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와 서해대협곡


단하봉에서 바라다본 해넘이(현지시각 10월 14일 오후 5시32분)


시신봉에서 바라다본 해돋이(현지시각 10월 15일 오전 6시7분)


가을 포천구절초를 비롯해 도솔산 등 여러 곳의 구절초에 무척이나 감흥을 받았는데,
이젠 황산, 그중에서도 절경으로 이름 난 서해대협곡 벼랑끝에 핀 구절초가 카메라를 유혹합니다.
한발 삐긋하는 순간 깊이를 알 수 없는 계곡으로 빨려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곳에 자리잡은 구절초,
비록 절정의 시기는 지났지만 한두송이 늦동이들이 피어 멀리서 찾아온 이방인을 반깁니다.

가이드없이 떠난 산행,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좋으나 정보 부족은 아쉬운 점,
'2% 부족'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은 고급의 정보원들에게 물어보는 것,
오가는 산행객 중 현지인으로, 프로급 장비와 촬영 태도를 보이는 이들에게 해넘이와 해돋이 촬영 명소를 물어보았습니다.
해넘이는 단하봉, 해돋이는 시신봉이라  대답이 즉각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담은 단하봉 해넘이와 시신봉 해돋이 장면입니다.
마지막날 숙소 직원이 알려준 해돋이 명소인 광명정의 경우 
해돋이를 보려고 이미 자리잡은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보는 데 그쳐야 했습니다.
왜 광명정 대신 시신봉을 해돋이 촬영 포인트로 권했는지 실감했습니다.
게다가 해넘이와 해돋이 모두를 완벽하게 보는 행운도 뒤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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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종호 2014.10.2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산의 아름다운 모습 잘 봤습니다.
    동행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사진 보며 달래봅니다.

  2. 목원 2014.10.29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산, 저는 2012년에 황산과 삼청산을 겸해서 보았습니다
    서해대협곡, 지금도 눈 앞에 아른거림니다
    지독한 사람들이지요!
    그 험한 절벽을 걷게 해 놓았으니 말이지요
    멋진 풍경들 잘 담으셨네요

    • atom77 2014.10.30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름 한점없이 맑은 날과 다소 여유있는 일정 덕분에 사진을 많이 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정말 상상 이상의 일을 해내는 사람들입니다~


가을이 농익어 갑니다.
붉은잎은 더 붉게, 노란잎은 더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그 가을의 한 복판에서 좀바위솔이 혼신의 힘을 다해 눈부시게 꽃방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황산을 다녀오느라 이왕 늦은 걸음,
단풍이 스러지기 직전 막바지 불꽃을 태울 무렵까지 진득하게 기다리자 했습니다.
한 걸음을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어떤 땐 한 걸음 늦어 망외의 기쁨을 거둘 수도 있구나 깨닫습니다. 
몸피가 작아서 '좀바위솔'이라 했을테지만,
도톰한 잎을 가득 깔고 수십개의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은 당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을 야생화 세계의 당당한 한 주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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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24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왕~~~때로는 연초록으로 진초록으로 지금은 주황으로 ...계절의 변화가 절로 배어나는군요....... 설악산 단풍은 여즉 불타고 있을까요 늦은 오후 설악산으로 출발합니다~~~ 둥~~ ^^

  2. 목원 2014.10.29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붉은 단풍잎을 배경으로 좀바위솔을 담으셨네요
    작지만 당당합니다
    이곳에서는 볼 수 없어 군침만 삼킴니다
    꽃도 좋지만 빛의 예술입니다
    만추 입니다
    더 늦기 전에 얼른 얼른 다니세요~~

    • atom77 2014.10.30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선생님! 스스로를 빛의 노동자라고 칭했던 어는 유명한 사진작가의 말을 조금 이해할 듯합니다/남도의 만추, 멋진 장면을 기대합니다~

 

좀딱취

 

 

 

 

 


호자덩굴

 


까실쑥부쟁이

 


물봉선

 


산국

 


솜나물

 

 


애기향유

 

 

 


그리고,
산수화

 

 

 

 

 

 


