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젓가락나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 분포한다. 나무나 풀 등 이웃한 물체를 감아 올라가면서 2m까지 뻗는다. 꽃은 8~9월 파란색, 흰색, 자주색 등 여러 색으로 핀다.

백두산과 그 주변에 남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야생화만 있다면 너무 낯설어할 것을 배려한 결과일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어 고향 친구를 만난 듯 반갑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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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 활엽 교목.

중국이 원산지로,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 주로 자란다고 했는데 

언젠가부터는 서울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목(木)백일홍, 즉 나무백일홍이란 별칭으로도 널리 불립니다.

남부지방에서 잘 자란다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라는 듯,

며칠간 대구·경남지역에 머무는 동안 만개한 배롱나무꽃을 많이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양산 통도사에서 결국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는 멋진 배롱나무 꽃 더미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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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익어가는 너른 들녘 한쪽에 잡초 불암초가 피었습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잡초와 잡초 아닌 것······· 처음에는 다들 잡초였다.

사람들이 잡초들을 제 집에서 기르기 시작하면서 잡초와 잡초 아닌 것이 생겼다.

얼마나 많은 이름 없는 풀이 꽃을 피우는가."

다 좋은데, 

다 맞는 말이지만, 

"'이름 없는 풀'은 없고 '(시인이)이름을 모르는 풀이 있을 뿐인데"라는 생각이 고개를 듭니다.

줄기는 가냘프고 꽃은 작지만,

푸른 하늘과 싱싱한 물벼가 좋아 시원하게 그림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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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땅고추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질은 땅, 즉 질척질척한 땅에서 자라는 습지식물이라는 뜻을 이름 안에 그대로 담고 사는,

아주 작은 풀꽃입니다. 

고추풀이란, 

그 열매가 고추에는 비교가 안 되게 작지만, 모양만큼은 고추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주도와 영·호남에 분포한다는데, 경기 북부에도 자라는 것으로 미뤄 전국이 자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잡초처럼 그 수가 많기는 한데,

꽃 핀 것을 보기는 쉽지 않아 개화 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짐작됩니다.

2017년 무수히 많은 개체 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꽃이 핀 것을 단 한 송이도 보기 어려웠는데,

2018년 여름 그토록 극심했던 폭염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겨야 할 작은 웅덩이의 맨바닥이 누렇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진땅고추풀이 돋아나 연보라색 꽃을 피우니 자연의 법도란 

감히 예단할 수가 없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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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백령풀>

 

 

<백령풀>

 

털백령풀/백령풀.

둘 다 꼭두서니과의 한해살이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국내에서는 백령도에서 처음 채집되어 그 이름을 얻었습니다.

 

꽃은 물론 잎이나 줄기, 전초 등이 매우 흡사한데,

털백령풀은 기본종인 백령풀에 비해 줄기에 퍼진 털이 났다고 해서 따로 분류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둘 다 만났는데, 백령풀에 비해 털백령풀의 수는 1%도 안 되는 듯 드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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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초.

불암초등학교의 줄임말이 아닌, 벽오동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열대지방이 고향인 귀화식물인데, 

국내에서는 불암산에서 처음 채집된 인연으로 불암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오후 1시를 조금 지나 만난 불암초는 맨 아래 사진처럼 꽃잎이 말려들고 있었는데,

오전 11시 무렵의 불암초는 모두가 꽃잎을 활짝 열고 싱싱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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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잘생긴 꽃만 찾아다니며 대접하는 것 아니냐.'는 자성이 들 때

'그렇지 한다.'는 걸 내세우기라도 하듯 돌아보게 되는 꽃, 

바로 명아자여뀌입니다.

전국 어디에서도 잘 자라고, 이렇다 할 쓰임새도 없어 잡초 중의 잡초 대접을 받는 꽃이

바로 여뀌류가 아닐까 싶은데, 

중에서도 가장 괄시받는 순위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게 

바로 명아자여뀌일 것입니다.

