜 보라색이 보입니다.

아무렴 어쩔까요? 

원래 흰색이었든 변색이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도도한 기품이 묻어나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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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좋은 날 절묘한 곳에서 만난 얼레지들입니다. 

배경이 되어 준 폭포도 좋고 연분홍 진달래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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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7.04.13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도 꽃이지만
    진짜 주기는 곳이네요@@

<연복초>


<세잎양지꽃>


<피나물>


<금창초>


<남산제비꽃>

4월 초하룻날 남부지방에서 얼레지가 많기로 소문 난 천성산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나마 휘돌아봤습니다.

과연 초입에서 500m쯤 오르자 제법 많은 얼레지가 피었다가 진 흔적, 

그리고 300m쯤 더 오르자 아직도 싱싱한 얼레지, 그리고 흰색에 가까운 얼레지 여러 송이까지 

처음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아 줍니다.

그 곁에 연복초· 세잎양지꽃· 피나물· 금창초· 남산제비꽃이 나도 봐달라는 듯 얼굴을 내밉니다.

후에 각각 '독상 차리기'에 앞서 급한 대로 한꺼번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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