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깊은 숲에 난 호젓한 길에서 

복주머니란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때 어울리는 건,

오복을 축하하는 다섯 송이도 아니고,

만복을 기원하는 열 송이, 수십 송이도 아닌 

단 한 송이 개불알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염원에 화답하는 것일까. 

일당백(一當百), 

저 홀로 핀 단 한 송이 복주머니란을 보았습니다.

한참을 만났습니다. 

그늘에 잠긴 복주머니란에 석양 빛이 들어올 때까지 나홀로 오랜 동안 보았습니다.

우리 숲, 

아직은 건강하단 걸 실감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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