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990건

  1. 2009.09.23 야생화산책-구절초 (8)
  2. 2009.09.21 야생화산책-금강초롱4 (6)
  3. 2009.09.17 야생화산책-진범 (5)
  4. 2009.09.15 야생화산책-꽃며느리밥풀 (8)
  5. 2009.09.13 야생화산책-금강초롱3 (6)
  6. 2009.09.10 야생화산책-물봉선 (9)
  7. 2009.09.08 야생화산책-곰취꽃 (6)
  8. 2009.09.06 고란초 (5)
  9. 2009.09.03 야생화산책-쥐털이슬 (5)
  10. 2009.09.01 야생화산책-닻꽃 (3)


김용택 시인이
"구절초 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라고 
노래했듯 
구절초는,특히 산구철초는 여름의 끝무렵인 8월중순부터 가을이 끝나가는 10월말 사이
전국 높은 산 어디애서나 하늘을 향해 단아한 순백의 꽃을 피웁니다.  
사진에서 보듯 한가지 끝에 단 하나의 꽃만을 피웁니다. 
5월 단오 무렵 5마디이던 줄기가 9월 9일이면 9마디로 자란다해서 구절초라 불리는데,
음력 9월9일 채취하는 것이 약효(특히 부인병)가 좋다고 해서 구절초라 이름 붙었다고도 합니다. 
쑥부쟁이 개미취 산국 감국 등 들국화로 통칭되는 꽃들 가운데 
청초하고 단아한 게 단연 기품이 넘치는 가을국화의 대명사라 이를 만합니다.
몇해전 '사진만 찍지말고 꽃송이  몇개 따가라'는 촌로 약초꾼  말에
심산유곡에 핀 구절초를 꽃채로 따서  말려 뒤
따끈한 찻물에 띄우니 간단하게 운치있는 국화차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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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eelbug 2009.09.23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절초 피는 고갯길~~영 넘어 가신 우리 님~~ 알성급제 축원하던~~ 서낭당만 외롭네~~"제가 울적할 때면 듣는 노래입니다. 님 덕분에 우리 곁에 널려있는 꽃에 대해 하나둘씩 알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들판에 널려있는 저 꽃이 구절초인 것을 안 지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09.09.23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반갑습니다~ 이단, 저로선 듣기 쉽잖은 해설입니다. 번쩍 귀가 뜨이고요.. 꽃도 이쁘지만 너무 이쁘게 담으셨네요..그 반 정도의 실력 있으면 저도 블러그 개설하고 싶다는.. 지난 주말 한택식물원 가서 아가위나무 붉은 열매와 백당나무 구슬처럼 투명한 열매와 가막살 나무, 잔대등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아아주 이뻤는데..그림이 그려지시지요? 자랑도 하고....내내 쾌청하시기 바랍니다

  3. 푸른솔 2009.09.23 1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아한 꽃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구절초가 왜 구절초인지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덕분에 많은 지식을 축적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4. 들꽃처럼 2009.09.25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 돌다보니 여기서 이런 좋은 블러그를 만났습니다.
    자주 들러서 이쁜 우리꽃 이름을 배우는 기회를 만들어야겟습니다.
    그러데, 들국화는 자주 만나는데,
    어느넘이 구절초고, 어느넘이 쑥부쟁이고, 개미취인지 혼란이 오네요.
    확실한 구별법 같은게 있나요?

어둠
여명
빛과 등불
그리고 금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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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21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촉의 등불 같은 꽃과 마음....쉽지 않은 수고를 짐작할 뿐입니다..어떤 말로 찬사를 드릴 수 있을 지...가을 비에 처연해지는 꽃도 비 개이면 필생의 마지막 불꽃 피우듯...나날이 더욱 아름다운 가을 지으시길요

  2. 푸른솔 2009.09.22 18: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강초롱에 불빛이 숨겨져 있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강초롱은 확실히 마음에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atomz77 2009.09.23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금강초롱이야' 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그 빛과 멋이 여러 갈래이기에 무릅썼습니다/

  3. 권오영 2009.11.20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 사진은 너무 예뻐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조명 같이 생긴게 재미있네요.

