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서둘러 찾아간 탓에

막 피어난 노랑무늬붓꽃 단 한 송이를 만나는데 그쳐 너무나 아쉬웠는데

이번엔 미적미적 늦장 피운 탓에

끝물의 타래붓꽃 단 한 송이를 보는 데 그쳐 더없이 아쉬웠습니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동네 잔디밭에서 풍성하게 꽃을 피운 타래붓꽃 무더기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도심 속 타래붓꽃의 멋진 모습에서

야생화의 조경화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는 더없이 기뻤습니다.

새벽 일출에 본 야생화 타래붓꽃,

그리고 당일 일몰 무렵 만난 원예종 타래붓꽃을 한꺼번에 올립니다.

그런데 상식과는 달리 

바닷가 야생화 타래붓꽃이 끝물의 단 한 송이를 남기는 데 그쳤다면,

도심의 원예종 타래붓꽃은 이제 절정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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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케(Dolke) 2018.05.07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들어서 야생화에 눈길이 갑니다.
    나이가 든 탓일까요..
    자그만한것을이 참 다양하게도 피더군요..
    예쁜놈, 귀여운놈, 차분한놈, 튀는놈..ㅎㅎ
    타래붓꽃.. 고운 자태를 보여주는군요..
    힘들게 찍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높은 산 깊은 계곡에 피는 애기괭이밥,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큰괭이밥. 

높은 산 깊은 숲에서 동시에 피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라고 호의를 베풀어줍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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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ctober nine" 2018.05.01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부 곱네요^^
    화원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멀리 남녘에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그 바람에 봄소식이 실려 왔습니다.

꽃소식이 날려왔습니다.

먼 길 올해는 건너뛰어야지 생각했습니다.

한데 꽃 동무가 남바람꽃 소식을 물어왔습니다.

이야기 끝에 결국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에 빠졌습니다.

불원천리 다녀왔습니다.

4월 27일

아직은 봄.

간혹 한여름처럼 기온이 치솟는다 해도,

꽃샘추위가 왔다 간다 한들

봄은 봄.

역사적인 날

남바람꽃에 실려 온 따스한 봄이 남과 북에 넓게 깊게 번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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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ctober nine" 2018.05.01 1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게 담으셨어요~~~

화사한 봄을 닮은 꽃,

아니 스스로 봄인 꽃, 앵초입니다.

찬란하고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것만도 고마운데,

멋진 하트 모양의 꽃다발을 선사해줍니다.

연분홍 봄날만 있느냐는 듯, 아스라한 연노랑 분위기를 돋우는 동의나물은 덤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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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못지않게 풍경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높은 산, 깊은 계곡, 푸른 바다, 긴 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

그런데 그런 곳과는 또 다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탁 트인 공간, 봉긋 솟은 봉분, 커다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주 작은 풀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이름도 작고, 어림을 뜻하는 '애기' 자가 들어가는 애기자운이 너른 잔디밭 사이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운 좋게도 흰 애기자운이라고 우길 만한 꽃송이 하나도 보았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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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인 노랑붓꽃.

'1경 2화(12)', 즉 하나의 줄기에 꽃이 2개 달리는 게 특징이라는 노랑붓꽃.

전국 어디서나 피는 금붓꽃과 많이 닮았는데,

노랑붓꽃은 변산반도와 내장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같은 장소에서 보았는데,

일주일 정도 빨리 찾아갔는데도 벌써 절정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으니 

올해 꽃시계가 빨리 돌아간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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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 줄 알고 찾아갔더니 이제 겨울의 문턱을 겨우 넘었을 뿐이고, 

봄인 줄 알고 찾아갔더니 벌써 한여름입니다.

4월 20일 현재 아직 봄이 제대로 시작도 안 된 곳은 바로 노랑무늬붓꽃이 피는 산이었고,

4월 21일 111년 만에 한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기록했다는 곳은 바로 솔붓꽃이 피는 잔디밭이었습니다.

딱 하루 전인 4월 19일 정서(正西) 260여km 떨어진 서쪽 계곡을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일 듯 

흐드러지게 핀 노랑붓꽃을 만나고 왔기에 나름 큰 기대를 했으나, 

꽃이 핀 노랑무늬붓꽃은 단 한 송이에 불과했습니다.

가 본 꽃이 딱 한 송이이니, 단 하나만 꽃이 피었다고 단정하기는 위험하지만....

다행인 것은 불과 50km 떨어진 잔디에서는 30도를 웃도는 강한 햇볕에도 불구하고,

키 작은 솔붓꽃은 당당히 피어나 전날의 아쉬움을 대신 달래줍니다.

각시붓꽃과 비슷하지만, 

3장의 외화피가 다소 좁고, 3장의 내화피는 하늘을 향해 곧추서며,

전체적으로 붉은빛이 도는 솔붓꽃. 

무더위와 강한 햇볕도, 언제 닥칠지 모를 잔디깎이 작업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짝 피어

카메라 세례를 즐깁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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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높고 깊은 산의 봄은 얼레지 세상입니다.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날,

봄 햇볕이 화창하게 내리쬐자 '바람 난 여인' 얼레지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꽃잎을 활짝 열어젖히니

사위가 붉게 물듭니다.

그 틈을 타 물가에선 홀아비바람꽃이 삐죽 올라와 말간 얼굴을 내비치고,

끝물의 노루귀는 가는  봄이 아쉬운 듯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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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봄 바람에 또 하나의 바람꽃이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 나도 좀 봐달라고 손짓합니다.

그 어느 바람꽃에 못지 않게 하얀 꿩의바람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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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자 

높은 산 깊은 계곡에 겨우내 쌓였던 얼음이 녹으면서 차고 맑은 물이 흐릅니다.

그 곁에 금빛 찬란한 괭이눈이 형형한 얼굴을 내밀며 한 자리 차지합니다.

그냥 괭이눈이라고도 하고,

금가루를 뿌린 듯하다며 금괭이눈이라고도 하고,

또 천마산의 특산식물이라고 해서 천마괭이눈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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