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와 노루귀의 추억.

2017년 2월 15일 서해 변산반도에서 만난 봄꽃들입니다.

올해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며칠 전부터 저 멀리 남녘에서부터 서서히 화신이 전해지고 있지만,

1년 전에는 이미 2월 중순에 제법 복수초와 노루귀가 만개했었습니다.

아직 올해 새 꽃을 만나지 못했기에 지난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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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8)

백령풀을 만나고, 털백령풀을 또 만나기까지 그사이에 또 하나의 백령풀인 큰백령풀을 만났습니다.

같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답게,

거의 같은 시기 꽃을 피웁니다.

다만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큰' 자가 들어가는 이름과 달리 예민하고 소심하기가 이를 데 없어 

딱 오전 10시부터 낮 2시 정도까지만 꽃잎을 연다고 합니다.

아주 제한된 개화 시간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오후 4시쯤 찾아갔으니,

꽃잎을 제대로 연 게 거의 없어 겨우겨우 시늉만 하고 말았습니다.

'크다'는 이름답게 이파리도 다른 백령풀에 비해 크고 길쭉하며,

순백의 꽃잎이 4갈래로 활짝 젖혀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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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9/19/밀양강)

연천에서 백령풀을 만나고 나서 열흘 뒤 경남 밀양시를 에돌아 나가는

밀양강 자갈 바닥에서 똑같은 꽃을 만났습니다.

양강 강바닥에 붙을 듯 넓게 번져 자라서 그런지

연천의 개활지에서 자라는 백령풀보다는 키가 작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본즉은,

기본종인 백령풀에 비해 원줄기에 퍼진 털이 있으며 5mm 정도의 열매에도 킨 털이 있는 것을,

털백령풀이란 이름으로 따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

밀양강서 만난 것은 줄기에 난 게 솜털보다는 분명 길기에 일단 털백령풀로 잡았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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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북아메리카에서 온 귀화식물인 백령풀입니다.

원산지도 먼데,

국내에서 식물학자들에게 처음 채집된 곳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서쪽 섬 백령도이어서

백령풀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서해 바닷가나 강가뿐 아니라 ,

경기 내륙에서 남쪽까지 전국에서 잡초처럼 자라는 것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제 포스팅하는 사진도 2017년 9월 1일 경기 북부 연천에서 담았습니다.

꼭두서니과의 한해살이풀로 7~9월 사이 손톱 크기만큼 작고 앙증맞지만,

야생화들이 그렇듯 자세히 들여다보면수록 매력 있고 예쁜 꽃을 피웁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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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

한자로는 뫼 산(), 자비로울 자(), 시어미 고()를 쓰니

산에서 나는 풀로서, ‘자비로운 시어머니같은 효능을 가진 약초 정도로 이해하면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설 명절을 맞아 이 땅의 모든 어머니가,

끔찍이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모든 어머니가,

동시에 모든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어머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산자고(山慈姑) 한 떨기를 올립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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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이기에 식생 또한 비슷한 게 당연한지 모르겠으나,

2월 초 후쿠오카 곳곳에서 수선화와 동백, 그중에서도 일본이 원산이라는 애기동백이 활짝 핀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운 좋게도 눈까지 가득 쌓이는 바람에 설중 애기동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선화는 '몰마농'이라 부르는 제주 수선화는 아니고,

금잔옥대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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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화사한 봄날에 개나리 피듯 여기저기 노란색 꽃이 만발했습니다.

, 납월(臘月)이란 어려운 한자 이름으로 불리는 음력 섣달(12) 꽃을 피운다는

납매(臘梅)입니다.

몇십 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는 올겨울 눈 풍년은 일본 후쿠오카(福岡)에도 해당히는 듯

서울 못지않은 추위가 찾아오고 온종일 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그 덕분에 눈 내린 섣달에 핀 납매를, 흰 눈을 가득 뒤집어쓴 애기동백의 붉은 꽃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당매(唐梅)라고도 불리는, 중국 원산의 관상수로

우리나라에서도 대구·부산 등 남쪽 지역의 수목원 등에서 만날 수 있는데,

우리의 제주도보다 따듯한 후쿠오카에서는 아주 흔하게 자라 풍성하게 꽃 피운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꽃이 흔해서인지 납매로 꾸민 꽃꽂이도 보았습니다. 아쉽지만 모두 핸드폰 사진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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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이 질 무렵

화창한 봄날의 환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봄꽃이,

화사함이란 측면에서 둘째 가라면 그 역시 그 누구보다도 서러워할 또 하나의 봄꽃이

피어나겠죠.     

바로 남바람꽃이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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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직은 조금 더 견뎌야 할 듯합니다.

그렇지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듯이

조금만 더 참으면 찬란한 봄은 옵니다.

깽깽이풀은 피어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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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겨울 야생화의 백미 백서향입니다.

 

그런데 1월 20일 현재 딱 여기까지만 진척되었습니다.

 

아마 지금쯤 꽃봉오리가 하나둘 벌어지기 시작해 그윽하고 달콤한 향이 사방에 번져 나가고 있겠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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