첫 날 운곡사에서 백아령을 거쳐 북해(北海)로 오르는 길,
그리고 둘째 날 서해대협곡이 끝나는 지점, 이른 바 곡저(谷底)까지 내려갔다가
천해(天海)로 다시 올라오는 길,
셋째 날 북해를 출발해 광명정, 옥병루 등을 거쳐 자광각으로 내려오는 길,
요약하면
두번 황산을 오르고
두번 황산에서 내려오는 동안 줄기차게 만난 꽃이 바로 좀딱취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안면도를 비롯해 충청 이남 해안가와 제주도 등지에 서식하는 좀딱취가
가을 중국의 황산을 대표하는 야생화라고 이를 만큼
4만여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황산의 등산길을 함께 했습니다.
황산행에 나서면서 한해 꽃농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좀딱취 탐사를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걱정했더니,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실컷 만나보았습니다.
위도상 제주도보다 낮지만 높이는 1800m가 넘는 고산이니 식생이 대략 제주도와 흡사한 듯 싶습니다.
좀딱취가 있으니, 국내서도 그렇듯 호자덩굴 열매가 바로 곁에서 붉게 익어갑니다.
또한 까실쑥부쟁이와 산국이 황산의 가을을 가을답게 만들고,
민들레의 홑씨를 닮은 솜나물의 씨가 황산 곳곳에 뿌리를 내릴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작지만 향이 강한 애기향유도 특유의 진한 향을 풍기며 역시 자신만큼이나 크기가 작은 '애기나비'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서구인들이 황산을 보고서야 비로소 수묵화로 대변되는 동양화를 이해하게 됐다고 합니다.
천애의 절벽과 소나무, 구름이 어우러진 몽환적 세계가 상상의 산물이 아닌 현실 세계의 모사임을 알게됐다고 합니다.
과연 황산은 어느 곳에서 보듯 한폭의 산수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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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24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 읽는 기분입니다 ^^

몽필생화(夢筆生花) 


덩굴용담


황산(黃山)을 보고 왔습니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했던가요,
과연 천하제일 명산이라 이를만 하던군요.
중국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친구 덕분에 2박3일 황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상사 주재원으로 10년여를 지냈던 동안,
흔히 말하는 '오악(五岳)'을 비롯해 이름 난 중국의 큰 산들을 여러 곳 올랐다는 친구가
"그래도 최고의 산은 황산"이라고 자신있게 권하기에 동행하였습니다.
한반도 북방계 식물의 고향이랄 수 있는 백두산을 찾았을 땐
처음부터 작정하고 꽃탐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번엔 멋진 풍광을 유람하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럴 수 있나요.
내심 "아~ 거기엔 무슨 야생화가 있어 나를 반겨줄까" 하고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지요.
그런 기대는 산에 오르기 시작한지 5분도 되지 않아, 
실제적인 결실로 나타났습니다.
여행길 나서면서 '용담'을 예약 등록했는데
운곡사(云谷寺)에서 백아령으로 오르는 6.5KM 구간의 발걸음을 채 몇 걸음 떼지도 않아,
같은 용담과의 덩굴용담을 만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그래서 아직 만나 보지 못한 흰색의 덩굴용담을 멀리 황산 기슭에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붓끝에서 꽃이 피는 꿈을 꾸었다"는 뜻의 몽필생화(夢筆生花).
바위와 소나무, 구름이 서로를 희롱하며 만들어 내는 황산의 경치를 이른다는 말입니다.  
덩굴용담으로 시작된 황산의 산행은 꽃을 보기엔 때 늦은 시기였지만
적지않은 야생화와,
꽃 못지않은 풍광이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격 기행이나마 누군가에게 한푼어치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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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19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산ᆞ이국정취가느껴집니다ᆞ순천터미널의아침입니다ᆞ노스탤지어의아침햇살 ᆞᆞ은빛가루가튀는 승강장을 내다보고있습니다

  2. 목원 2014.10.22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년 전에 황산을 다녀오면서 보았던 꿈결같은 풍광이
    되 살아 납니다
    저도 그 때 몇 가지 야생화를 만났지만 역시 일행들과
    보조를 맞춰야 하니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가을 하늘을 닮은 꽃 용담이 흐드러지게 피는 걸 보니, 
이제 올해의 꽃 시계도 서서히 기울어 가고 있음을 절감합니다.
갈수록 햇살이 짧아지는 계절인데, 
꽃 핀 곳도 깊은 계곡이다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지 않는 한
한낮에도 산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며 용담 꽃에 빛 한점 들지 않습니다.
다행히 양지 쪽 풀밭에 핀 용담 꽃 몇 송이가 있어 가을 하늘 갈증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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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16 1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컷 한 컷 , 혼신을 다한 야생화, 즐겁게 감상하고 나서 개발새발 끄적거린 댓글이 옥에 티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근린 공원 수목만 봐도 탄성이 절로 나는데....
    가을이 창밖에서 스쳐 지나가네요.... ㅜㅜ
    용담... 딱 한 번 본 적 있습니다 ..... 한 번 본 적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감 백배 ....^^