    1, 2, 3, 4번 모두 같은 꽃인가요?

처음 
한쌍의 원앙이 그네 타는 듯한 다정한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
한 가닥 그네줄에 옹기종기 매달려 있는 게 
보면 볼수록 귀엽고 깜직하고 신기합니다. 
얼핏 작고한 코미디언 이주일 선생이 '오리궁뎅이'를 실룩 거리며
걷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고,
막 태어난 강아지들이 한데 엉켜 젖 달라고 보채는 것 같기도 하고...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
색이 곱고 예쁜 꽃일수록 '가시'가 있듯 유독성 한국특산식물입니다.
진범의 표준색은 본디 연한 자주색이기에
이번에 올린 것들은  '흰진범'이라고 불러야 보다 적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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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17 1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던 새소식, 반갑습니다...다가오는 주말, 차양에서 종종거리는 새처럼 어떤 소식을 물고 오실까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2. 문 인 순 2009.09.17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오리들이 앉아 잇는 느낌이들어여...ㅎㅎㅋㅋㅋ 참예뻐요 신기하고요.

  3. 푸른솔 2009.09.20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탄성이 저절로 나옵니다
    완전 예술품입니다
    원앙들이 모여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런 진귀한 모습 처음 대합니다
    님께서도 깜짝 놀라셨다죠
    너무 너무 이쁩니다~
    감사합니다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셔서.....

  4. 칠산공주 2010.09.29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본 사람들이 많군요.....계속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고마워유....

지지리도 가난했던 그 옛날 
(제삿)밥 짓던 며느리가 뜸이 제대로 들었는지 보려고 밥알 몇개 입에 넣었다.
그 광경을 본 시어미니가 제삿상에 올릴 음식을 몰래 먼저 먹었다고 며느리를 늘씬 두들겨 팼다.
시어머니의 구박에 시달리던 며느리는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숨지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며느리가 묻힌  무덤 위에 풀이 돋아나고 
꽃이 피었다.
햐얀 밥알 두개를 혓바닥에 올려놓은 형상이다.
마치 "정말 밥이 잘 됐는지 볼려고 밥알 몇개 씹어본 것 뿐입니다"라고 웅변하는 듯 말이다.
'전설따라 삼천리'에나 나옴직한 사연이 깃든 '꽃며느리밥풀' 꽃입니다.
6,7월부터 늦가을까지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얽힌 사연이 너무나 서글프고 애잔하기에 애써 외면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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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15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알을 머금고 있으면 통칭 며느리밥풀꽃이라 불렀는데요.. 꽃며느리밥풀.. 정확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경로로도 알 수 있었겠지만 큼직한 꽃사진과 더불어 맞춤한 해설까지..아아주 좋습니다~~

    • atomz77 2009.09.15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며느리밥풀꽃 하면 될 것을 꽃며느리밥풀/새며느리밥풀/수염며느리밥풀 등으로 구분해서 부른답니다/봄철 피는 금낭화는 며느리주머니라고도 부르고요/

  2. 황안나 2009.09.17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금까지 <며느리 밥풀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꽃에 얽힌 이야기가 가슴 아프군요.
    덕분에 우리 꽃 이름을 제대로 알게되어 참 고맙습니다.
    전 카메라를 장만하긴 했는데 제대로 배우질 못해서 야생화를 찍어오면 제대로 쓸게 별로 없어요.

    오늘도 가져 갑니다.

  3. wheelbug 2009.09.18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수 년 전에 이현세 화백의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란 만화가 있었지요. 님의 꽃말에 대한 해설을 보니 명확하게 의미가 와 닿네요. 서럽고 화사하게 핀 꽃대 밑에는 받치고 있는 가시 돋친 꽃잎이 미운 시어머니 같네요.

