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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보던 순백의 은방울꽃과 다른 모습입니다.

'분홍은방울꽃'이란 정식 이름은 아직 붙지 않았지만, 분명 분홍색이 감도는 색다른 은방울꽃인 것만은 분명

합니다.

자생지가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이 그 연유인지, 아직은 분명하게 가려지지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신기한 은방울꽃입니다.

꽃봉오리 상태일 때 꽃송이 끝부분이 물들어 있는 게 더 분명하지만, 

개화돼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옅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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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백두산 방문 후 귀국길에 연변지구에서 만난 제비난초입니다.

나도제비란 사진을 정리하다 생각이 나서 다시 들춰봅니다.

날렵한 꽃송이가 제비를 닮아, 그 이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음을 확인합니다.

<제비난초 :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Platanthera freynii Kraenzl.

              전국 각처 산지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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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해발 1,000m 가 넘는 높은 산 깊은 계곡에 사는 나도제비란입니다.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 소백산, 대암산 등 이름 있는 산에 주로 자생하는 만큼 땀을 흘려야 만날 수 있는 귀

한 몸입니다.

그런데 오리난초라는 별칭에서 짐작되듯 날렵함의 대명사인 제비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어서,

그 이름의 연유가 궁금했었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니 나름의 답을 얻었습니다.

어린 시절 초가집 처마 밑에 진흙과 지푸라기로 지은 제비집에서

아직 털도 제대로 나지 않은 핏덩어리 제비 새끼들이 일제히 입을 열고 짹짹 거리면서 먹이를 달라고 아우

성을 대던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나도제비란의 벌어진 꽃 형태가 바로 그 모습을 똑 닯았습니다.  

위 꽃잎과 아래 입술모양꽃부리가 벌어진 모습, 그사이에 드러나는 꽃술대 등 전체적인 모습이 어린 제비새

끼들이 입을 벌린 모양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인상과 판단이기는 합니다.

순판이라고 불리는 입술모양꽃부리에 박힌 점이 옅은 분홍에서 진한 홍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전체적

인 꽃 색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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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지치


갯메꽃


등대풀


인동초


벌노랭이


산에 산꽃이, 들에 들꽃이 피듯이 바닷가에는 갯꽃이 핍니다.

5월 중순 갯바위와 모래만이 무성한 바닷가에 갯까치수염을 비롯해 모래지치와 갯메꽃,등대풀,인동초,

벌노랭이 등이 가득 피어 느닷없이 찾아온 이를 반깁니다.

철 지난 바닷가, 아니 철 이르게 찾은 바닷가에 저 홀로 피어난 갯꽃들이 어김없이 피어 스스로를 위한 

꽃잔치를 벌입니다.

그중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선 등대풀, 과연 그 이름답게 길라잡이를 하는 모습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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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진 김에 쉬어간다'라거나, '떡 본 김에 제시 지낸다'라는 옛말의 절묘함을 흉내 내 봅니다.

갯봄맞이 만나러 간 김에 갯가 야생화를 만난 것입니다.

그중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갯까치수염은 갯봄맞이와 이미지가 비슷하고,

분류학적으로도 유사성이 많은 종이라고 합니다.

너무 흔해서인가 많이 눈길을 주지는 않지만, 모든 산꽃들꽃이 그렇듯 자세히 볼수록 진가가 드러납니다.

순백의 꽃에 두툼한 이파리, 척박한 갯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강인한 생명력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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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동산에서 키가 큰 봉두난발의 뻐꾹채 한 송이와 아직은 꽃봉오리 상태의 두 송이를 만난 뒤

좀 더 높은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시인의 말대로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키가 작아져, 허리가 없고 나중에는 얼굴만 남은 뻐꾹채를 

만날 수 있겠냐는 기대감을 안고 말입니다.

그런데 찾는 뻐꾹채는 어디에도 없고 다닥다닥 달린 꽃송이가 탐스러운 백선이 활짝 피어 허전한 마음을 달

래 줍니다.

껍질은 백선피, 뿌리는 봉삼이라는 약재로 쓰인다는 백선이 만개해 한여름 같은 뙤약볕 속에 산을 지키고 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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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여 만에 가벼운 차림으로 앞동산에 산책을 나섰습니다.

제법 숲이 무성하니 "뱀이라도 나오면 어떡하나. 등산화도 안 신고 스틱도 가져오지 않았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 밭 앞에서 무언가 푸드덕 소리를 내며 죽어라, 내달립니다. 

장끼입니다. 동시에 엄지손가락만 한 새끼 대여섯 마리가 날지도 못한 채 사방으로 내뺍니다. 

다음 날 조금 높은 뒷동산에 올랐더니 이번엔 산토끼가 촐랑대며 좌우로 달려가고, 

노루가 껑충껑충 뜀을 뛰며 사라집니다(눈엔 분명 노루로 보였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흔한 고라니였을지도 모릅니다)   

꿩이 새끼를 낳고 갈색의 산토끼가 갑자기 나타난 사람에 놀라 몸을 숨기고, 대낮 노루가 눈에 띄는 곳을 

유유히 산책하는데, 이번에 산발한 늙은이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봉두난발이기에 노파인가 노부인가 살피려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갈색의 총포가 유별나게 눈에 띕니다.

뻐꾹채입니다.

“絶頂(절정)에 가까울수록 뻑국채 꽃 키가 점점 消耗(소모)된다/ 한마루 오르면 허리가 슬어지고/ 다시 한마루 우에서 목아지가 없고/ 나종에는 얼골만 갸옷 내다본다/ 花紋(화문)처럼 版(판)박힌다/ 바람이 차기가 咸鏡道(함경도) 끝과 맞서는데서 뻑국채 키는 아주 없어지고도  八月(8월) 한철엔 흩어진  星辰(성진)처럼 爛漫(난만)하다/ (산)그림자 어둑어둑하면 그렇지 않아도 뻑국채 꽃밭에서 별들이 켜든다/ 제자리에서 별이 옮긴다/ 나는 여기서 기진했다….” (정지용의 ‘백록담에서’). 

70여 년 전 시인이 한라산을 오르면서 본 뻑국채와 내가 앞동산에서 본 뻐꾹채가 같은 것일까? 

갑자기 엉뚱한 궁금증이 고개를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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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못지않게 싱그런 이파리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세복수초입니다.

개개의 이파리는 가늘게 갈라졌지만,

개개의 이파리가 모여 제주의 곶자왈 숲을 더없이 신비롭게 만드는 세복수초,

뭍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제주만의 봄 야생화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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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뭄 탓인가,

키도 몸집도 작고, 꽃도 작아 보입니다.

꽃 피는 시기도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은 늦은 듯싶고,

하지만 화사하고 곱기는 여전한 복주머니란입니다.

가정의 달 5월 모든 가정에 복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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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날 보현산 정상에 흐드러지게 핀 왜미나리아재비입니다.

높은 산에서 만난 때문인가,

같은 노란색이라도 훨씬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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