바위솔 좀바위솔 둥근바위솔 연화바위솔 정선바위솔 등 종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손에 의해, 또는 기후변화에 의해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든다고 걱정들이 많습니다.
수도권의 이름 난 바위솔이 올해도 명당에서 어김없이 꽃을 피웠습니다.
몇해 전 바닥을 가득 채웠던 것에 비하면 이 곳 바위솔 역시 그 수가 줄었습니다.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꽃봉오리를 터뜨린 모습이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리저리 여러 컷 담아보지만 바위솔과 바다가 자아내는 느낌을 전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바로 곁에서 노랗게 물들어가는 산국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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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에 동강할미꽃과 동강고랭이가 함께 피듯이,
한탄강과 그 샛강에는 포천구절초와 강부추가 나란이 피어 깊어가는 가을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줍니다.
올해 유난했던 여름 가뭄 탓에 가을 꽃이 제대로 피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가는잎향유도 부실하고 좀바위솔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빈약하다고 하다는데,
다행히도 북쪽 강변엔 포철구절초와 강부추가 풍성하게 피어,
가난한 마음을 위로해줍니다.   
다만 최근 부지런히 드나들던 북쪽 접경지역에서 총성이 오갔다는 간밤의 뉴스에 마음이 다시 무거워집니다.
강물은 무심히 남과 북을 오가는데...
새들도 자신들의 창공엔 아무런 경계가 없다며 훠이훠이 넘나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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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13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물에 되비친 꽃 기운이 서늘합니다....... 날이 갈수록 꽃뿐 아니라 여백의 풍경에 두 눈 내리깔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이야기가 많아 보입니다,,,,,,,,, 가을 한 가운데 흐르고 있군요......그 강가에 한 번 서고 싶습니다


바다는 멀고, 덩달아 해국도 너무 멀리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강은 바다보다 가깝고, 강가에 핀 포천구절초도 해국보다는 가깝습니다.
올 가을 언필칭 '들국화'의 하나라 할 수 있는 해국도 못 만나고 포천구절초로 애국가 1,2,3절을 다 부릅니다.
앞서 '포천구절초-2'를 올리면서 <끝>이란 마감 표시를 하지 않았는데,
느리게 흐르는 강과 주상절리라는 절경과 어울러진 또 다른 멋진 구절초를 만날 것이었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깊어가는 가을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포천구절초가 있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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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14.10.07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진짜 주깁니다......ㅜ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시느라 수고하셨겠습니다......이건 사진이 아니라 가을이거나 사유거나 철학입니다 !!!!!!

  2. 초록버드나무 2014.10.0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사진이 사유보다 ......경박하다는게 아니라..... 단순한 현상은 아니란 뜻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가을의 유혹,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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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九尾狐),
꼬리가 아홉개인 여우가 사람으로 변신해서 여러 악행을 부린다는 이야기가 아마도 우리의 문화 속에 녹아있는
여우에 대한 대표적인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둔갑술을 부리고 사람을 현혹하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왜 여우에게 붙었는지 정확한 논거는 알 수 없습니다.
얼마전 즐겨찾는 '목원의 배낭사진'(http://blog.daum.net/boopan37413)
이라는 블로그를 방문해
'여우구슬과 여우주머니' 사진을 보고 "이제까지 못 만나본 야생화입니다"라고 댓글을 올리며 만나고 싶다는 
염원을 밝혔는데 불과 십여일만에 그 중 하나인 여우주머니를 정말 우연히 상봉했습니다.
그것도 43년째 찾아가는 산소에서 때늦은 성묘를 하던 중에 말입니다.
거의 매해 추석 명절 등에 빠짐없이 성묘를 다녔건만 보지 못했던 여우주머니가 만나고 싶다고 말을 한 지 십여일만에 눈앞에 나타나다니, 그야말로 '여우의 조화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보시다시피 열매인 '여우주머니'가 가로로 나란히 달리기도 하지만,
세로로 하늘을 향한채 달리기도 해 사진이 가로 세로가 바뀐게 아닌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됐던 여우주머니와 여우구슬은 둘 다 대극과의 한해살이풀이지만, 
여우주머니는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반해 
여우구슬은 충남 이남에서 주로 자란다고 합니다. 
여우주머니를 만난 경기도 산소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여우구슬을 만나지 못한 게 당연하다는 뜻이지요.      
둘 다 꽃이 지고난 뒤 맺는 열매가 앙증맞게 줄지어 달리는데,
여우주머니의 열매는 열매자루가 있는 반면, 빨간색의 여우구슬 열매는 자루 없이 줄기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가요,
실상은 전에는 여우주머니를 보고도, 여우주머니라는 풀꽃인줄 몰랐던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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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원 2014.10.03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우구슬과 여우주머니 보기를 염원하시더니
    절반을 이루웠네요. 그것도 조상님 터에서요
    사실 여우구슬이 더 예쁘고 앙증맞습니다
    두 녀석이 한 꺼번에 자란 상황은 썩 보기 드문 현상인데
    잘 가꾸어 둘테니 다음 기회에 다녀 가세요 ㅎ ㅎ

    • atomz77 2014.10.03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생님 덕분에 여우구슬과 여우주머니를 알게 되고, 또 절반을 만났습니다/게다가 나머지 절반과의 만남을 주선해주신다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2. 초록버드나무 2014.10.07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