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잎향유가 가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니,

가는잎향유를 에워싸고 있는 숲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붉게 물들기 시작한 울울한 숲 한가운데 가는잎향유가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아,

가는잎향유 피는 곳은 많고, 찾아갈 발은 두 개뿐인 2017년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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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다는 하고,

칠면조의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고도 하고,

녹색으로 시작한 잎이 가을이면  붉게 변한다 하고,

10~11월 열매도 붉게 물든다고 하는 칠면초.

가을날,

그것도 해 뜰 무렵에 만나보고 싶었습니다.3

칠면초밭이 얼마나 붉은지,

칠면초가 자라는 바다마저 붉게 물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과연 사위가 붉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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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7.10.09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보고싶은 꽃이 있다면
    보고싶은 풍경 있다면
    보고싶은 사람 있다면
    언제든 달려 가야겠지요

    바다에 빨간단풍 들었네요
    바다에 빨갛게 불이 났군요
    그러나
    119소방차 부르면 절대 안돼요
    우리 그냥
    한없이 불구경 하기로해요


가을이면 직탕폭포나 이른 바 '자살바위'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좌상바위 등 이름 난 명소뿐 아니라,

한탄강이나 그 주변의 크고 작은 하천 변에 포천구절초가  여기 저기 만개해 푸른 강물과 어우러져

곳곳마다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포천구절초가 핀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 또한 멋진 그림의 한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가냘픈 포천구절초를 가만 바라보면,

가는잎구절초라는 이명에서 알 수 있듯 이파리가 잘고 가늘게 갈라진 특징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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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인근 산에서 만난 닭의장풀을 올리면서

'무슨 산에 그 흔한 구절초나 쑥부쟁이 한 송이 없'느냐 했던 타박에 대뜸 반박이라도 하는 듯  

불쑥 나타난 구절초입니다.

모처럼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시 한번 서울 인근 산을 어슬렁거리면서

구절초나 쑥부쟁이는 아예 없겠거니 하며 찾아볼 생각조차 않았는데,

아뿔싸! 서해가 훤히 내다보이는 바위 절벽 한 모퉁이에 흰색의 구절초가 

'네깟 놈이 찾지를 못했지, 어디 함부로 있다, 없다 입을 놀리느냐'고 꾸짖듯

서너 무더기나 피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한 발 잘 못 내디디면 큰일이 벌어질,

위험천만한 곳에 아슬아슬한 매달려 있는 듯 말입니다.

아래 금강강아지풀과 강아지풀, 대나물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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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계곡이 좋습니다.

황록색으로 물드는 그 계곡이 좋습니다.

연한 황록색을 배경으로 톡톡 터지는 둥근잎꿩의비름의 선홍색 꽃송이가 사랑스럽습니다.

한두 송이 피는 게 아니라

꽃다발처럼 뭉쳐서, 

화환처럼 길게 늘어져서 피는 둥근잎꿩의비름이 사랑스럽습니다.

한두 해 피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해마다 피어나는 게 좋습니다.

숱한 발걸음에도 지지 않고 피어나는 게 좋습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다시 볼 수 있으리란 믿음을 주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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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7.10.06 1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엷은 가을색 배경으로
    한 움큼 길게 늘어져 피어있는
    선홍색 둥근잎꿩의 비름꽃 모습이

    가을신부의 수줍은
    부케같아 사랑스럽습니다~^-^

가을의 강이 주는 선물, 포천구절초입니다.

한탄강과,

그 지류에서 가을이면 한가위 선물처럼 피어나는 포천구절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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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ong won Lee 2017.10.02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포토맥 강변에도 지천입니다

그 꽃이 없었다면 평생 한두 번 찾아갔을까 말까 한 첩첩산중 오지.  

청송과 영덕 등 지명은 낯익지만, 실제 그 안에 숨은 골짜기까지 들어가면

강원도 산골 못지않게 발길이 쉬 가지 않은 산간벽지임을 실감합니다.

그 깊은 곳에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습니다.

둥근잎꿩의비름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가을 야생화의 대표 선수의 하나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을 둥근잎꿩의비름.

추석을 전후한 가을이면 열병을 앓듯 찾아가,

거의 같은 곳에서 거의 같은 모습으로 피는 꽃을 만나건만

첫사랑을 하듯

만남의 감동이 줄어들지도,

식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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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휘영청 둥근달이 뜨는 팔월 한가위입니다.

대화와 평창, 봉평 등 강원도 내륙에선 보름달 아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다는데,

은은한 달빛을 받은 명아자여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달빛에 젖은 명아자여뀌는 아니지만,

석양 무렵의 명아자여뀌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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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40년 가까이 된 까마득한 옛날,

어쩌다 손에 쥔 만년필을 애지중지하며 글씨를 익히던 시절,

엄지와 중지, 검지를 검게 물들이는 군청색 잉크보다

다소 산뜻한 '스카이블루 잉크'를 꽤 좋아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몇 해 전 마니산을 올랐던 가을, 

무슨 산에 그 흔한 쑥부쟁이나 구절초는 한 송이도 없고 

껑충한 키의 닭의장풀만이 군데군데 피어있어 참으로 기이한 산세로구나 했던 기억이 또렷합니다.

그리고 이번 가을,

인근 산에서 역시 '껑충한 키의 스카이블루' 닭의장풀 무더기를여럿 만났습니다.

야생의 꽃이 귀한 서울 인근 섬지역의 특성을 거듭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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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고,

명아자여뀌의 벼이삭 같은 꽃은 연분홍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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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7.09.27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아자여뀌라~
    제겐 어렵고 생소한 꽃이름입니다
    그러나
    옛적 많이도 보았던것도 같은
    낯익은 꽃입니다

    하얀 뭉게구름 친구삼아
    다가선 가을하늘
    명아자여뀌가 마중 나와 주었네요

    가을
    점점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