그런데 몇 해 전 연천의 좌상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한탄강 둔치에 가득 핀 명아자여뀌가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풍광을 만들기에 카메라에 담았는데, 

이후 경산의 진못을 빙 둘러 난 명아자여뀌에 빠져 여러 번 발걸음을 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교동도 초입의 저수지 둘레에 핀 명아자여뀌를 만나고는  

잊고 있었는데,

명아자여뀌가 피던 곳에 제방이 새로 만들어져 아예 사라졌단 소식에 

뒤늦게나마 그때 그 자리에 피었던 명아자여뀌를 세상에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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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치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수원의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칠보치마란 이름을 얻었으나, 현재는 칠보산에서 자생하는 야생종을 찾기가 어렵고 남해에서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칠보산도 남해도 아닌 부산 바닷가 숲에서 2018년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7월 초순 담았는데, 그때만 해도 2018년 여름이 이토록 지독한 폭염으로 치달을 줄 몰랐었습니다.     

더위에 지쳐 잊고 지내다 태풍이 온다고 주춤하는 틈을 타 정신 차리고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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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우리 꽃2

 쌍잎난초, 유령란, 대송이풀, 큰송이풀… 백두평원은 우리 꽃의 화수분!

<논객닷컴  ( h t t p: / / w w w . n o ‘n g a e k.  c o m )   2018.08.17>

‘거부할 수 없는 유혹’과 ‘해소할 수 없는 갈증’

[논객닷컴=김인철] 백두산은 늘 새롭습니다. 늘 새로운 꽃으로 탐방객을 기쁘게 합니다. 9월이면 눈이 내리고 그 눈이 이듬해 5월까지 녹지 않아, 5월 말에야 뒤늦게 봄이 시작되고 8월이면 이미 가을이 무르익는 곳. 해서 6월부터 8월 사이 수백 종의 북방계 고산식물이 한꺼번에 꽃을 피우며, 보통 보름에서 한 달 간격으로 늘 새로운 꽃을 피워 식물 탐사에 나선 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선사합니다.

백두산 해발 1400m 지점에 펼쳐진 왕지(王池) 초원. 참취와 민박쥐나물, 큰엉겅퀴 등 가을꽃들이 만개해 ‘야생화 초원’이란 말이 실감 난다. ⓒ김인철
ⓒ김인철

2017년 7월 5일부터 일주일간 탐사 후 돌아와 ‘백두산의 우리 꽃’을 게재한 지 딱 13개월 만인 2018년 8월 4일부터 5박 6일간 백두산과 그 일대를 찾았는데, 역시 지난해와는 전혀 다른 야생화들이 탐방객을 반깁니다. 특히 천지를 굽어보는 2750m 정상 능선을 비롯한 고산 백두평원에는 두메양귀비와 구름송이풀, 노랑만병초와 담자리꽃나무, 담자리참꽃, 들쭉나무, 월귤, 홍월귤, 가솔송 등 노랗고 붉게 피었던 봄꽃들은 어느덧 스러져 검붉은 열매만 익어가고, 대신 바위구절초와 큰송이풀, 산용담, 비로용담, 염주황기, 각시투구꽃 등 가을 야생화들이 빈자리를 차지하며 산중은 이미 짙은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백두산 일대 숲속에 피어난 쌍잎난초. 학명은 Listera pinetorum Lindl. 마주 난 잎 사이에 올라온 12~20cm의 줄기에 연한 녹갈색 꽃이 여럿 달렸다. ⓒ김인철

국가 공인 식물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종)에 ‘우리나라 북부에 분포한다’고 소개된 산용담은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해발 1700~2500m 고산초원에서 10~25cm 크기로 자란다는 설명대로 정상 바로 밑 드넓은 평원에 잔디처럼 깔려 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유령처럼 사라진다는 유령란. 학명은 Epipogium aphyllum Sw. 잎도 없이 돋아난 7~20cm의 줄기에 연한 갈색 꽃이 2~8개 달린다. ⓒ김인철
ⓒ김인철

