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060건

  1. 2017.12.23 야생화산책-미국좀부처꽃
  2. 2017.12.21 야생화산책-붉은겨우살이
  3. 2017.12.18 야생화산책-옹굿나물
  4. 2017.12.17 야생화산책-매화
  5. 2017.12.15 야생화산책-순채 (1)
  6. 2017.12.09 야생화산책-은행나무-2
  7. 2017.12.08 야생화산책-은행나무 (1)
  8. 2017.12.05 야생화산책-이나무-2
  9. 2017.12.04 야생화산책-이나무
  10. 2017.12.02 야생화산책-둥근바위솔-5

<2017/9/30~2017/10/2>

부처꽃과의 한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

같은 부처꽃과의 부처꽃, 털부처꽃과 달리 꽃이 자잘하다고 '좀'자 들었으며,

연홍색 꽃이 피는 좀부처꽃에 비교해서는 꽃 색이 진홍색에 가까워 구별이 된다고 해서

별도의 이름을 얻었습니다.

미국자리공 미국쑥부쟁이 미국미역취 등과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라는 뜻으로

'미국'이란 접두어가 붙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축축한 벌판에 거대한 잡초 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전초나 군락의 규모에 비해 극도로 왜소한 꽃이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쁘고 깜찍합니다.

며칠 뒤 다시 가보니 단풍이 든 군락은 불타는 듯 가을 분위기를 한껏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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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5>

빨간 열매가 특징인 붉은겨우살이.

한때 겨우살이와 달리 붉은겨울살이란 부자연스런 이름으로 불렸는데, 

슬그머니 붉은겨우살이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제주도 한라산과 내장산에서 만날 수 이는데

제주산 열매가 붉은색이 더 진하고 선명해 구별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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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 옹굿나물입니다.

참취속 식물답게 그 꽃이 참취꽃을 많이 닮았습니다.

또 같은 국화과 참취속 식물인 까실쑥부쟁이와도 크게 닮았습니다. 

각종 도감에 따르면 냇가나 습한 초지 등에 흔히 자라는 것처럼 소개돼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쉽게 만날 수 없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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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5>

한강이 12월에 언 것은 70여 년 만에 처음이라니,

현재 겪고 있는 한파가 얼마나 강렬한지 실감 납니다.

강추위가 몇 일째 계속되자 꽃 피던, 지난 봄날이 그립고,

매화 우(梅花 雨)’ 눈처럼 날릴, 오는 봄날이 기다려집니다.

그러나 오는 봄은 아직 멀리 있어,

지난봄 사진 꺼내 매화꽃 흐드러지게 피었던화창했던 봄날을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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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14>

사진을 보니 2017년 봄에서 초여름 사이 전국이 메말라 갔던,

참으로 지독했던 가뭄이 절로 기억납니다.

그 와중에도 의연하게 꽃을 피운 순채는 고맙기 짝이 없지만,

못의 전경이나 순채 이파리 등의 부실함이 여지없이 드러나 아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딱 6개월이 지난 12월 중순은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어니, 

참으로 자연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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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근악 2017.12.15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인철 님 사진과 글 통해서 자연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자연의 기운을 받아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전일 금시당을 지키는 여주이씨 금시당공파 종손에게서 이런저런 친절한 설명을 듣은 데다, 

또 은행잎이 황금색으로 물들 때 다시 한번 방문할 수 있게 답변을 주겠다는 말씀에

며칠 뒤 전화를 걸었습니다.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는 걸 느끼고 건 전화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채 물들지 않은 이파리까지 마구 날리기 시작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부랴부랴 달려가니 

곱게 곱게 물든 뒤 지면 좋을 걸 뭐가 급한 지 채 피지도 않은 꽃이 지듯,

많은 이파리가 낙엽이 되어 벌써 마당을 샛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이 결과, 45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는 포효하는 호랑이 같은 우람한 골격을 드러냅니다.   

푸른 기색 하나 없는 샛노란 은행나무는 내년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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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서 청도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55번 중앙고속도로 하행선.

그 길을 따라가던 중 밀양 인터체인지 바로 전 왼쪽에 있는 고택 단지를 발견하였습니다.

밀양강이 굽이쳐 흐르는 언덕 위에 반듯하게 서 있는 그 정경이 너무도 근사해,

돌아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금시당과 백고재-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로 영남지방 별서(별장)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자료를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 명종 때 승정원 승지 등을 지낸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내려와 휴양하며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마련한

건물이 바로 금시당이라 합니다.

금시당이란 이름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앞 대목인 '각금시이작비(覺今是而昨非 )'에서 따왔다고 하니,

벼슬살이 그만두고 낙향한 게 잘 한 결정임을 거듭 다짐하는 당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45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어 고택의 운치에 화룡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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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싱아 2017.12.09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잘보고 갑니다. 다음 가을에는 저도 방문해봐야 겠습니다.

직박구리의 이나무 열매 삼키기

 

 이나무에 빨간 열매가 풍성하게 달리면,

 그 열매를 놓고 직박구리와 박새, 동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개똥지빠귀 등 여러 새가 성찬을 즐기는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그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삼삼오오 떼로 몰려다니며 터줏대감 행세를 하는 직박구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어 이나무 열매를 따 먹는 광경인데,

 처음엔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보아 넘겼는데 자세히 보니 그 또한 예술입니다.

 처음 6장에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일단 나뭇가지에서 빨간 열매를 따서 부리 끝에 뭅니다.

 그리고 살짝 열매를 불어올린 뒤 좀 더 부리 안으로 가져다 또다시 뭅니다.

 이번엔 호흡을 가다듬고,

 좀 더 높이 열매를 공중부양한 뒤 

 열매가 목 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게 고개를 뒤로 젖힙니다.

 이어 순식간에 열매를 입안에 넣어 삼키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뗍니다.

 직박구리는 일련의 과정이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힌 줄도 모르고 점잔을 빼고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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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살이처럼 겨울이 되어야 생각나는 나무, 이나무입니다.

봄에 피는 황록색 꽃을 기억하기보다 

늦가을 풍성하게 달리는 빨간 열매가 더 강하게 인상에 남기 때문이겠지요.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 

파란 하늘에 점점이 박힌 빨간 열매는 그 어떤 꽃 못지않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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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빌딩과

해운대해수욕장의 유명한 백사장,

그리고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는 바위 더미,

넘실대는 짙푸른 바다와

바다를 닮은 듯 푸른 하늘뿐.

때는 겨울의 문턱에 선 11월 하순.

이 황량한 풍경에 홀로 싱그러운 둥근바위솔이고 보니,

왜 독야청청 소나무의 '솔'자가 이름에 들어갔는지 알 것 같습니다.

2017년 가을 여러 둥근바위솔을 만났으나 못내 5% 부족함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가을의 끄트머리에서 가득 찬 동근바위솔을 보았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야생화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둥근바위솔을 만났습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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