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1137건

  1. 2018.06.08 야생화산책-은대난초
  2. 2018.06.06 야생화산책-애기풀
  3. 2018.06.03 야생화산책-갯붐맞이꽃 (1)
  4. 2018.06.01 야생화산책-나도제비란
  5. 2018.05.30 야생화산책-큰애기나리 (2)
  6. 2018.05.28 야생화산책-남개연 (1)
  7. 2018.05.27 야생화산책-각시붓꽃
  8. 2018.05.26 야생화산책-나도수정초/은난초 (1)
  9. 2018.05.22 야생화산책-뻐꾹채
  10. 2018.05.21 야생화산책-복주머니란-2

추상같은 선비의 기개가 느껴지는 야생화, 은대난초입니다.

쭉 뻗은 이파리에서 지조와 절개, 감히 만만하게 대할 수 없는 품격을 봅니다.

산기슭 가득한 초록의 숲에 단 한 송이만 있어도 단연 돋보이고,

여러 촉의 은대난초가 모여 무질서하게 서 있는 듯싶어도 엄정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대나무 숲에 청량한 바람이 일듯 길고 날렵한 이파리에도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겠지요.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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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린 '백두산의 야생화' 원지와 마찬가지로 원지과 원지 속 식물의 하나인 애기풀입니다.

남한 내 자생지가 한 곳에 불과한 원지와 달리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데,

애기풀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식물체도 꽃도 작아서 각별한 관심을 두고 눈여겨보아야만 

눈에 들어오는 야생화입니다.

개개 개체가 작아 홀로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여럿이 뭉쳐 스스로 커다란 꽃바구니가 되어 '나를 좀 봐달라.'고 애교를 떠는 무더기를

운 좋게 만났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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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차례 헛걸음을 하고서야 만난 갯봄맞이꽃입니다.

산꽃들꽃 만날 때 으레 겪듯 한 번은 위치를 찾지 못해,

또 한 번은 꽃 피는 시기를 맞추지 못해 허탕을 쳤다가

이번에도 다소 늦었지만, 그런대로 남아있는 꽃을 보았습니다.

북방계 식물로 몇 해 전 남쪽 울산에서도 자생지가 발견되었다며 요란을 떨었지만,

특별한 보호 조치 없이 바로 옆에 해안 산책로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야영도 하고,

낚시도 하고 있어 위태로워 보이는 환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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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8.06.03 0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여유로운 휴일보내세요.. ^.^

높고 깊은 숲 커다란 바위에 쌓인 흙더미 위에서

새끼 제비들이 먹이를 달라고 짹짹 아우성을 칩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나도제비란을 찾아 많은 이들이 기꺼이 길을 나섭니다. 

나도제비란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초가 7~17cm에 불과하지만,

연한 홍색의 꽃이 보통 줄기 하나에 두 개씩 달려 나름대로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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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꽃보다 빛입니다.

발에 채는 애기나리.

애기나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키도 꽃도 크고

또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특성을 보이는 큰애기나리 역시 전국 어디서나 흔히

자라기에 평상시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잡초 대접을 받기 일쑤입니다.

그런 큰애기나리가 투명한 5월의 햇살을 받으니,

금강애기나리 못지않게 멋진 꽃을 가진 당당한 야생화로 거듭납니다.

역시 사진가는 '빛의 노동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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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8.05.30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줍은 듯 피어있는 모습이 우아합니다
    아름다워요.. ^^

벌써 피기 시작한 지 적지 않은 날들이 지난 듯,

시들어 가는 꽃도 있으니 개화기가 꽤 긴 남개연입니다.

햇볕 쨍한 날에도 저리 한 폭의 수채화 같으니,

비 오는 날 보면

함께 물속으로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정작 많은 수선화를 보았지만 아무런 느낌을 가지지 않았는데,

물 위에 떠 있는 연노랑 남개연을 보고 나르시스의 신화를 생각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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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8.05.28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하고 아름다운 남개연입니다
    이뻐요.. ^.^

봄이면 전국 어디서나 잘 피는 꽃, 각시붓꽃입니다.

흔하지만, 결코 얕잡아 보이지 않는 색감을 가진 꽃, 각시붓꽃입니다.

탁 트인 잔디밭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히 어깨를 편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운 각시붓꽃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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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수정초와 은난초,

꽃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자라고 꽃을 피우는 서식지의 생태는 같은 가 봅니다.

지난 5월 초 멀리 진도에서 나도수정초를 만났습니다.

나도수정초를 대하면서 오래전 용문산에서 나도수정초를 만날 때 주변에서 은난초를 함께 보았던 게 

기억나, 혹시 그곳에도 은난초가 있지 않겠느냐며 찾았는데 정말 바로 곁에서 은난초를 찾았습니다. 

확인해보니 용문산에서 두어 차례 그 둘을 본 시기는 6월 중순,

아무리 경기 중부 높은 산과 전남 진도의 숲이 멀리 떨어졌다손 치더라도 꽃피는 시기가 

40일이나 차이가 난다니 믿기지 않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맑고 투명한 외계인 같은 형태의 나도수정초,

단 한 송이 가냘프지만 당당한 은난초,

둘의 조화가 갈잎 숲을 신비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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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ngdante 2018.05.2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야생초입니다
    우아하고 이뻐요.. ^^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 키가 점점 消耗(소모)된다

 

한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마루 우에서 목아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골만 갸옷 내다본다

 

花紋(화문)처럼 ()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咸鏡道(함경도) 끝과 맞서는데서 뻑국채 키는 아주 없어지고도 八月(8) 한철엔 흩어진

 

星辰(성진)처럼 爛漫(난만)하다

 

()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렇지 않아도 뻑국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기서 기진했다.”

 

 (정지용의 시 백록담에서’).

 

지난해 이맘때쯤 경산의 동네 뒷산에서 뻐꾹채를 보고 나서  

아주 오래전 읽었던 정지용의 시 '백록담'이 기억나 

길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남한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산정에서 뻐꾹채를 만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상상하며 

고산 회동을 간절히 염원해왔는데, 

그런 소망을 아는지

한라산은 아니지만 높은 산꼭대기에 핀 뻐꾹채를 이번에 만났습니다.

사방이 딱 틘 전망 좋은 곳에서 싱그럽게 핀 뻐꾹채를 반갑게 만났습니다.

국생종에 검색하니,

"국화과 식물로 전국에 분포하며,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숙근성이니, 관화식물이 뭔 뜻인가 하여 네이버 사전에 찾아보니,

숙근은 한자어로 잘 숙(宿) 뿌리 근(根)을 쓰며 겨울이 되면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만 살았다가 이듬해 봄 다시 움이 트는 여러해살이뿌리란 뜻이라고 합니다.

관화식물은 아예 사전에도 없는데,

다른 곳을 보니 한자어로 觀花植物이라 쓴다니

꽃을 보는 식물이란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으나, 그것이 식물도감 설명으로 과연 적확한 표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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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도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여왕'답게 축하의 귀한 야생화를 여럿 선사해줘 정말 행복한이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복 많이 받고 행복하시란 마음에서

'복주머니란-2'까지 아낌없이 내보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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