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애기'를 아십니까.
지금은 환갑쯤 됐을 김상희라는 여가수가 삼,사십년전 부른 '울산 큰애기'라는 가요가 생각나는 꽃입니다.
한여름 전국의 웬만한 산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꽃,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볼수 있는 특산식물입니다.  
연분홍 꽃색이 참으로 아름다운 꽃,
꽃잎이 얇아 햇살을 정면으로 받으면 투명하게 빛납니다.
뿌리와 줄기를 말려서 설사나 배탈 등을 멎게 하는 약재로 쓰이는 탓에 '이질풀'이라는
다소 꺼림직한 이름이 붙었지만 
화사한 꽃색은 물론, 모나지않고 둥굴둥굴한 꽃잎이 참으로 친근한 느낌을 주는 꽃입니다.
참한 새색시,울산큰애기를 닮은 꽃에 빠져 땅만 내려다보다
고개를 드니 운해가 가득한 선경이 펼쳐집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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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버드나무 2009.08.19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담으셨네요 무리지어 옹송거리는 이질풀 꽃더미 쪽이 더 끌리네요 그 꽃 무더기 만큼이나 자잘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면서요. 활기찬 하루 되시길요

  2. 푸른솔 2009.08.19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가날픈 꽃이 어떻게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는 지 참으로 대단합니다
    이 끈기 본 받아 오늘 하루도 뜻깊게 보낼까 합니다
    오늘도 홧팅입니다~