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春三月) 봄눈이 가져다준 자연의 선물설중화(雪中花)를 연속으로 올립니다.

그 첫 번째인 설중(雪中) 복수초로,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 했듯

그저 몇 장의 사진으로 이러저러한 할 말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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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등지에서는 벌써 일주일여 전 축제가 열리는 등 절정기를 지난,

경기 양평 등지에서는 다가오는 주말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이제 막 절정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산수유의 노란 꽃입니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해진 그 산수유의 꽃입니다.

 "중으로부터 도입되어 식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970년에 광릉지역에서 자생지가 발견되어 우리 나라 자

생종임이 밝혀진 약용수이다. 산골짜기에 얼음이 풀리고 아지랑이가 피는 3월 중순경이면 화사한 황금색 꽃이 피어

약 보름 간 계속되며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는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 있는 아름다운 관상수이다."(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산수유 꽃그늘 아래서 잠시나마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에서 봄날의 한가로움이 절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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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여름'이라고 야단하는 날씨가 되니 드디어 경기 내륙의 깊은 산에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갈잎 사이에서 싱싱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남쪽 산에서는 이미 피고 진지 오래되었건만,

가까운 경기도 이웃 산에서도 벌써 피었건만

강원도 심심산골도 아닌데 이제야 봄꽃이 피기 시작한다니.

그런데 늦으면 좀 어떻습니까,

아예 아니 온다면 문제겠지만 늦게 피어 더 화창하게 피면 되지요. 

늦게 철이 들어 부모 품 늦게 떠나는 자식이 더 효자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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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가 봄 숲의 '바람 난 여인'이라면,

들바람꽃은 봄바람 부는 봄 '숲의 건달'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람꽃 가운데 키가 큰 편이지만 꽃대마저 튼실한 것은 아니어서, 

조그만 바람이 불어도 이리저리 흔들거리는 게

하릴없이 동네를 빈둥거리고 나니기도 하고, 

그러다 간간이 멈춰 서서 짝다리를 짚고 건들건들하는 건달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름의 앞머리에 들어가는 '들'자에서 황량한 들판을 어슬렁거리는 사내의

거친 숨소리를 느끼는 선입견이 이런 판단의 더 큰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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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얼레지입니다.

꽃잎을 뒤로 확 열어젖히고, 암술과 수술을 포함한 모든 걸 적나라하게 드러낸 모습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지 모르겠으나, 가만 들여다보면 일리 있는 해석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때문인지 굵직한 나무들을 '호위무사'인 양 거느린 다섯 송이 얼레지가 그럴듯해 보입니다.

잦은 춘설(春雪)로 수량이 늘어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물줄기 옆에 핀 얼레지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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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매(臥龍梅).

()이 승천(昇天)에 앞서 바닥에 엎드려 꿈틀거리는 듯하다 해서,

와룡매란 이름을 얻고, 유명세를 탔다는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교정의 백매(白梅)입니다.

1927년 전신인 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할 당시 일본인 교사가 처음 심어 가꾸기 시작했다고 하니,

양편에 늘어선 70여 그루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수령이 90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고매(古梅)들과 달리 하늘을 향해 솟구치기보다 땅바닥과 수평하게 옆으로 구비구비 뻗어나가,

와룡매란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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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사랑 2018.03.2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김해 다녀가셨군요
    삶이 바빠 모처럼만에 들러보았습니다
    이곳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눈높이에선 알아볼 수 없는
    하늘향한 노목의 매화나무에서
    와룡매란 뜻을 풀어준 모습이
    정말 힘찬 모습으로 보여지는군요

    사진의 멋진 매력 느껴봅니다~^-^

쇠뿔현호색. 

꽃의 ‘아랫입술 꽃잎(하순판)’과 ‘윗입술 꽃잎(상순판)에 짙은 자주색 두 줄무늬가 있으며,

특히 ‘아랫입술 꽃잎’ 양 끝이 뾰쪽하고 가운데가 반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게

전체적으로 쇠뿔 모양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그 별도의 이름을 얻은 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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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겨우내 외양간에 갇혔던 황소들도 들로 산으로 나다니기 시작합니다.

쇠뿔을 곧추세운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쑥쑥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우리의 황소들이 잘 자라나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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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곳에 자리 잡은 산자고(山慈姑)입니다.

산은 햇빛을 받아 자줏빛이요, 물은 말고 투명하다는 말이

본디 심산유곡의 산수 좋은 경치를 일컫는 표현일 것으로 보이나, 

야트막한 동산 꼭대기에 올라앉은 산자고의 풍성하고 흐드러진 모습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섬이 연이은 해안가 풍경에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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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8.03.25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여러가지 감회가 밀립니다

 

단정한 모습의 복수초도 여기저기서 빼꼼 얼굴을 내밉니다.

 

남녘에선 가지복수초가 나온 지 이미 한 달여가 지났지만,

 

서울 인근에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잎과 꽃이 같이 나오는 가지복수초에 비해 키도 작고 꽃도 작은 복수초,

 

깔끔한 외모에 진한 색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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