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빛,

유채색과 무채색,

서로 다른 것들이 빚어내는 현란한 세상이 늦가을 작은 숲에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주 작은 꽃, 좀딱취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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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

작은 숲울긋불긋한 단풍과 순백의 꽃으로 그린 수채화가 되었습니다.

빨강 노랑 낙엽 속 하얗게 빛나는 꽃은 좀딱취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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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높은 곳에,  

바위 절벽에 꽃이 핀다기에 전국이 단풍으로 울긋불긋 물들던 지난 10월 중순

거무튀튀한 벼랑을 찾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

지나는 차량도, 지나는 사람도 거의 없는 외진 곳을 찾아가

위를 올려다보니 무채색 바위 절벽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서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간들 한 발짝도 내디딜 곳 없어,

도리없이 눈으로 눈으로만 바위 절벽을 살피며 한 자 한 자 올라갑니다.

포천바위솔.

"(분포) 한탄강 주위에 자생한다.

(열매) 잎가장자리에 붉은테가 있고 사과향이 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입니다.

뭔 말인지…, 알아듣기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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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살면 강부추, 산에 살면 산부추, 바닷가에 살면 갯부추가 아니고,

가늘고 길게 뻗은 잎의 모양에 따라 구별할 수 있는데

잎줄기의 횡단면이 원통형이면 강부추,

단면이 삼각형이면 산부추,

줄기에 중록(녹색 선)이 뚜렷하고, 꽃이 크고 색도 진하면 참산부추라고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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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 그치면 가을이 성큼 물러나겠지요.

그 자리에 겨울이 한발 내디딜 것이고요.

가을의 색은?

단풍잎의 빨간색과 은행잎의 노란색 사이에서 약간의 망설임이 있겠지만….

가을의 향은?

아마 주저하지 않고 산국 향을 꼽지 않을까요.

먼저 8부 능선까지 줄지어 선 감국을 만났을 때,

9부 능선부터 정상까지 산국이 어마어마하게 피었다는 말을 듣고도

사정상 발걸음을 돌린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한번 문수산을 올랐습니다.

그리고 말대로 한강과 임진강, 강화도를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가득 핀

산국을 만났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그 진한 향기를 전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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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계절이 공존하는 순간입니다.

가을 속 겨울을 보고 싶어 조금 서둘러 찾았더니 기대했던 대로 

붉게 물드는 단풍 속에서 노란색 열매가 익어가는 꼬리겨우살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는 했지만 '너무나 먼 당신'이어서

겨우 카메라에 담고,

또 크롭을 해서야 조금 더 선명한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곳, 

사람의 손길이 미칠 수 없는 그곳에서라도

못된 손 피해 내년에도 후년에도 살아남으라고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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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滿山紅葉).

만추(晩秋)의 계절 그 어느 단풍보다도 더 붉게 타오르는 좀바위솔.

아니 늦가을 숲, 골짜기 가득 찬 붉은 단풍과 가장 잘 어울리는 꽃,

좀바위솔입니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드는 생각.

'천하를 호령하는 작은 거인'을 꼽는다면 가장 앞자리는 단연 좀바위솔의 몫이 아닐까.

그만큼 강렬하고 강렬한 인상의 소유자 좀바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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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8.11.06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불났다 "
    "불놀이야~~~"
    노랫말이 터져 나옵니다 ㅋㅋ

    농익은 가을속에
    바위에 핀 작디작은 좀바위솔
    꽃 두 송이가
    제 눈엔 꽃반지처럼 보입니다~

    참 예쁜 꽃반지
    바위도 꽃반지를 꼈네요



더없이 뜨거웠던 2018년 여름의 끄트머리에서 만난 분홍장구채.

지독했던 폭염도 시간이 지나니 추억이 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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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때문인가,

애기향유의 보랏빛 꽃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을을 닮아갑니다.

화면 전체가 붉은 단풍색을 닮아갑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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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11월 초하루입니다.

어느새 한 달 뒤면 바야흐로 겨울입니다. 

그런데 날은 이미 초겨울에 접어든 듯 '춥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지난여름 초유의 폭염을 기록한 날씨가 다가오는 겨울엔 어떤 추위의 역사를 쓸지 지레 걱정이 앞섭니다.

꽃시계는 더 빨리 돌아,

어느덧 해국이니 좀딱취니 둥근바위솔 등 몇몇 늦둥이만을 남기고 긴 동면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채 선보이지 못한 사진들이나 들척이며,

지난 봄여름 가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꽃들의 힘으로 긴 겨울을 보내야 할 판입니다.

그 시작으로 지난 시월 초 만난 둥근잎꿩의비름을 회상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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