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鶴)같이 고고한 꽃,
지난 토요일 장맛비 내리듯 하루종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연령초는 학처럼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고 숲속을 환하게 밝히더군요.
비 오는 날의 침침함 때문에 순백의 연령초가 더 빛나 보였다고 할까요.
비록 햇살에 부서지는 연령초의 청초함을 담는데는 실패했지만,
'학은 역시 어떤 역경에서도 군계일학'임을 깨닫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원도 양구 대암산에서 만났습니다.
역시 산은 높고 골이 깊어야 그 안에 깃든 것도 풍성하더군요.
연령초(延齡草)
-학의 날개 같기도 하고,
열대식물의 잎 같기도 한 너른 잎이 3장,
잎에 비해 작게 느껴지는 꽃잎이 3장,
꽃받침이 3개인 3/3/3의 완성판입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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