    • atomz77 2009.09.16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런 만화가 있었어요?찾아봐야겠습니다/노력하면 얻을 수 있을런지?귀한 자기 딸도 시집가면 며느리가 되는데/왜 딸은 예쁘고 며느린 미운지...참/

  4. 푸른솔 2009.09.20 2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에 얽힌 사연이 슬프네요
    꽃에 얽힌 사연들까지 친절하게 세세히 알려 주시니 기억하기가 쉽습니다
    님의 수고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늘 이곳에 들어와서 영혼의 안식을 누리고 갑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5. ruriyo1 2009.10.04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을보다보니 어려서 꿀꽃이라고 불리던 거랑은 다른 꽃인지요. 꽃잎을 뽑아서 빨아먹으면 달콤했던..같은 꽃인가요?

  6. 저렴한음악 2009.10.06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에 사연이 그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이 시집살이 하던 그 세월이네요 해설하는 그 마음은 천사의마음 입니다 감사합니다

청출어람이라던가요.
'쪽에서 뽑아낸 푸른색이 쪽보다 더 푸르다'
마디풀과의1년생 식물인 쪽은 '쪽빛 바다'라는 표현이 있듯
푸른색과 자주색의 중간색을 말하는 남색의 대명사로 쓰입니다.
그러면 금강초롱의 꽃색은 과연 청인가 남인가,아니면 자주인가 보라인가?
보는 이마다,피는 지역마다 꽃색을 달리 말하지만
가장 흔하게는 아마도 짙은 남색이라고 표현될 겁니다.
그런 금강초롱을 보고 있노라면 
청출어람이 아닌 '남출어청'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청색에서 우러난 남색이 푸른 색보다도 더 푸f르다' 
올 가을 단풍이 더디온다지만, 
맨 앞 투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한 금강초롱은 
높은 산,깊은 산에선
이미 조락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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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솔 2009.09.14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망울을 터뜨리기 전의 모양도 참으로 이쁘네요
    금강초롱꽃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도 가관이고요
    감상 잘하였습니다~
    오늘 한 주의 시작이네요 내내 행복하세요.

  2. 초록버드나무 2009.09.14 12: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답습니다.....베일 듯 서걱대던 풀도 맥이 풀리고 강물도 벌써 야위었더군요. 가으내 첩첩첩산중에서 어여쁜 꽃님들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 atomz77 2009.09.14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을의 강은 계면조로 흐른다고 하던가요/올 가을 분위기있는 풍광 많이 만나세요/

  3. wheelbug 2009.09.14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강초롱 하면 떠오르는 것이 종처럼 생긴 예쁜 꽃잎에 아침 이슬을 듬뿍 머금은 생기발랄한 꽃인데 .... 어찌 시들어가는 꽃들을 담아오셨는지요...



요즈음 깊은 산이든,동네 뒷산이든 야외로 나가서

 

조금만 주의깊게 길섶을 살피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

바로 물봉선입니다.

자주색 물봉선이 가장 흔하지만, 노랑물봉선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요.

흰물봉선은 다소 귀해서 깊은 산에 가야 볼 수 있을 겁니다.

근데 이름도, 잎도 뭔가 친숙한 느낌이 들지요? 

맞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울밑에선’ 봉선화와 같은 과 꽃이랍니다.

손톱 물을 들이는 봉선화는 인도에서 들여온 원예종이고,

물봉선은 우리 땅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토종입니다.

‘손대면 툭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봉선화라 부르리’라는 노랫말처럼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콩깍지처럼 부풀은 열매주머니가 영그는데,

진짜로 손 대면 툭 터지면서 씨를 멀리까지 날려보냅니다.

그래서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TOUCH ME NOT)’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2000년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이라는 단체는

지리산 계곡의 물봉선에 제6회 풀꽃상을 시상한 일이 있지요.