백두산과 그 일대 삼림에서는 운 좋으면 남한에서는 볼 수 없는 난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난초가 따듯한 지역에서 주로 자생할 것이라는 상식과 달리, 추위를 좋아하는 북방계 난과 식물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만난 유령란과 쌍잎난초도 그런 종류입니다. 유령란은 국생종에 ‘부전고원에서부터 백두산 지역까지 북부지역 침엽수림 밑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고, 쌍잎난초는 ‘백두산 지역에서 자란다’고 했습니다. 이 두 가지 난초를 만난 것은, ‘한반도에 자생한다’고 전해오는 ‘도감 속 우리 꽃’의 실체를 확인해보겠다는 백두산 식물 탐사의 본래 취지를 완벽하게 달성한 최고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방풍. 학명은 Ledebouriella seseloides (Hoffm.) H.Wolff. 갯방풍, 갯기름나물 등 산형과의 다른 유사 종과 달리 북부지역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김인철
ⓒ김인철

유령란은 유령처럼 나타났다가 유령처럼 사라지기 때문에 그 독특한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정말 손가락 크기의 노란 꽃대가 아무런 이파리도 없이 파란 이끼 위에 불쑥 돋아나 있고 거기에 연한 갈색 꽃이 이삭 형태로 여럿 달려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송이 보이더니, 찬찬히 살펴보자 대여섯 송이가 뭉쳐서 피어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쌍잎난초는 콩팥 모양의 다소 넓은 한 쌍의 이파리가 마주 달린 모습이 춤추는 발레리나를 연상케 하며, 울창한 숲속 이끼 위에 연한 녹갈색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역시 하나의 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달렸는데, 꽃마다 깊게 2갈래로 갈라지는 입술모양꽃부리를 밑으로 내뻗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에 처음 만난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실쑥. 학명은 Filifolium sibiricum (L.) Kitam. 솔잎쑥이라는 다른 이름이 딱 어울릴 만큼 가느다란 잎이 특징이다. ⓒ김인철
ⓒ김인철

국생종에 모두 백두산 지역에서 자란다고 소개된 큰송이풀과 대송이풀, ‘북부지방에 다소 생산되나 중·남부지방에서는 별로 볼 수 없다.’는 방풍, ‘서흥(황해도), 회령(함경도) 및 경성(〃) 근처에서 자란다’는 실쑥도 이번에 처음 만난 ‘도감 속 우리 꽃’입니다.

남한에서는 모두 만날 수 없는 북방계 습지식물 큰송이풀과 대송이풀. 학명은 각각 Pedicularis grandiflora Fisch., Pedicularis sceptrumcarolinum L. 큰송이풀은 붉은색, 대송이풀은 흰색 꽃을 피운다. ⓒ김인철
ⓒ김인철

이처럼 갈 때마다 새로운 꽃을 처음 만나기에 백두산 탐사는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지만, 모든 게 꿀맛처럼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1947m 한라산을 가장 높은 산으로 안고 사는 우리로선 경험하지 못한 변화무쌍한 기후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해발 2000m를 훌쩍 뛰어넘는 2750m의 백두산은 6월에서 8월 사이 하루에도 몇 번씩 폭우와 비바람, 심지어 눈보라까지 쳐서 툭하면 입산이 금지되는 등 접근을 불허합니다.

백두산 정상 바로 아래 고산초원지대에 핀 산용담. 학명은 Gentiana algida Pall. 국내서 만나는 다른 용담류와 달리 흰색 꽃이 핀다. ⓒ김인철
ⓒ김인철

어렵사리 산에 들어 정상을 밟는다고 해도 안개가 좀처럼 가시지 않아 천지의 푸른 물을 아예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지정된 통로 외에는 한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엄격한 통제는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탐사 기간 내내 계속되는 이런 불확실성과 해소할 수 없는 갈증은 우리의 백두산을, 우리 땅을 밟고 오를 날이 한시바삐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으로 이어집니다.

<논객닷컴  ( h t t p: / / w w w . n o ‘n g a e k.  c o m )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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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뚝외풀.

현삼과의 한해살이풀. 논두렁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8~25cm. 8~9월 연한 홍자색 꽃이 핀다.

세상을 넓고 야생화는 무궁무진합니다.

좁은 국토에 비해 식물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주름잎을 닮았다고 했더니 바로 옆에서 진짜 주름잎(사진 맨 아래)이 나타나 '이렇게 다른데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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