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038건

  1. 06:00:00 야생화산책-옹굿나물
  2. 2017.12.17 야생화산책-매화
  3. 2017.12.15 야생화산책-순채 (1)
  4. 2017.12.09 야생화산책-은행나무-2
  5. 2017.12.08 야생화산책-은행나무 (1)
  6. 2017.12.05 야생화산책-이나무-2
  7. 2017.12.04 야생화산책-이나무
  8. 2017.12.02 야생화산책-둥근바위솔-5
  9. 2017.11.30 야생화산책-큰꿩의비름
  10. 2017.11.27 야생화산책-둥근바위솔-4

<2017/10/2>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 옹굿나물입니다.

참취속 식물답게 그 꽃이 참취꽃을 많이 닮았습니다.

또 같은 국화과 참취속 식물인 까실쑥부쟁이와도 크게 닮았습니다. 

각종 도감에 따르면 냇가나 습한 초지 등에 흔히 자라는 것처럼 소개돼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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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5>

한강이 12월에 언 것은 70여 년 만에 처음이라니,

현재 겪고 있는 한파가 얼마나 강렬한지 실감 납니다.

강추위가 몇 일째 계속되자 꽃 피던, 지난 봄날이 그립고,

매화 우(梅花 雨)’ 눈처럼 날릴, 오는 봄날이 기다려집니다.

그러나 오는 봄은 아직 멀리 있어,

지난봄 사진 꺼내 매화꽃 흐드러지게 피었던화창했던 봄날을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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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4>

사진을 보니 2017년 봄에서 초여름 사이 전국이 메말라 갔던,

참으로 지독했던 가뭄이 절로 기억납니다.

그 와중에도 의연하게 꽃을 피운 순채는 고맙기 짝이 없지만,

못의 전경이나 순채 이파리 등의 부실함이 여지없이 드러나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딱 6개월이 지난 12월 중순은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어니, 

참으로 자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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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근악 2017.12.1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철 님 사진과 글 통해서 자연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자연의 기운을 받아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전일 금시당을 지키는 여주이씨 금시당공파 종손에게서 이런저런 친절한 설명을 듣은 데다, 

또 은행잎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 다시 한번 방문할 수 있게 답변을 주겠다는 말씀에

며칠 뒤 전화를 걸었습니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는 걸 느끼고 건 전화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채 물들지 않은 이파리까지 마구 날리기 시작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부랴부랴 달려가니 

곱게 곱게 물든 뒤 지면 좋을 걸 뭐가 급한 지 채 피지도 않은 꽃이 지듯,

많은 이파리가 낙엽이 되어 벌써 마당을 샛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이 결과, 45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는 포효하는 호랑이 같은 우람한 골격을 드러냅니다.   

푸른 기색 하나 없는 샛노란 은행나무는 내년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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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서 청도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55번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그 길을 따라가던 중 밀양 인터체인지 바로 전 왼쪽에 있는 고택 단지를 발견하였습니다.

밀양강이 굽이쳐 흐르는 언덕 위에 반듯하게 서 있는 그 정경이 너무도 근사해,

돌아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금시당과 백고재-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로 영남지방 별서(별장)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자료를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 명종 때 승정원 승지 등을 지낸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내려와 휴양하며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건물이 바로 금시당이라 합니다.

금시당이란 이름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앞 대목인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에서 따왔다고 하니,

벼슬살이 그만두고 낙향한 게 잘 한 결정임을 거듭 다짐하는 당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45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어 고택의 운치에 화룡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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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싱아 2017.12.0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잘보고 갑니다. 다음 가을에는 저도 방문해봐야 겠습니다.

직박구리의 이나무 열매 삼키기

 

 이나무에 빨간 열매가 풍성하게 달리면,

 그 열매를 놓고 직박구리와 박새, 동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개똥지빠귀 등 여러 새가 성찬을 즐기는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그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삼삼오오 떼로 몰려다니며 터줏대감 행세를 하는 직박구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어 이나무 열매를 따 먹는 광경인데,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보아 넘겼는데 자세히 보니 그 또한 예술입니다.

 처음 6장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일단 나뭇가지에서 빨간 열매를 따서 부리 끝에 뭅니다.

 그리고 살짝 열매를 불어올린 뒤 좀 더 부리 안으로 가져다 또다시 뭅니다.

 이번엔 호흡을 가다듬고,

 좀 더 높이 열매를 공중부양한 뒤 

 열매가 목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고개를 뒤로 젖힙니다.

 이어 순식간에 열매를 입안에 넣어 삼키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뗍니다.

 직박구리는 일련의 과정이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힌 줄도 모르고 점잔을 빼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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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처럼 겨울이 되어야 생각나는 나무, 이나무입니다.

봄에 피는 황록색 꽃을 기억하기보다 

늦가을 풍성하게 달리는 빨간 열매가 더 강하게 인상에 남기 때문이겠지요.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파란 하늘에 점점이 박힌 빨간 열매는 그 어떤 꽃 못지않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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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빌딩과

해운대해수욕장의 유명한 백사장,

그리고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바위 더미,

넘실대는 짙푸른 바다와

바다를 닮은 듯 푸른 하늘뿐.

때는 겨울의 문턱에 선 11월 하순.

이 황량한 풍경에 홀로 싱그러운 둥근바위솔이고 보니,

왜 독야청청 소나무의 '솔'자가 이름에 들어갔는지 알 것 같습니다.

2017년 가을 여러 둥근바위솔을 만났으나 못내 5%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가득 찬 동근바위솔을 보았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야생화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둥근바위솔을 만났습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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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푸르고 햇살은 쨍하게 내리쬐고,

바람은 선들선들 땀을 식힐 만큼 불던,

가을의 초입

큰꿩의비름이 그야말로 화사하단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만개했습니다.

연분홍 꽃다발 위로 나비들이 떼를 지어 사뿐사뿐 날아다닙니다.

꽃 찾아드는 나비가 나인지, 내가 나비인지 

몽롱했던 그런 가을날의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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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의 부산행과 

꽃쟁이의 부산행은 이렇게 다릅니다.

우람하게 들어서고 있는 엘시티와 마주하고 있는  

둥근바위솔이 결코 기죽지 않겠다는 듯 씩씩한 기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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