물봉선의 꽃말처럼 ‘지리산을 개발하지 말고 내버려 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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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1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적한 아침 나절, 또 새 소식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구요, 꽃뿐 아니라 그 밖의 해박한 지식까지도 얻습니다.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내내 또 또 또....들려주세요

  2. 황안나 2009.09.11 0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봉선꽃이 저리 여러가지가 있군요.
    너무 아름다워서 가져 갑니다.
    원치 않으신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출처를 밝힙니다.

  3. wheelbug 2009.09.1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네 뒷산에 널려있는 꽃이라는데... 왜 제 눈에는 안보이지요?
    마음이 맑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당장 내일 뒷산에 올라가서 살펴보겠습니다.

    • atomz77 2009.09.12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척박한 뒷산이 있기는 있나봅니다/먼산에 갔더니 연분홍 얼굴에 몸은 흰 깜찍한 물봉선이 있길래 추가했습니다/

  4. 푸른솔 2009.09.11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을 머금고 있는 물봉선 너무 싱그럽습니다
    물봉선을 보고 있노라니까 저의 마음도 어느새 맑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 손톱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봉선화가 인도에서 왔군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 주어야 겠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5. 초록버드나무 2009.09.11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주도 김인철님의 꽃소식과 함께 성실하게 흘러왔습니다. 성실하게 흐른 주체가 누구건 간에......앞으로도 성실하게 흐르길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지으세요~~


새벽 산을 오르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황금색 꽃을 만났을때 
첫번째는 우리 야생화 중에도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이 있다니 하고 
놀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그 잎을 보고는 아주 잘 아는 식물이어서 두번째로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아 내가 참으로 '몹쓸 짓'을 많이도 했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2,7번째 사진에서 보다시피 '장하게' 자라난 잎이 바로 봄철 너나없이 보는 족족 
따먹는 곰취잎입니다.
가만 내버려두면 그 잎은 보름달만큼이나 풍성하게 자라 숲을 감싸고,
꽃대는 초등학생 키만큼이나 높이 솟아 황금색 꽃을 피워 숲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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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8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소하고 흔한 것 속에서 귀하고 고운 것을 찾아내시는 안목에 찬사를 보냅니다. 곰취꽃이 이렇게 아름답군요. 곰취잎을 뜯어서 소청산장 샘물에 씻어 참치에 쌈 싸 먹었던 일이 생각납니다....그렇지만 뉘우칠 기미는 없어... 말만 꽃사랑인가 ...헛사랑인가 봅니다.

  2. 푸른솔 2009.09.08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곰취꽃 정말 반갑네요
    곰취에게서 꽃이 다 피네요
    곰취는 깊은 산에 가야만 만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3. wheelbug 2009.09.08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꽃이 우리가 쌈 싸먹던 곰취꽃이란 말이지요?
    그런데 왜 전 곰취꽃을 이제사 처음 본 것일까요. 아마 보기는 봤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곰취꽃인지도 몰랐었겠지요. 자연을 아름다운 눈과 마음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었겠지요. 님의 사진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 atomz77 2009.09.09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쌈싸 드시던 곰취는 보통 재배한 것일테고요/만약 자연산 이었다면 채취시 뿌리가 상해 제대로 자라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왕 시작한 것 음지식물 하나 더 소개합니다.
이번 식물은 '백마강에 낙화암, 고란사, 백제꿈이니' 하는 유행가 가락 속에서 
한번쯤 들어본 듯 낯설지 않으면서,뭔가 애잔한 느낌을 주는,  
고란초입니다.
부여 고란사 주변 절벽에서 자생하며 
백마강에 몸을 던진 백제 삼천궁녀의 충절을 고스란히 지켜본 주인공입니다. 
그 옛날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나는 약수는 임금이 즐겨 마시는 어용수였답니다.
그리고 그 물을 임금에게 바칠때 고란사 약수임을 입증하기 위해
이곳 바위틈에서 나는 고란초를 띄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란사 뒤편 절벽에서 자생하던 고란초는 바위가 무너져 내리는 등 
자연환경이 훼손되면서 유리벽을 만들어 보호해야 할 만큼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치류 고사리목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 상록성 다년초로
전국 산지의 습기가 있고 그늘이 진 바위의 북쪽면에 주로 서식합니다.
잎 뒷면에 붙은 갈색 포자로 번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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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초록버드나무 2009.09.07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유도로 권금성으로 백마강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꽃 찾아 삼만리군요..

    • atomz77 2009.09.07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장소를 얼버무리다보니 착오가 있었습니다/고란초가 백마강이 아닌 수도권 높은 산에도 있더군요/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바위떡풀과 동고동락하더라구요/

  3. 푸른솔 2009.09.08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마강 노래 아주 좋아하고 즐겨부르는데요
    노래 가사에 관한 설명을 해 주시니 새롭습니다
    고란사의 바위틈에서 나온 고란초이군요
    꽃이 너무 예쁘네요
    인형머리 같아요
    인형들을 모아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야생화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좀비비추,애기앉은부채,새끼노루귀,쥐털이슬...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얼핏 짐작하셨듯 '좀'이니 '애기' '새끼' '쥐' 등의 접두어가 붙은 작은꽃 식물들입니다.
흔히 봉급이 적다고 말할 때 '쥐꼬리'만하다는 표현을 씁니다만,
쥐꼬리보다도 훨씬 작을 '쥐털'은 과연 얼마만한 크기일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게다가 주로 깊은 산 응달진 습지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가기 십상입니다.  
그래도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듯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앙증맞은 꽃잎 2장이 마치 미키 마우스처럼 귀엽답니다.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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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3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 위의 사진 보는 순간, 어린 시절 외가의 마루 밑에서 보았던 새앙쥐의 반짝거리던 까만 두 눈을 다시 보는 듯.. 이렇게 귀하고 이쁜 꽃들을 찾아내시는 노력과 집념이 거의 신기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2. 푸른솔 2009.09.03 1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너무 신기합니다
    님이 아니었더라면 이 지구상에 이런 꽃들의 존재 가치도 몰랐을 겁니다
    너무 귀엽고 앙증맞은 쥐털이슬 감상 잘하였습니다

  3. 초록버드나무 2009.09.04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마다 향로처럼 ..꽃마다 섬세한 무늬가...신의 창조물이라 아니할 수 없지요. 마음 우두커니 서 있을 떄,새 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들러보는 곳..좋은 쉼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atomz77 2009.09.05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앙쥐의 두눈을 떠올리고/꽃의 섬세한 무늬를 읽어내시는 심미안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상상하게 하는 꽃입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정말로 배가 산에 정박한 것일까,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이 있듯이, 
닻이 산으로 온  까닭은 무엇일까 등등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지어의 손수건..."
깃발 하나를 보고 이런 시를 남긴 유치환 선생이
온 산에 널린 닻을 보았으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꽃의 모양이 배를 멈춰 세울때 사용하는 닻을 닮았다고 해서 
닻꽃으로 불리는데 실제로 보면 더 실감이 납니다.
하늘 높이 닻을 올리고 먼길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깊은 산 속에 닻을 내리고 정착할 것인가...
각자의 선택에 맡깁니다.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이로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217종의 하나입니다.
봄철 피는 삼지구엽초의 꽃도 닻을 닮았는데,
해서 닻풀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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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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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9.0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쉬는 시간..들와보니 또또또...반갑구요. 꽃도 꽃이지만 날이 갈수록 사진도 일품 진일품....

    • atomz77 2009.09.01 14: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이 깊으니 꽃도 다양하고 색감도 더 좋더군요/대청봉표 금강초롱 기대가 큽니다/

  2. 푸른솔 2009.09.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너무 바빠서 겨우 들어와 봤네요
    마음속에 그려서 그런지 더 멋진 작품이 실려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정말 대자연의 기묘함을 느낄 수 있었고 영혼의 안식을 만끽했습니다
    끊임없는 즐거움을 주시는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